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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군 차기 전투기 F-35, 문제없나?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14/07/06 11:49
  • 수정일
    2014/07/06 11:49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게시됨: 업데이트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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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F-35 한국 공군 차기 전투기는 문제없나?

7월 5일 KBS 뉴스는 "한국 공군의 차기 전투기 후보로 단독 선정된 F-35가 또 논쟁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F-35는 지난 6월 23일 플로리다에 위치한 에글린 공군기지에서 이륙 도중 꼬리날개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조종사는 부상 없이 탈출했지만 기체는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현재 미국방부는 F-35 비행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사고의 원인은?

KBS가 인용보도한 7월 2일자 로이터의 뉴스에 따르면 "F-35의 엔진은, 전투기 주변 활주로에서 발견돼 수거된 6피트 길이(180cm)의 파편과 함께 팜비치에 있는 P&W(프랫앤휘트니)공장으로 이송됐고 자세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180cm의 파편은 대체 어떻게 떨어져 나온 걸까. KBS는 이것이 엔진의 문제라고 보도했다.

국내 항공전문가인 A씨는 "항공기 동체에서 1미터 이상 길이가 되는 부품이 몇 개 안되는데, 대체로 엔진 관련 부품일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말했다. A씨는 "미국 내 전투기 엔지니어들의 말을 종합해본 결과, 이번 사고는 과열된 엔진을 강제 냉각시키는 시스템이 오작동을 일으켜서 발생한 것으로 보는 분석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A씨는 "기존 전투기의 단발엔진 출력이 보통 3만 파운드 정도인데 비해, F-35는 스텔스 기능을 살리려다 보니 무려 4만 파운드 출력에 이른다. 스텔스 기능을 고려하다보니 폭탄이나 미사일을 내부 무장창에 넣어야 되고 그러다보니 덩치가 커지게 되고, 엔진 출력이 높아지고 연료도 많이 든다. 그렇게 되면 기체의 빈공간에 연료를 많이 탑재하게 되는데, 결국 화재 위험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미국내 엔지니어들 사이에서도, 당장 엔진 쪽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는 우려를 하고 있었고,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라면서 "다행히 실전 배치되기 전에 사고가 터졌으니 고치면 된다.라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7월 5일 K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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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 마틴사가 제조한 F-35는 미국의 5세대 전투기로, F-15를 대체하는 F-22 랩터와는 달리 좀 더 저렴하게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투 겸 공격기다.

하지만 F-35는 끊임없이 설계 결함 논쟁에 시달려 온 기종이기도 하다. MBC 뉴스에 따르면 올해 6월 13일에도 "미국방부는 해병대가 보유한 F35B 전투기 엔진에서 기름이 새는 사고가 일어나자 전수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F-35가 기체 결함으로 기종 전체 운용이 정지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3월 전기 시스템 오작동으로 비행이 금지된 이래, 소프트웨어 이상과 조종적 전력공급 장치 이상, 비상탈출용 낙하산 이상, 엔진결함 등으로 F-35는 무려 8번이나 결함으로 비행기 금지된 바 있다.

7월 4일 한겨레신문은 "미군은 내년부터 해병대를 시작으로 F-35의 실전 배치에 나선다는 구상 아래 100여 대를 시험 비행하고 있지만, 시험 비행 과정에서 불거진 기술적 문제에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할 경우 실전 배치는 더욱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미국도 F-35의 실전 배치에 아직 자신감이 없다는 이야기다. 당연히 F-35를 구매할 예정인 한국 정부의 실전 배치 계획도 늦춰지게 된다.

F-35는 한국 공군의 '3차 FX 사업'을 통해 차기 전투기 단독후보로 선정됐으며, 2018년부터 총 40대를 도입한다. 원래 한국 공군의 목표는 F-35 60대 구매였으나 가격이 크게 오르는 바람에 40대를 먼저 구매하게 됐다.

아직 기술결함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F-35를 40대 구매하는 데 드는 비용은, 총 7조 4천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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