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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빌딩 투쟁 승리, 86일째.

서경공공서비스지부 지부장 동지에게 이런 문자 메시지가 왔습니다.
"대우건설비정규투쟁위원회 일괄고용
민형사상면책합의
노조인정 25일15시 타결"


이 사진을 찍었던 것이 23일, 집중투쟁 기간 선포식 집회였으니까 최종적으로 합의, 타결된 25일이 86일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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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상황에서, 특히 오늘 코오롱동지들의 주점이 있었던 날 '장기투쟁'이었다고 말하기에 미안하기도 하지만, 고령의 노동자들에게 86일의 투쟁이란 ㅤㅉㅏㄻ은 기간이 아닙니다.

서경공공서비스지부 활동가동지들은, 항상 이 투쟁이 승리한다면 그것은 "연대의 힘" 덕분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왔습니다. 말 그대로, 이 투쟁에는 주변의 투쟁사업장 동지들, 지역노동자들, 학생동지들이 항상 헌신적으로 연대해주었습니다. 투쟁이 길어지면서도 항상 투쟁대오는 줄어들지 않았고, 강도높은 투쟁을 진행할 수록 더 많은 동지들이 모여주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에는 무려 14명의 동지들이 투쟁과정에서 연행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결국 25일 최종적으로 투쟁의 성과를 얻어냈습니다. 물론 합의서는 합의서고, 현장에 들어가서 투쟁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미 계약을 체결한 용역사들은 인원을 줄이고 비용을 줄이는 것을 전제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따라서 복직한다고 해도 현장의 노동강도는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투쟁과정에서 형성된 조직력은 현장 투쟁에서도 다시 확인되어야합니다.

24일에는 서울역광장에서 330일째 파업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KTX동지들과 연대투쟁 문화제를 가졌습니다. 서울역을 앞뒤로 투쟁공간을 함께 하고 있는 두 사업장의 동지들은 그 동안 집회에는 서로 연대해왔지만 서로 같이 이런 행사는 못했었습니다. 어제 문화제는 날씨는 추웠지만 참 '따뜻한' 공간이었습니다.  진작부터 했어야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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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역 문화제. "우리 어깨걸고 현장으로 돌아가자"   왼쪽은 꽃다지. 오른쪽은 고대 문선패 '단풍'. 맨앞에 있는 동지가 요즘 학생운동권 '스타'라는 군요. 예전에 주로 총학생회장이 그랬는데, 시대가 바뀌어서 그런지 문선패 패장이 '스타'가 되는군요.
 
대우센터빌딩 동지들이 이 투쟁이 '연대의 힘'으로 승리했다고 말하는 것은, 그 동지들이 그 연대를 자신의 실천 속에서 녹여낼 것이라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연대가 연대를 부르는" 연대투쟁의 연쇄를 만들어가야겠습니다.

"늙고 힘없는 계약직 인생이지만
우리도 인간이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

투쟁으로 인간다운 삶을 쟁취하는 우리 조합원동지들에게 감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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