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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집안싸움에 조선일보 “6·25까지 등장한 파묘 전대”

[아침신문 솎아보기] 정청래·김민석 네거티브 공방 가열에 중앙일보 “최악”

경향신문 “친명·반명 낙인찍기와 파묘식 행태 난무, 이재명 대통령 탓도 커”

대통령 지지율은 최저치… 세계일보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여당보다 낮다”

기자명윤수현 기자

  • 입력 2026.08.11 07:36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점입가경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대 격전지인 호남과 서울·경기를 남겨두고 네거티브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것이다. 신천지 논란도 커지고 있다. 이를 두고 “파묘 전당대회”(조선일보), “누가 당대표 되건 당이 깨질 수 있다”(경향신문), “최악의 진흙탕 싸움”(중앙일보) 등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전대 ‘자중지란’에 중앙 “최악의 진흙탕 싸움”

주요 일간 신문은 11일 사설과 칼럼을 통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사생결단의 계파갈등이 부각되고 있으며, 과거 잘못만 들추는 ‘파묘 전당대회’가 됐다고 지적했다. 경향신문은 사설 <민주당 전대, 이제라도 비전 경쟁으로 후유증 최소화하길>에서 “(이번 전대에서 민주당이 보여준 건)정책·비전 경쟁을 대체한 건 차기 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사생결단식 계파갈등”이라며 “친이재명·반이재명 낙인찍기와 ‘파묘’식 행태가 난무할 뿐, 그래서 당을 어떻게 운영하고 당의 좌표를 어떻게 새롭게 잡겠다는 건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8월11일자 경향신문 사설

이어 경향신문은 “후보들에 대한 호불호를 감추지 않은 이 대통령 탓도 크다고 본다. 김민석 후보는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신천지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정청래 후보는 이를 해당행위로 규명하며 징계하겠다고 한다”며 “이런 식이니 누가 당대표가 되건 당이 깨지는 건 아닌지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후보 측은 신천지가 당원으로 침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정청래 후보 측은 이에 반박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과 신천지 측 인물이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는데 사실 정 후보도 사진을 함께 촬영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8월11일자 국민일보 사설

국민일보도 <경고음 요란한데, 정쟁 뿐인 민주당> 사설에서 “이쯤 되면 전당대회가 끝나기도 전에 후유증부터 걱정해야 할 형편”이라며 “이대로라면 새 지도부가 출범하더라도 계파 간 앙금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여당이 전당대회 후에도 계파 갈등에 발목이 잡힌다면 그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 자명하다”고 했다.

▲8월11일자 조선일보 칼럼

조선일보는 정우상 논설위원의 칼럼 <파묘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 전당대회가 미래는 없고 과거를 들추는 ‘파묘’ 전대가 되고 있다. 그러더니 논쟁이 6·25까지 올라갔다”며 “양측 유튜브는 이런 대립을 증폭시키고 있다. 유튜브로 흥했던 민주당이 유튜브로 망할 수 있다는 내부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8월11일자 중앙일보 사설

중앙일보는 민주당이 신천지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사진 조작 논란 번진 민주당 신천지 의혹, 제대로 규명해야> 사설에서 “계파 간 공방 소재로 등장하더니 급기야 이재명 대통령이 찍힌 사진까지 논란이 되면서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며 “안 그래도 비전 경쟁은 없이 계파 간 물어뜯기만 난무한다는 비판을 받는 민주당 대표 경선은 최악의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고 했다. 중앙일보는 “국민은 혼란스럽고 실망스럽기만 하다”며 “신천지 의혹에 국민의힘만 연루된 것처럼 공세를 펴던 민주당이 집안싸움 와중에 정교 유착 의혹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다… 여야 모두가 자유롭지 않은 신천지 의혹은 민주당 전당대회와 상관없이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8월11일자 세계일보 6면 기사

세계일보는 전당대회가 접전 양상을 보이며 선명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일보는 6면 <金 “성장” 鄭 “의리” 宋 “사법개혁”… 초박빙 승부에 선명성 경쟁> 보도에서 각 후보의 연설·정견발표·간담회·기자회견·TV 토론 등에서 나온 주요 키워드를 분석했다. 세계일보 분석결과 1주차에선 각 후보 모두 ‘개혁’을 주요 키워드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2주차부터 ‘성장’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지만 정 후보는 ‘개혁과 의리’를 부각하며 김 후보의 과거 탈당 논란을 거론했고 송영길 후보는 사법개혁 선명성을 끌어올렸다.

