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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이번엔 부디 공정하길

선관위, 이번엔 부디 공정하길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5/08 [22:59]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선관위의 불성실한 일처리고 사전투표를 못하게 된 젊은이     © 자주시보

 

박근혜 부정선거 의혹을 파헤친 '더 플랜'이란 영화를 보면 선거관리위원회 개입이 없이는 불가능한 부정선거의 명백한 증거가 담겨있다.

 

물론 선관위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동원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영화에 따르면 미분류표를 많이 나오게 해서 그 공간을 이용해 무효표나 다른 후보의 표를 가져다가 박근혜 후보 표를 만들어 준 것이다. 전국적으로 일괄적으로 미분류표를 많이 나오게 조작하는 일은 선관위 중앙관리자의 권한이 없이는 불가능한 범죄이다. 이후 18대 대선 부정에 대한 진실도 검찰과 함께 반드시 밝혀야 하고, 만약 선관위 연루가 사실로 드러나면 선관위의 명예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그런데 이번엔 투표지의 기표란 세로를 0.3센치나 더 줄였다. 당연히 미분류표가 더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물론 이번엔 후보가 아주 많았다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투표지가 길쭉해져서 투표지분류기 통과 시간이 더 많이 걸리더라도 가장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하는 것이 선관위 본연의 임무다.

하기에 여전히 선과위에 대한 의혹의 눈길을 거둘 수가 없다는 국민들이 많다. 특히 SNS에서 집중적으로 선관위에 대한 우려가 터져나오고 있다.

 

이건 그간 선관위가 자초한 측면도 크다. 서버가 해킹당해 투표 당일날 투표소 안내가 잘 안 되고 장애인들이 올라갈 수 없는 2층에 투표소를 만드는 등 선관위의 문제점이 선거 때마다 언론에 보도되었다.

 

이번 19대 대선에서도 김포공항, 제주공항과 같은 사전투표소 설치가 절실한 공간에 투표소를 설치하지 않아 해외로 나가는 많은 젊은이들이 투표를 못했다. 제주공항과 김포공항도 국제선 여객기가 드나드는 곳이다.

선거가 급하게 진행되다 보니 미처 준비를 못했다고 해명하던데 그렇다면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에는 투표소가 없으니 동네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해외에 나가라고 언론에 보도자료라도 뿌려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 보도자료 하나 쓰는 게 뭐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가.

 

8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사전투표지가 한 장 분실되었고 대조 절차를 거치면 찾을 수도 있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바로 해당 선관위에서 발송을 해버려 결국 찾을 수 없게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결국 번거롭고 귀찮아서 투표지 한장을 투표자 의사를 무시하고 버린 것이다. 이건 범죄행위와 다를 것이 없다. 이외에도 장애인 투표소에 가림막이 없는 곳도 있고 여러 잡음이 벌써부터 들리고 있다.

 

부디 이번만은 우리 선관위에서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대통령 잘못 뽑았다가 이만큼 당했으면 이제 정신차릴 때도 되지 않았는가.

이명박의 4대강, 자원외교가 나라 세금 절단냈고 세월호, 최순실 사태로 국정마비 손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격이 얼마나 실추되었던가. 그 피해는 고스란이 우리 기업과 국민들 특히 취직해야할 우리 젊은이들이 받게 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부디 이번만은 정말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도 문제를 일으킨다면 국민들은 이제 더는 용납치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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