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단독] 박영수 특검,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경찰 “검토 중”

 

박사모 홈페이지에 ‘오함마·독침으로 작살’ 섬뜩한 테러 위협

지형원 기자
발행 2017-02-24 10:56:55
수정 2017-02-24 11:10:54
이 기사는 번 공유됐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별검사팀 박영수 특별검사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별검사팀 박영수 특별검사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 관계자가 전날 오후 6시께 신변보호 요청서를 접수했다. 경찰은 특검과 구체적인 신변보호 조치에 대해 협의중이다.

경찰청 경호과 관계자는 “특검 사무실 인근에 집회시위 대비나 혼잡질서유지, 시설보호차원에서 경비병력을 배치 하고 있는데 여기에 근접경호 등 추가 조치가 필요한 상황인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특검의 신변보호 요청은 헌재의 탄핵 심판 결정이가 다가오면서 높아지고 있는 위해 협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박사모 홈페이지 등에는 박영수 특검의 자택 주소가 공개되고 구체적인 ‘테러 위협’ 댓글이 달리는 등 위해 협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새벽 박사모 홈페이지에는 ‘박영수 0검 집주소 공개’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박영수 특검의 집 주소와 함께 “많은 애국민들이 대한민국을 혼란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전라짱깨 박영수를 작살 내려고 벼르고 있다”고 적혀있다. 게시글에는 “밤에 숨어 있다 오함마”, “독침 암살”이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보수단체인 ‘자유청년연합’은 박영수 특별검사의 자택 인근에 집회신고를 냈다. 신고는 지난 22일 접수 됐으며 이날 오후 5시 첫 집회가 열린다. 집회 신고는 내달 23일까지 되어 있다.

앞서 지난 20일 부터는 “‘청년 암살 살수단’ 모집”이라는 내용을 담은 괴문자가 확산 된 바 있다.[관련기사 보기] 헌재는 지난 22일 경찰에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신변보호 요청을 해 경찰이 전담 경호 인력을 배치했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자체 경호 인력을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박사모의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한 박사모 회원이 발갱이는 죽여도 된다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21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박사모의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한 박사모 회원이 발갱이는 죽여도 된다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정의철 기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