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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안] 자본주의의 위기, 노동자운동의 미래

작년 12월에 사회진보연대 인천지부 강좌에서 "자본주의의 위기, 노동자운동의 미래"라는 다소 거창한 제목으로 진행한 강의 교안입니다. 제가 이런 주제로 교육을 할 위치는 아직 아닌데, 뭐 그래도 사례들을 곁들인 교육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었던 것같습니다. 강의하면서 스스로 깨닫는 부분들도 있고 말이지요.

아래와 같은 두개의 인용문으로 시작했습니다.  사실 뭐 대부분의 내용이 제가 쓴 것이든 다른 사람이 쓴 것이든 짜집기 한 것이기는 하지만, 교안이라는 것의 운명이 본래 그렇죠.

… 따라서 노동자 조직들 (특히 계급정당)은 결코 노동자 운동의 총체성을 '대표'했던 것이 아니며 노동자 운동과 주기적으로 모순에 처해야만 했는데, 그 이유는 노동자 조직의 대표성이 산업혁명의 특정단계에서 중심적인 지위를 차지한 '집합 노동자'의 특정분파를 이상화하는 것에 토대를 두었기 때문이며, 동시에 그 대표성이 국가와 정치적 타협의 특정한 형태에 조응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기존 노동자 조직의 실천적 형태들에 반대하여 노동자 운동이 재구성되어야하는 순간이 항상 도래했다.
- 발리바르, 「계급투쟁에서 계급없는 투쟁으로」

노동운동의 역사는 노동과 노동계급의 지속적인 형성과 재형성의 과정으로 이해된다. 이런 문제설정 덕택에 우리는 노동계급의 형성을, 통상적으로 제기되는 “누가 노동자인가?”라는 질문 속으로 던져버릴 위험성에서 비껴서 있게 된다. 노동계급의 역사적 존재형태라는 문제가 자본에 의한 노동시장의 분단, 인종·민족·젠더 등 비계급적 토대에 따른 노동계급의 배타적 자기 동일성의 형성, 국가에 의한 시민권의 경계 분할 속에서 이루어지는 지속적인 경계긋기의 과정으로 역사화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건은 (재)형성을 추동하는 기제를 어떻게 분석하느냐가 된다. 실버가 자본이동, 제품주기, 세계정치의 측면에서 노동운동의 지역적·세계적 추세와 근대세계체계의 변화가 맞물리는 지점, 즉 시간의 동학과 공간의 동학이 맞물리는 접합을 분석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백승욱, 『노동의 힘』역자후기

신자유주의라는 정세와, 이 속에서 노동자계급이 전화한다면 노동자운동은 어디로 가야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회운동적 노조주의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연대의 확장, 대안세계화운동(그리고 여성운동, 반전평화운동)과 결합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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