세계일보는 “김 후보는 계파 구도 대신 지역 성장과 미래 산업을 자신의 차별화 지점으로 내세우는 흐름이 뚜렷해진다”며 “(정 후보가 2주차부터 개혁과 의리를 부각한 이유는) 김 후보의 2002년 민주당 탈당 전력을 겨냥하면서 자신의 ‘당과의 의리’, ‘이재명 대통령과의 의리’를 대비한 데 따른 것이다. 개혁을 기본축으로 유지하면서 ‘의리’를 더해 김 후보와의 대립 구도를 선명하게 만든 것”이라고 했다.

▲ 2026년 6월25일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도 하락… “국정운영 변화 필요”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 10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43.3%로 지난주와 비교해 2.6%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53%다. 이 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40% 초반대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8월11일자 서울신문 3면 기사

서울신문은 3면 <李 지지율 43% 취임 후 최저 여당보다 낮은 수치에 ‘비상’> 보도에서 “정부의 세제 개편안 논란, 증시 변동성 심화, 검사의 직접 수사권한을 폐지한 형사소송법 개정 강행 등이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며 “눈에 띄는 건 그간 여당 지지율을 견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던 이 대통령 지지율이 당 지지율(44.6%, 6~7일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보다 낮게 나왔다는 점”이라고 했다. 세계일보는 “비공개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추이와 관련된 언급이 나왔다”고 했다.

▲8월11일자 경향신문 1면 기사

경향신문은 2030여성이 여권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향신문은 1면 <부동산·안전 정책 실망… 여권에 등 돌리는 2030여성> 보도에서 “이 대통령과 여당의 우군으로 여겨지던 2030세대 여성들의 지지율은 (전체 지지율보다)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청년층이 정부의 부동산·증시 정책에 실망한 가운데,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가 안전 문제를 중시하는 2030 여성들의 실망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고 했다.

▲8월11일자 국민일보 3면 기사

국민일보는 3면 <李 지지율 흔든 부동산·명청대전… 진보층서만 11%p 빠졌다> 보도를 통해 “부동산 정책과 주가 하락 등에 대한 누적된 불만에 더해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둔 여권 내 혈투가 이 대통령 지지율에 전방위적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라며 “이 대통령이 네거티브 비방전의 소재로 등장하고, 진보 진영에서 영향력이 큰 유시민 작가가 이 대통령에게 직접적인 비판을 쏟아내는 등 분열 양상이 지지율 하락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8월11일자 세계일보 사설

세계일보는 사설 <李 최저 지지율… 중도층과 2030의 준엄한 경고>에서 “대통령 지지율은 당권을 놓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여당보다도 낮다”며 “정부와 여당이 심각한 위기감을 갖고 국정 운영에 변화를 모색할 시점이다.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는 하지만 작금의 경향은 예사롭지 않다”고 했다. 세계일보는 “지지율 추락은 자업자득이다. 정권 출범 후 입법 폭주·사법부 겁박에 이은 형사소송법 개정, 부동산·주식시장 정책 실패에 아랑곳하지 않고 세제개편을 밀어붙였다”며 “8·17 민주당 전당 대회에서 누가 대표가 되든 정부와 여당이 현재의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민심 이반이 가속화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국민의힘도 당권 두고 내홍 중 “당원 세 대결로 비화”

▲8월11일자 한국일보 5면 기사

국민의힘 당권 다툼도 다르지 않다. 한국일보는 5면 <당권 갈등 ‘당원 세 대결’로 번지는 국힘> 보도에서 “국민의힘 당권을 둘러싼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갈등이 당원들 간 세 대결로까지 비화하고 있다”며 “비당권파 측이 최근 당원·일반시민 2만여명이 참여한 장동혁 대표 사퇴 연판장을 공개하자, 당권파 측은 당원만 2만여명이 서명한 ‘장 대표 지지 및 당 기강 확립을 위한 징계요청서’를 당에 제출하며 맞불 놓기에 나섰다”고 했다.

