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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드레스덴 선언은 범죄적 체제통일 비난

  • 분류
    아하~
  • 등록일
    2014/04/04 08:18
  • 수정일
    2014/04/04 08:18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박대통령 실명 거론 “반통일 대결행각”주장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4/04/03 [22:23]  최종편집: ⓒ 자주민보
 
 

조선이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드레스덴 선언을 "범죄적인 '체제통일' 시도를 본 격화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연합뉴스와 공중파 방송 등은 조선로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독일 드레스덴에서 밝힌 대북제안을 "체제통일 시도"라고 거듭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달 네덜란드, 독일 방문에 대해 "범죄적인 반통일 대결행각"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에서 통일 구상을 밝힌 데 대해 "박근혜가 독일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 무슨 통일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입방아질한 것은 '체제 통일'에 대한 공공연한 선언"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 독일식 '흡수통일'은 북한에 절대 통할 수 없다며 "평화적 방법으로 통일을 이룩하고 민족공동의 번영을 이룩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도인 연방제 통일"을 부정하고 "범죄적인 '체제통일' 시도를 본 격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네덜란드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북 문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비난의 화사를 돌렸다. 

신문은 "박근혜는 제3차 핵안전수뇌자회의에서 '핵무기 없는 세상은 북핵 포기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느니, '세계 평화의 큰 위협'이니 하고 우리를 터무니 없이 걸고 들면서 '심각한 우려'니, '반드시 폐기'니 하고 악청을 돋구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남북관계는 대화냐 파국이냐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놓여 있다"며 "외세와 마주앉아 '단합된 대응'이니, '공조 재확인'이니 하며 우리에게 정면으로 도전하는 박근혜에게 과연 남북관계 개선의 의지가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로동신문은 주민 명의로 된 글을 통해 박 대통령을 '천박하고 미련한 시골 아낙네' 등의 표현을 사용한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다.

한편 북은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상호비방중지에 합의한 이후 한국정부와 당국자들에 대한 비난을 삼가 왔으나 한미연합훈련을 강행하자 남측 당국과 대통령에 대해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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