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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블로그. 단상. 정리되지 않은.

* 진보 블로그가 정식으로 운영된지 벌써 한 달이 넘었네. 와. 시간 빠르다.

 

* 블로그가 점점 싸이처럼 되는 것 같은 느낌. 오프라인 인맥은 온라인으로, 온라인에서는 새로 인맥이 형성되고.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는 하지만. 아직 관계가 확장되기에는, 블로그의 수가 너무 적은 걸까. 아니면 블로거의 다양함이 적은 걸까.

 

* 블로그의 2대 주제. 개인화, 네트워크. 블로거마다 다르겠지만, 자신의 생각과 감성을 표현하고 싶어하면서 동시에 다른 포스트들과 연결되고 싶어하겠지. 전자는 포스팅, 스킨이겠고, 후자는 피드백 활동과 블로그 탑일꺼야. 블로그 구독은 후자의 행동이지만 성격상 전자와 가깝다고 생각해. 이 둘은 분명 충돌하는 주제가 아니고 상호작용하는 것임이 분명한데, 난 왜 자꾸만 대립한다고 생각되는지 모르겠어.

 

* 다른 포탈 블로그도 그러한지 모르겠는데, 역시나 포스트를 자주 쓰는 블로거들은 따로 있는 것 같애. 블로그 만들어 놓고 아직 한 개의 포스트를 쓰지 않은 블로거도 있고. 아무래도 포스트에 대한 피드백이 좀 더 가열차게 포스팅하게 하는 동력 중에 하나가 되는 것 같아. 다른 이의 포스트에 좀 더 쉽게,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은데. 현재 블로그 탑으론 아무래도 좀 부족하지.

 

* 쓰다 보니 든 생각. 이 포스트를 등록하고 나서, 다른 사람이 이걸 본 후, 내가 쓴 글에 가로줄 쫙쫙 긋고 자기 생각을 밑에 덧붙인다면, 별로 기분 안 나쁠 것 같아. 오히려 시원할지도. 특정 포스트를 위키처럼 쓸 수 있도록 하는 옵션도 재미있지 않을까? 만들기는 좀 어려울 것 같긴 해. 물론 가로줄 그어놓고 "즐" 한 마디 써 놓으면 후회되겠지만. 후훗. 그 점에 있어서는 블로거들을 믿는 수밖에.

 

* "와 끝났다"하는 생각이 든 적도 잠깐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이제부터가 제대로 된 시작인 것 같아. 가능성을 일단 믿어보고 정리되지 않은 채로 나아갈 수밖에. 언젠가 제대로 후회할 날이 올 지도 모르지만, 그건 어쩔 수 없지 않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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