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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도발자들 짓밟을 것” 경고

 
 
청년동맹 대변인 담화 ‘국회 북인권 추진’ 비난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5/09/21 [04:59]  최종편집: ⓒ 자주시보
 
 

 

▲     © 이정섭 기자




남측 여야 국회가 북인권법에 합의한 것을 두고 북측의 각급 단체가 연일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탈북자가 운영하는 서평방송은 지난 20일 조선중앙방송이 ‘우리 청년들의 삶의 요람을 해치려는 자들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제목으로 발표 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이하 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송출했다.

 

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대변인 담화는 “최근 남조선의 어중이떠중이들이 우리 공화국의 ‘인권문제’를 악랄하게 걸고들며 ‘북인권법’을 조작해보려고 책동하고 있다는 보도에 접한 우리 500만 청년전위들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위원회 대변인 담화는 “남조선에서 벌어지고 있는 북인권법 조작책동을 우리 공화국에 대한 또 하나의 극악한 정치적도발로, 이 세상 가장 존엄 높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우리 청년들을 모독하는 범죄적 망동으로 낙인하고 준열히 단죄 규탄한다.”고 말했다.

 

대변인 담화는 “오늘 세계적으로 최악의 인권문제를 안고 있는 곳은 남조선이며 특히 청년들의 초보적인 지향과 요구, 미래가 보장되지 못하는 암흑사회는 다름 아닌 남조선”이라고 주장했다.

 

담화는 “우리 청년학생들이 등록금이라는 말조차 모르고 배움의 나래를 활짝 펼치고 있을 때 남조선에서는 청년대학생의 80%이상이 학비를 감당할 수 없어 노동현장에서 고역의 피땀을 흘리고 생체실험에까지 몸을 내맡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청년들이 사회의 가장 활력 있는 부대로 떠받들리며 사회주의 대건설장을 비롯한 청춘의 활무대들에서 기적과 위훈을 창조하고 있을 때 남조선에서는 수백만의 청년들이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가 없어 길거리를 방황하고 있으며 꽃나이 청춘들이 타락과 염세에 빠져 자살의 길을 택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위대한 청년중시의 정치아래 청년강국이라는 시대어가 태어나 세상을 격동시키는 공화국의 눈부신 현실과 청년이라는 이름이 불행과 고통, 죽음의 대명사로 되고 있는 남조선의 참혹한 실상은 인간의 참된 보금자리가 어디이고 사람 못살 인간생지옥이 어디인가 하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고 남한 사회 청년들의 실상을 고발했다.

 

이어 “청년실업문제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남조선위정자들이 제 할 바는 하지 않고 그 누구의 있지도 않는 인권문제를 걸고들며 모략소동에 발광하는 것은 실로 가소롭고도 파렴치한 망동이며, 추악한 대결적 정체만을 낱낱이 드러낼 뿐”이라고 각을 세웠다.

 

아울러 “우리 청년학생들의 삶의 보금자리이고 행복의 터전인 사회주의제도를 해치려고 피 눈이 되어 날뛰는 자들을 추호도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백두산절세위인의 향도 따라 위대한 청년강국의 성스러운 년대기를 찬란히 수놓아가고  있는 우리 청년전위들의 불패의 진군대오는 우리의 존엄과 체제에 감히 도전해 나선 도발자들을 무자비하게 짓 부셔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남측 여야 국회는 북인권법에 대해 일부 합의하고 미타결 조항은 지도부에 넘기고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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