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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학자들도 “朴, 즉각 퇴진…공범들 엄중 처벌” 촉구

 

해외학자 1,009명 “한국 민주주의 회복 위해 국내외 모든 동포와 함께 싸울 것”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해외학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해외학자들의 시국선언을 위한 서명운동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으며, 6일 동안 미국, 캐나다, 일본, 영국, 중국, 싱가폴, 호주 등 전 세계 각지의 총 1,009명의 학자들이 서명에 참여했다.

   
▲ 19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이번 위기는 박근혜 한 개인의 일탈 행위의 결과가 아니다”면서 “현 정부는 대통령 박근혜의 수족이 되어 부정과 부패의 대리 집행인 역할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든 일등 공신이자 대통령의 국정농단 파트너”라고 지적, “재벌은 이들에게 불법 자금을 지원한 대가로 온갖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수구 언론은 박근혜 정권과 이들의 비리를 묵인하고 비호했다”며 “이들은 함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공권력을 사익 추구에 사용한 공범으로서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국민을 조롱하고 기만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에 즉각 사퇴를 촉구함과 동시에 국회에 즉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를 시작하고 요구했다. 검찰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공범들의 불법 행위를 철저히 수사하고 엄중히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해외학자들은 아울러 “대한민국은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한국 정치와 사회, 경제의 민주화를 심화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민주화에 대한 열망으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재벌 및 보수 언론과 맞서 싸우고 있는 한국 국내, 국외의 모든 동포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이 이루어질 그날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서명에 참여한 미국 라마포 뉴저지대 김선미 교수는 “박근혜는 국민 앞에 사죄하고 하루 빨리 퇴진하라”며 “역사는 당신과 당신 세력을 심판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예일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박사후 과정을 밟고 있는 황재연 씨는 “이번 사태는 현대 사회에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치명적인 오욕을 남겼다”며 “더 이상 내 나라 조국의 명예를 더럽히는 일은 없길 바란다”며 박 대통령의 조속한 퇴진을 촉구했다.

 

그는 “이 나라는 한 개인이 농간을 휘두를 만큼 쉽게 건국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너무나도 아픈 역사가 많은 나라이며, 선조들께서 소중하게 지켜온 나라다. 국가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된 수많은 조상 및 선배님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사회. 그리고 성숙한 국회와 청와대가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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