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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커피>
어제 밤 해야 할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게다가
그걸 할 시간까지 충분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샤워 후 달콤하게 찾아오는
그 노곤노곤함을 이기지 못한채
결국
'이 시간에 잔다면 분명 내일 일찍 눈 뜰수있을거야'
라며 잠들었건만..
알람 따위에 일어날 내가 못된다는 걸 알면서도
어제 밤 그냥 자버린 나야말로
정말 미필적고의 아니던가 ㅠ.ㅠ
오늘
점심을 먹고 들어와서는
또 눈이 슬몃 감기는 통에 도무지 일을 하지 못하고
커피까지 마셔가며 눈을 부릅뜨려 하지만..
아아-
정말 게으른 나를 어쩔것이냐-
다섯개의 시선>
난 여섯개의 시선보다 낫더라.
과도한 집착은 빠이빠이하고
한결 어깨에 힘빠진 접근이 좋더라는 얘기.
게다가 에피소드 한둘은 장편으로 만들어도 아주 흥미진진할듯.
더군다나
이 귀여운 북한 청년이라니, 아이쿠 >.<
하트 뿅뿅 날려주신다
인간의 얼굴은 여럿이겠지만
인권의 얼굴은 한개만 존재할 터이다
그 한 사람이 갖고 있는 딱 그 하나만큼.
단추>
진보넷 사무실
단추귀신이 사는게 분명하다
멀쩡하던 쟈켓 단추가
떨어지는 경험을 두 번씩이나!
더 신기한건
토리마저 얼마전 단추하나 떨어진 경험을 했다는;;
담에 한번 더 단추가 떨어진다면...
..............................................
..............................................
지퍼로 된 옷만 입고 가련다.
아마 2년도 채 안되었을 듯한데
산엘 왜 가기 시작했는지
또 어땠길래
그 후로도 쭉 가게 되었는지
당시의 정황과
긍정적 느낌들은 도무지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언제부턴가 나는 산에 가는걸 싫어하지 않게 되었고
(지금도 열일 다 제끼고 갈 만큼 좋아하는건 아니니까)
주변에 등산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한둘씩 나타나기 시작했던거 같다
모르겠다
내가 산엘 다니면서부터 우연히 그런 사람들을 알게 된건지
그 사람들을 알게 된 후부터 나도 함께 산에 다니기 시작한건지는
인과관계는
심히 미적지근하지만
이제 나는 산책삼아
(결코 '극기' 목적의 산행은 아니라는거다)
산에 오르는걸 좋아하기 시작했고
작정하고
숨이 목구멍에 차오를때까지
쉬지 않고 걸을때의
그 심장 터질듯한 기분과
동시에 떠오르는
'아직 내가 살아 이런 죽을맛을 느끼는구나'
에 무릎을 친다
물론
혼자 보단 고만고만한 서넛이 함께 즐기는 산행이 즐거우며
또한
서로 별 말 하지 않아도
전혀 어색할 이유없어
다음 말을 찾느라 머릿속을 분주히 뛰어다니는
불필요한 수고를 덜어줄 사이라면 더욱 즐겁겠다
산에다는 쓰레기만 놓고 오지 않으면 되겠다
지고 갔던 내 어깨 위 무거운 짐들일랑
길위에 던져두고 흙더미속에 묻어두고 풀숲에 그냥 남겨두고 돌아설수 있다는 소리다
또 다람쥐들 겨울식량만 탐내지 않으면 될 일이지,
몰아치는 산뜻한 기분과 밀려오는 희망 따위를 마구마구 가져온들 누가 상관하겠는가
그래서 나는 걷는다.
산길을 숲속길을.
나로 돌아오는 마음 길을.
.
.
mon anniversaire!
정양 생일입니다
축하해주세요 :D
평소 제게 빚진게 있다고
생각하셨던 분들은
살포시..
방명록이나 문자를 날려주세요
계좌번호를 알려드리죠 ㅎㅎ
저에게 기쁜 날이니만큼
불로거들에게도 꼭 그런 날 되기를 바라며
끝으로,
이여사와 정사장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어떨땐 저녁나절에 커피를 마시면
도무지 잠을 이룰 수 없어
눈만 말똥말똥한채
심장박동에 맞춰
속으로 양 한마리씩을 세게 되는데
어제밤이 꼭 그랬다
몸은 피곤한데
잠은 안오지
덜 말린 머리는 베개끝에서부터 눅눅함을 전해오지
바깥에선 술먹고 떠드는 동네아저씨들의 소음까지
그렇게 새벽 3시까지 뒤척이다가
얼핏 잠이 들었는데 알람이 울린다
평소엔 못듣거나 그냥 무시하고 잤을텐데
오늘따라 유난히 그 소리가 크다
불을 켜고 앉는다
그런데 왠일..
새벽 6시.
도무지 그 시간에 내가 왜 알람을 맞춰놨는지는 지금도 의문이지만
아무튼 나는
그 시각에 일어났고 아침 8시도 전에 사무실엘 도착했다
잠을 못자 제 정신 아닌 상태에서
회의에, 기획서에, 난데없는 방문자 접대까지.
나는 일을 하고
또 점심을 먹고
그리고 신문을 본다
그런데 심장이 뛰지 않는다
살아있지만 심장이 뛰지 않는다
어제 마신 커피때문인지
어제 밤 불면증때문인지
아니면 이제 내 심장이 죽어버린건지
매우 걱정스럽고
피곤한 하루였다.
댓글 목록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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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b아저씨가 외국인과 대화중 단추를 가리키며 '버튼'이라고말하고 난 뒤부터 그런 증상이 나타난다는 전설이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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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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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을 줄이라니까..부가 정보
r2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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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가 다 틑어지면 어찌할라고. 사무실에 실과 바늘을 준비해 놓았소.부가 정보
리얼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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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정신감정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 같군요.부가 정보
정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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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포함.부가 정보
새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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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제 메신저 대화명에 *** 이름이 등장했군요.부가 정보
리얼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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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정신과상담 한 번 받아보려구. 단체예약하면 좀 싸게 해주지 않을까?부가 정보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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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나만 이상한게 아니었어! 아이 조아라..ㅎㅎ부가 정보
정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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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길/ 오랜만이십니다리얼향주/ 나의 음악치료도 효과있지 않을까?
갈/ 당신이 제일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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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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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양이 와서 내 기타를 마구 뜯으며 들려준 노래는 정말...28년 평생 들은 노래들 중 가장 슬펐어요. 다시 사무실와서 노래부르면 불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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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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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타는 가야금이 아니라고 일렀건만..ㅎㅎ부가 정보
정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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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향주/ 기타가 불타도 키보드가 있지 않소 ㅋㅋRKF/ -_-;; 이로 뜯지 않은걸 다행으로 여기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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