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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카피라이트

짐작은 했었지만

음악이라는 컨텐츠를 웹에서 사용하려면

항상 저작권과 충돌한다.

굳이 소리바다 논쟁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저작자의 권리와 이용자의 권리 사이에서 벌어지는 싸움은 있어왔고

판세는 저작권자 편으로 갈수록 기울어져 간다.

 

품질의 손상이 없이 무한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컨텐츠의 상품화에 대한 논의는 일단 논외로 하고.

정보 공유의 공공적 가치 역시 논외로 해 봐도.

이미 돈 주고 산 씨디를 mp3로 변환해서 웹에 올리는 것이

어째서 타인의 정당한 소유권을 침해하는 행위인지 이해할 수 없다.

"니가 산 건 씨디일 뿐이지 그것을 복제하여 배포할 권리는 없어."

배포. 좋다. 다른 사람이 다운로드 가능하기 때문에.

그럼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면 합법이냐? 그것도 불법이다.

벅스뮤직의 경우를 보더라도 말이다.

그래서 듣기만 하고 소유할 수 없는 컨텐츠까지도 "상품"이 된다.

언제든지 원할 때 들을 수 있단 이유만으로.

 

음악으로 먹고사는 직접적인 생산자들에게까지

정보공유의 가치를 들이대고 싶지 않지만

냅스터 논쟁에서 보여줬던 메탈리카의 태도처럼

음반 제작사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관점들을 볼 땐

참. 뭔가 생각하는 바가 너무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한동안 이런 문제에 관심에 멀어졌었는데

요즘 다시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 부조리하고 이상한 느낌이 들지만

막상 설명할 수 있는 적절한 말을 찾지 못하니

좀 기분이 나쁘다.ㅡㅡ;;

 

여튼

가능성을 막는 것은 밉다.

갓뎀 불쉿 카피라이트.

 



♪ The Offspring - All I Wa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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