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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

나이들면 늙는것은 분명합니다. 주로 노년층을 진료하다보니 70이넘어가면 확실히 몸 여기저기 문제도 많이 생기고, 무엇보다 전반적인 몸의 기운이 저하되어있음을 느낍니다. 그렇지만 몸의 기운이 떨어지는것과 삶의 의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70,80이 넘어도 건강을 비롯하여 보다 나은 삶에 대한 욕구는 작아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수를 따르는 삶, 세상을 좋게 만들어가는 일에서는 어떨까요?

요즘 논어를 들쳐보고있는데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子曰자왈. "後生可畏후생가외 焉知來者之不如今也언지래자지불여금야 四十五十而無聞焉사십오십이무문언 斯亦不足畏也已사역부족외야이" (子罕자한)
공자왈,,, "젊은사람을 두려워해야할것이다. 앞으로의 그들이 어찌 지금의 나(공자)보다 뛰어나지 못하다 하겠는가? 하지만 40,50이되어도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지못한 사람은 두려워할바가 못된다."

좀 씁쓸하지만 공감가기도 합니다. 공자는 오래살아서(73세까지) 그런지 여러 연령대에 대해 통찰하는바가 있네요. 저도 요즘들어 느끼는거지만 확실히 40이 넘어가니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하기는 어려운듯 합니다. ^^;;

예수는 30대에 불꽃처럼 살다 가셨으니 노년의 모습은 복음서에 나올수가 없겠지요. 결국 예수를 따르려면 나이들어도 늙지말고 젊음으로 살아가야하는것이니 참으로 가혹(?)한일입니다.ㅜㅜ;;

의료활동을 하는 의료인들도 보면 주로 20대 학생때 활동을 많이합니다. 졸업하면 몇몇은 남아서 계속하지만 그들도 얼마지나 결혼하고,직장잡고,개원하고 하다보니 다들 그냥 이름만 남은 회원이 되어있습니다. ^^;; 그럴때면 내가 지금 10년 아니 거의 20년 차이나는 친구들하고 이게 뭐하는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그래도 요즘 저보다 나이든 선배들이 신입으로 들어와서 뭔가를 해보려고 반짝반짝하니 나이핑계도 못하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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