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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수호 남북대화 협력 촉구 결의대회

 

“한반도 평화의 숨통을 열어내자!”
한반도 평화수호 남북대화 협력 촉구 결의대회
 
 
2013년 02월 08일 (금) 16:11:50 강인옥 통신원 tongil@tongilnews.com
 
   
▲ 박근혜 차기정부에 남북대화와 협력을 촉구하며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시민사회단체 공동행동의 농성을 6일 마무리하며 집회를 개최했다. [사진-통일뉴스 강인옥 통신원]

박근혜 차기정부에 남북대화와 협력을 촉구하며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시민사회단체 공동행동의 농성을 6일 마무리하며 집회를 개최했다. 이 집회는 평화를 수호하고 전쟁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더욱 높이자는 결의의 자리이자 새로운 투쟁을 준비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시민사회단체 공동행동은 첫날 인수위에 공개질문장을 발표했으며 농성을 마무리한 이날은 요구서한을 통해 미국에게는 대북제재와 압박을 중단하고 즉각적인 평화협상 시작을, '원점타격' 등 군사적 대응에 열을 올리는 이명박 정부에는 긴장을 부추기는 일체의 움직임 중단을, 박근혜 당선자에게는 군사적 충돌 위험 행위를 통제하고 대북 특사 파견 등 대화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전과는 다른 수준의 심각한 위기국면이라 우려하고 '한미당국과 박근혜 당선자가 이 상황을 안일하게 판단하거나 의도성을 갖고 강경압박 정책을 추진한다면 심각한 군사적 충돌을 포함하여 매우 비극적인 상황이 초래될 것이며,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 경고했다.

   
▲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은 언론이 "긴박한 정세의 본질을 정확히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통일뉴스 강인옥 통신원]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은 언론이 "긴박한 정세의 본질을 정확히 봐야 한다"며 "북 핵실험의 시기나 대처만을 다룰 것이 아니라 '북이 핵실험을 왜 하는지, 대응타격만이 능사인지' 긴박한 한반도 정세에 요구되는 것이 무엇인지 똑바로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는 “국가에는 파산을, 사람으로 치면 질식사시키겠다는 것”이라 강력하게 비난하며 '국제조약에도 평등하지 않고 민족적 입장에서도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박근혜 당선자는 “한반도 문제에 스스로 주도권을 잡고 평화지향적으로 가야하며 이것은 이명박 정부의 정책과의 결별이자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통일하겠다는 의지를 세계만방에 보여주는 것”이라 촉구하면서 “자주통일진영은 이명박 정부에 반대하고 박근혜 차기정부를 적극적으로 추동해야한다”고 우리의 과제를 밝혔다.

   
▲ 통합진보당 강병기 비대위원장은 “대화는 사라지고 제재만 있는 위험천만한 국면을 위기라 느끼지 않는 것이 더 큰 위기”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통일뉴스 강인옥 통신원]

통합진보당 강병기 비대위원장은 “대화는 사라지고 제재만 있는 위험천만한 국면을 위기라 느끼지 않는 것이 더 큰 위기”라고 우려하며 차기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과거 팀스피리트 훈련 중단으로 북미 핵타결을 내온 것처럼 대북 선제타격 전쟁연습 즉각 중단”을 주장하며 “한반도 평화의 숨통을 열어내자”고 했다.

한국진보연대 최은아 자주통일위원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동계 한미합동 군사훈련은 단순한 연례적 훈련이라 볼 수 없다며 그동안 겨울철에 대규모 함정이 참가하는 가운데 해상군사훈련이 없었던 점, 한미 해병대훈련도 처음인 점 등을 봤을 때 이는 북을 겨냥한 무력시위의 연장선상이라 했다.

또한, 지난 2011년 주한미군사령관이 한미합동 군사훈련을 실질적 대북 무력시위라 밝힌 바 있다며 이는 대북 적대적 의사이고 지금처럼 군사적 긴장이 첨예하고 심지어 이명박 정부동안 군사분계선 일대에 충돌이 있었던 것을 보면 지금의 군사훈련은 남북간 충돌을 더 부추기는 것이라 평가했다.

그는 핵잠훈련, 공격형 대규모 한미연합 상륙훈련들은 군사적 긴장 고조뿐만 아니라 긴장해결을 위한 해법에서 더욱 멀어지는 것이라면서 예정된 한미합동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평화를 위한 협상과 대화를 하는 것이 충돌을 방지할 수 있고 근본적인 평화체제 구축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 빈민해방실천연대 김영진 위원장은 “상식의 반대는 야만이며 야만은 곧 불통을 의미”한다며 박근혜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사진-통일뉴스 강인옥 통신원]

빈민해방실천연대 김영진 위원장은 “상식의 반대는 야만이며 야만은 곧 불통을 의미”한다며 “불통의 박근혜 정부가 과연 통일을 이야기하는 소통의 박근혜 정부가 될지” 똑똑히 주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공동선언들을 깡그리 뭉게 버린 야만의 역사가 수치스럽다”며 “통일원로 선생들의 꿈과 옥중투쟁하는 통일인사들의 꿈을 위해서라도 진보진영이 제대로 싸워 당당한 조국을 후대들에게 물려주자”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다시는 진보정치가 난도질당하지 않게 민중진영의 단결을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한반도의 엄혹한 위기 상황에 더 큰 불을 지르는 전쟁연습을 반드시 중단시키고 진보진영의 신발 끈을 단단히 매고 투쟁해나가자는 구호를 외쳤다.

 

   
▲ 이날 집회에는 노래패 '희망새'가 출연해 공연했다. [사진-통일뉴스 강인옥 통신원]

 

 

   
▲ '5.24조치 전면 철회'를 요구하는 통일원로들. [사진-통일뉴스 강인옥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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