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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평통 "위임에 따라 중대 입장 천명"

 
"본거지 지휘세력 타격, 살포자 처단작전 단행" 경고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4/11/02 [08:35]  최종편집: ⓒ 자주민보
 
 

 
북측이 남측의 대북전단으로 최고존엄을 훼손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중대입장을 첨명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1일 성명을 통해 탈북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언급하며 우리의 선의를 우롱하고 도전해나서면서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개선의 기회를 차던지고 겨레의 통일념원을 짓밟은 박근혜패당의 죄행은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도 밝혀 2차 남북 고위급 접촉도 무산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잘 못된 남북관계가 전쟁으로 이어 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내.외신들은 지난 1일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성명을 통해 남측 정부를 향해 탈북자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중단시키지 않을 경우 본거지는 물론 배후 지휘세력까지 타격하겠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뉴시스는 '우리의 최고존엄에 악랄하게 도전해 나선 괴뢰패당의 죄행은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이날 조평통 성명은 "'위임'에 따라 중대 입장을 천명한다"고 밝혀 면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뜻에 따라 작성된 것임을 시사했다.

 

조평통 성명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포천에서 민간 탈북자 단체가 대북 전단을 실은 풍선을 날려보낸 사실을 거론하면서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삐라 살포 망동을 제지하기는커녕 비호, 두둔, 조장하는 자들과 그 무슨 대화를 하고 북남관계 개선을 논의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며 "우리의 최고존엄을 악랄하게 훼손하는 삐라 살포 망동을 중단하지 않는 한 그 어떤 북남 대화도, 북남관계 개선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것(대북 전단 살포)은 회담 외적인 문제가 아니라 회담의 운명을 좌우하는 가장 본질적이며 중핵적인 문제"라고 주장해 대북전단 살포가 님북 고위급 2차접촉의 장애가 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성명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박근혜는 지난 시기 반공화국심리전에 이용해 오던 애기봉 등탑을 아래것들이 철거한 데 대해서도 뒤늦게 알고 야단법석함으로써 자기의 대결적 심보를 여지없이 드러냈다"며 대북전단 살포도 박 대통령의 배후 아래 이뤄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남조선당국은 우리 혁명무력이 삐라살포 놀음을 벌리는 경우 기구 조준타격은 물론 그 본거지 타격과 배후 지휘세력 타격까지 선포하였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는 공화국의 최고존엄을 조금이라도 훼손하는 데 대해서는 추호도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극단적인 조치로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살포자들을 넘기지 않으면 처단작전을 단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상대방을 반대하는 삐라 살포 행위는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전쟁행위"라며 "남조선 당국의 반공화국 삐라 살포 행위를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과 국제사회에 고소해 강력한 규탄 여론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측의 조평통 성명은 크게 3가지로 요약 할 수 있다.

 

첫째, 대북전단이 계속 될 경우 그 어떤 남북대화도, 남북관계 개선도 있을수 없다는 것으로 조평통 성명은 삐라살포 문제는 단순히 제2차 북남고위급접촉과 관련된 문제이기 전에 우리(북)의 최고존엄과 관련된 중대문제로 회담의 운명을 좌우하는 가장 본질적이며 중핵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남측 당국의 삐라 살포가 계속되면 추호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극단적인 조치로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으로혁명무력은 기구조준타격은 물론 그 본거지 타격과 배후 지휘세력 타격까지 선포하였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경고다.

 

둘째는 '삐라 살포 망동에 가담한 범죄자들을 온 민족의 이름으로 단호히 심판, 처단할 하겠다는 내용이다. 

 

성명은 민족사이에 극도의 적대감과 대결을 고취하고 전쟁 위험까지 불러오는 인간 쓰레기들이야말로 이 땅에서 살아숨쉴 수 없는 가장 극악한 범죄자들이며 천추에 용납 못할 역적의 무리들이라며, 남북관계가 파탄되고 이 땅에 전쟁의 재난이 들 씌워지게 되는 엄중한 사태를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대북전단 살포에 앞장 선 탈북자들이 통일이 되면 첫번째 처단대상으로 되기때문이라면서 국제법과 관례를 보아도 남측 당국은 범죄자들을 우리에게 넘겨줄 의무가 있다. 남측이 그것도 못하겠다면 우리는 인간 쓰레기들을 단호히 쓸어버리기 위한 처단작전을 단행하게 될 것이다.그 처단 대상으로 살생부에 오른자들은 우리가 이미 선고한대로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장소에서 무주고혼이 될 것을 각오해야 한다고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세번째는 남측 당국의 반공화국 삐라살포 행위를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과 국제사회에 고소하여 강력한 규탄여론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상대방을 반대하는 삐라살포행위는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전쟁행위라면서 "괴뢰당국의 비호 밑에 지금 남조선에서 벌어지고 있는 우리의 최고존엄과 우리의 제도,우리 인민을 헐뜯는 삐라살포 놀음이야말로 국제법에 대한 악랄한 유린으로서 특대형 반인륜적, 반인권적 범죄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국제재판에 회부해야 할 장본인은 다름아닌 괴뢰패당이라며 "우리는 보편적인 국제규범과 질서를 난폭하게 짓밟는 괴뢰패당의 반공화국적대행위에 대해 국제기구들과 국제사회에 고소하여 강력히 규탄 단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제사회가 삐라살포에 관심을 돌릴 것을 주장하며 남측 당국의 반통일적, 반민족적, 반인륜적 죄악은 온 겨레와 국제적인 규탄과 징벌을 면할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강력한 성명의 참 뜻은 남측 정부에 적대적 자세로 전쟁도 감수 할 것인지 아니면 대화와 협력에 의한 남북 관계 개선으로 통일의 분위기를 만들 것인지를 선택 할 것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돼 한.미 양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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