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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바로잡아야 할 때는 바로 지금

[경남도민일보] 바로잡아야 할 때는 바로 지금
(경남도민일보 / 주중식농사꾼 / 2013-01-23)


 

2012년 12월 19일 화요일, 개표가 시작되고 두 시간이나 지났을까, 한국방송 텔레비전에서 박근혜 후보 당선 유력이라는 화면을 띄우더니 한 시간쯤 뒤에는 당선 확실이라는 화면을 띄운다. 표 계산이 틀린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온갖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

2012년 12월 20일 목요일, 인터넷 신문에서 소식을 찾아 읽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라온 이웃들 마음을 읽어보았다. 그 가운데 하나를 옮겨놓는다.

'얘네들은 초반부터 심리전으로 밀어붙이더니 결국 확정도 아닌데 대세로 만들어버리는 조직력을 보여주는구나. 부정선거의 역사가 이번에만 비껴갔을 거라 생각지 않는다. 부정을 찾아낼 수도 알릴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 5년 후에도 똑같겠다.'

2012년 12월 24일 월요일, 지난밤에는 끙끙 앓았다. 눈 치우느라 힘 좀 썼더니 이제야 가벼운 몸살이 왔다. 그날 함께 눈 치운 분들 가운데는 침 맞으러 다니는 분도 있다는 말이 들린다.

2012년 12월 26일 수요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보내온 쪽글도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목을 보고 열어보기도 하고 지우기도 하는데, 어느 쪽글 하나를 열었더니 전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노동조합 위원장을 지냈던 분이 이번 선거는 부정선거라고 하면서 그 증거 몇 가지를 들어 이야기하는 동영상이 나왔다. 나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연결하여 이웃에게 알렸다.

2012년 12월 27일 목요일, 다음 카페 '선거소송인단 모임' 회원으로 들었다. 거기서 알리는 말을 읽어보고, 전자개표 관련 부정 사례를 다룬 유튜브 동영상을 여럿 찾아보았다.

선거소송인단 참가 신청서를 만들어서 보냈다. 소송에 드는 돈도 조금 보내기로 하였다.

2013년 1월 4일 금요일, 선거소송인단이 오후 2시에 대법원으로 가서 이번 대통령 선거가 적법 절차를 따르지 않은 부정 선거였다며 '제18대 대통령 선거 무효 소송'을 냈다. 이 과정을 인터넷 텔레비전으로 중계방송하는 것을 보면서 한마음으로 응원하였다. 몹시 추운 날씨에도 100여 명이 모인 것 같고, 그 가운데는 강원도에서 서울까지 달려와 눈물을 글썽이는 아주머니도 있다. 수염이 허연 노인 한 분도 일찍부터 나와서 그 자리에서 주인 노릇을 하는 모습이 비쳤다. 보기 좋았다.

앞장서시는 한영수, 김필원 두 분을 하느님께서 잘 보살펴주시기를 빈다.

2013년 1월 5일 토요일, 민족문제연구소에 신청한 디브이디 <백년 전쟁>을 받았다. 근대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대통령이었던 이승만과 박정희가 어떤 인물인지를 보여주는 동영상이다. 인터넷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어서 본 사람이 아주 많다고 한다.

2013년 1월 11일 금요일, 헨리 데이비드 소로 책 <숲속의 생활(월든)> <시민 불복종>을 읽은 지 아마 35년은 된 것 같다. 소로가 쓴 다른 책을 있는 대로 다 찾아내어 주문하였다. 절판인 것은 헌책 가운데서 찾아내기도 했다. 그래도 두어 권은 찾지 못하였다. 영문 <월든>도 한 권 주문했다.

2013년 1월 17일 목요일, 인터넷 검색창에서 '개표 부정'을 찾아 뉴스 최신순으로 보니, 셀 수 없이 많이 올라와 있다. 중앙선관위가 국회에서 투표지분류기 한 대를 돌려 개표를 다시 해 보였다고 하는데, 그렇게 해서 부정 선거를 묻을 수 있는 일인가? '독일에선 개표가 어떻게 이루어질까?'(http://blog.daum.net/meinstern/219)를 찾아보니, 하나하나 손으로 세어도 바르고 빠르게 개표하는 방법이 있다. 제대로 하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금방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내별'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meinstern/219

 

 

 

 

 

 

 

 

 

 

 

 

한쪽에서는 다 지나간 일이니, 이제 부정선거 시비 가리는 일은 그만 접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니다. 의혹은 밝혀야 하고, 잘못은 찾아내어 고쳐야 한다. 선거는 앞으로 또 다가올 일이기 때문이다.

문제가 드러났을 때 고칠 것은 즉시 고쳐서 바로잡아야지, 그때 가서 하려면 또 못하고 만다. 투표한 그 자리에서 손으로 개표하도록 바로잡아야 할 때는 바로 지금이다!

 

출처 :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02913

주중식 농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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