▲8월11일자 한겨레 5면 기사

한겨레는 5면 <장동혁, 당협위원장 물갈이 나서나> 보도를 통해 “국민의힘이 각 지역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심사·선출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새로 구성하는 등 당 조직 정비 작업에 들어갔다. 장동혁 지도부가 비당권파를 겨냥한 징계 정국에 돌입한 데 이어, 당내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8월11일자 한국일보 칼럼

한국일보는 염유섭 정치부 기자 칼럼 <장동혁 개혁안에 담겨야 할 것들>에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더불어민주당이 보완수사권 폐지 강행 등 입법 폭주를 반복해도, 실망한 유권자들은 국민의힘으로 향하지 않았다”며 “쇄신 의지 없이 당원 권리 강화에만 초점을 맞춘 개혁안은 강성 지지층 영향력 확대란 비판에 직면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8월11일자 경향신문 사설

경향신문은 사설 <청년여성 ‘표심’ 공략 나선 국힘, ‘여가부 폐지 추진’ 사과가 먼저>에서 “국민의힘이 10일 여성·청년 당원 교육 프로그램인 ‘2030 미래의제 연구소’를 출범시켰다…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핵심 지지층이던 2030 여성의 이탈 추세가 감지되자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기 전에 할 일이 있다. 과거에 대한 반성과 사과”라고 했다. 경향신문은 “성폭력 발생 추세와 여가부 폐지 공약이 무관하다고 할 수 있을까”라며 “국민의힘이 청년여성의 불안에 진심으로 공감한다면, 윤석열 정권 당시 여가부를 형해화하고 ‘젠더 갈라치기’에 나섰던 과거부터 진솔하게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한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부동산 세제 개편 논란에 중앙 “엉망, 전면 재검토 해야”

정부가 지난 3일 초고가·비거주 1주택에 대한 세 부담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세제 개편안을 발표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세제 개편안에는 비거주 1주택자의 세 부담을 강화하고, 현행 20∼30%p인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을 2028년까지 5∼15%p로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8월11일자 동아일보 사설

동아일보는 사설 <세제 개편안 이견 봇물… ‘과잉과 모순’ 과감히 시정해야>에서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부담이 크게 증가하는 등 현실 여건과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정책의 방향이 맞더라도 정책의 세부 내용이 정교하지 못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긴다면 신뢰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예외를 늘리는 땜질식으로 대응할 게 아니라 합리적이고 명확한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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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1일자 중앙일보 사설

중앙일보도 <엉망이 된 세제개편안, 전면 재검토가 맞다> 사설에서 “강남 초고가 주택에 거주하는 고령자와 비거주 1주택자의 반발이 거세다. 일부 초고가 주택은 연간 보유세가 수천만원까지 뛸 수 있어 오래전 집을 산 고령의 은퇴자는 감당하기 어렵다”며 “투기와 관계없는 고령의 장기 보유자들로선 무거운 징벌적 보유세에 대해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중앙일보는 “세제개편안에 국민이 크게 반발하는 것은 주거 현실을 도외시했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여당은 지금이라도 세제 개편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게 맞다”고 했다.

▲8월11일자 한겨레 사설

반면 한겨레는 사설 <부동산 세제, 보완할 건 보완하되 공정과세 기조 지켜야>에서 “중요한 점은 여러 갈래의 비판 중 어디까지 수용하고 어디까지 기존 원칙을 지킬 것인가 하는 것”이라며 “제기되는 비판이나 민원 중 정부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거나 정당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신속하게 채택해, 국민들의 고통이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게 정부여당이 할 일”이라고 했다. 한겨레는 “실거주를 우대하고 초고가 주택의 보유세 부담을 늘리는 기조는 가야 할 방향”이라며 “부동산 양도차익의 세 부담을 높여 과세 형평성을 제고하려는 방침도 마찬가지다. 공정과세라는 큰 원칙을 지켜나가면서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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