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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시골 마을을 생각했다.
흙이 있고 물이있고 햇빛과 사람이있는 공간.
농사를 지을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톨스토이의 소설 '바보이반'은 언제나 나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이다.
어떤 공동체/코뮤니티든
농사짓는 터와 분리되서는 존립할수 없다고 생각했다.
사람이 먹지않고 살수는 없기 때문이고,
먹는것을 다른곳에 의존해서는 자립적 공동체가 될수 없기때문이다
그래서 어찌됬든 시골근방에서 살려고 노력해왔고,
또 앞으로도 어떡하든 시골쪽에 전망을 잡으려고 발버둥쳐 왔다.
그런데 요즘 다른생각이 든다
아마 요근래들어 서울 한복판에서 일을 진행하는게 있어서 그런것 같다.
아니면 더는 잘 안되는일에 미련을 접고 가능한쪽에 에너지를 쏟아보자는 타협일수도 있겠다.
먹을것을 제외하면
도시의 공동체/코뮤니티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것은
주거,노동,문화,교육,의료,여가 등일것이다
지금 내가 쪼~끔 발을걸친 공간에서 보니 어느정도 가능해 보이기도 한다.
먹을것은 먹을것을 직접생산하는 농민들과 도농간 직접관계를 맺으면 일정 해결할수있을것도 같고..
아뭏든 약간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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