[월간 프레시안]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김수민 시사평론가
전홍기혜 기자 | 기사입력 2026.03.21. 13:59:07
검찰개혁안을 놓고 불거진 여권 내부의 갈등이 공소청법과 중수청법 당정청 합의안은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지만 계속 되고 있다.
대표적 친명계이자 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한준호 의원은 19일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뉴스공장이 (여당에) 갖는 공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장인수 기자 발언으로 논란이 촉발된 것과 그에 대한 대응 면에서 좀 실망이었다"고 말했다. 장 기자는 앞서 이 방송에서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거래설'을 제기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유튜브 방송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현재 친명을 주장하는 이들 중 상당수가 이재명 대통령이 곤경에 처할 경우 가장 먼저 배신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뉴 이재명'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책임지지 않는 권력 김어준…뉴이재명 등장으로 권력투쟁 양상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18일 김수민 정치평론가와 대담에서 "민주당 우군이었던 김어준 씨가 민주당의 우환이 됐다"며 "과거에는 진영 밖을 향해 프레임을 만들고, 음모론을 제기하고, 조롱과 비판을 하면서 그 영향력을 정치적으로 활용해왔는데, 이제는 그 방향이 내부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의 김어준을 만든 건 결국 민주당 정치인들"이라며 "플랫폼의 영향력을 쉽게 활용하려다가, 결국 정치를 맡겨버린 셈이 됐고, 그 결과 책임지지 않는 권력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수민 평론가는 김어준 씨가 과거 세월호 고의침몰설, 부정개표 의혹 등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스모킹 건'처럼 던지는 방식의 방송을 해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출연자들도 검증 없이 발언을 하게 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이번 '공소 취소 거래설'이 명확한 근거 없이 방송에 나가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검찰개혁안으로 커졌지만, 당정청 합의안이 만들어진 뒤에도 갈등이 수그러들지 않는 이유에 대해 박 전 의원은 "신구 주류간 권력투쟁 성격이 더 강하다"며 "조국혁신당과 합당 문제, 검찰개혁, 8월 전당대회 등 주제를 바꿔가며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문제는 갈등이 감정적으로 흐른다는 것이며, 생산적인 갈등이 아니라 소모적인 갈등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김 평론가는 "지금 정치에서 중요한 건 팬덤의 성격 변화"라며 "이제는 팬들이 정치인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팬들이 방향을 정하고 정치인이 따라가는 구조가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새로운 지지층으로 떠오른 '뉴이재명'에 대해 문재인 정권 당시 팬덤인 '문꿀오소리'를 거론하면서 "과거 문재인 정부 초기 강성 지지층이 내부 공격을 반복하면서 오히려 역효과를 낳았었다"며 '덧셈정치'가 아니라 '뺄셈정치'로 작동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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