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주의 경우 1011명의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민주당 압둘 엘사예드 후보가 53%의 지지를 받아 42% 지지를 얻은 공화당의 마이크 로저스 후보를 오차범위(±1.5% 포인트)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엘-사예드 후보는 역사적으로 공화당 성향이 강한 남성 유권자층에서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이 수치는 민주당 경선에 나섰다가 엘사예드 후보에게 패배한 헤일리 스티븐스 연방하원의원이 공화당의 로저스 상원의원을 지지하겠다고 밝히기 전에 집계된 조사이기 때문에 이후 상황 변동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오하이오주에서도 민주당 강세가 이어졌다. 717명의 투표 의향이 있는 오하이오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후보가 49%의 지지를 받아 44% 지지를 받은 공화당 존 허스테드 현 상원의원을 5% 차로 앞섰다.
이를 두고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기 하락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는데, 오하이오주 공화당원의 82%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으나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6월의 63%에 비해 이번 조사에서는 51%로 감소했다.
이밖에 메인주, 알래스카주, 아이오와주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들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고 답한 유권자는 38%에 불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24년 대선에서 메인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에서 승리한 것과 비교해보면 다소 차이가 나는 대목이다.
아이오와주의 경우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7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조시 투렉 후보가 48%의 지지를 얻어 47%의 지지를 받은 공화당 애슐리 힌슨 후보을 오차범위 (±1.5% 포인트)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알래스카주의 경우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6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메리 펠톨라 후보가 48% 지지를 받아 46%의 지지를 얻은 공화당 댄 설리번 상원의원을 오차범위(±4.8%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하지만 신문은 민주당 후보들 중 지난 여론조사 대비 지지세가 하락한 것은 펠톨라 후보가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펠톨라 후보 측은 후보자의 이름을 직접 써야 하는 알래스카주의 독특한 투표 방식을 이용해 공화당의 설리번 의원과 유사한 이름의 인물을 찾아 공화당 후보로 내세웠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신문에서 이러한 사실을 최초로 보도한 바 있다.
메인주의 경우 트로이 잭슨 민주당 후보가 51%의 지지를 받아 45% 지지에 그친 공화당의 수전 콜린스 현역 상원의원을 6% 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다만 신문은 "6년 전 콜린스 의원은 선거 전 모든 여론조사에서 뒤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여유 있게 재선에 성공했다"면서 여론조사와 실제 선거 결과가 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메인주의 사례처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우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여론조사에 응답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이는 여론조사가 빗나갈 위험을 항상 내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신문은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서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 중 상당수가 트럼프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던 해인 2025년 버지니아주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는데, 당시와 비교해도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10% 포인트 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문은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했던 2018년 미국 중간선거의 경우 공화당의 핵심 강세 지역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이 50%를 넘었기 때문에 트럼프를 지지하는 유권자를 결집하는 것만으로 상원에서는 승리를 거둘 수 있었지만, 지금은 공화당 강세지역에서도 그의 지지율이 40% 미만이라는 점을 짚었다.
신문은 상대적으로 민주당 응답자들이 여론조사에 훨씬 더 많이 응답하고 트럼프 지지자들은 응하지 않는 이른바 '무응답 편향(nonresponse bias)'이 이번에도 나타났지만 가중치 도입으로 오류의 가능성을 상쇄시키고 있다면서, 올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가중치 보정 기법을 적용해 이번과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도출해 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과거 선거에서 사용했던 가중치 선정 방식을 이번 여론조사에 적용했다면 주요 7개주 상원의원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면서, 정밀한 가중치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여론 분석 기관 '파이브서티에이트(fivethirtyeight)'를 만들었던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가 운영하는 사이트인 '실버 불레틴'은 선거 예측 모델인 ‘플리퍼’(FLIPR)를 통해 4만 건의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상하원 선거 결과를 예측했다.
위 기관에서는 총 3가지 모델로 결과를 예측했는데 여론조사, 모금액, 현직 의원 여부와 같은 기본 지표와 쿡 폴리티컬 리포트 및 인사이드 일렉션스 등 전문가 분석을 포함한 디럭스(Deluxe) 모델, 여론조사 및 기본 지표를 포함하는 클래식(Classic) 모델, 여론조사만으로 판단하는 라이트(Lite) 모델 등 세 가지 모델에 따라 각기 예측 결과를 내놨다.
우선 디럭스 모델에서 민주당이 상원의 다수당이 될 확률은 80.1%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예상 의석 수는 53석, 공화당은 47석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이 될 확률은 96%로, 241석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민주당만으로 단독 과반이 가능한 수치다. 공화당은 194석을 얻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나머지 모델들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클래식 모델에서는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이 될 확률이 77.3%, 하원 다수당이 될 확률이 94.8%로 나타났으며 의석 수는 동일했다. 라이트 모델에서는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이 될 확률이 78.4%, 하원에서 다수당이 될 확률은 89.6%로 예측됐으며, 하원에서 240석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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