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이전글 보관(자원활동 관련글/2010.10월)

잘 읽었습니다. '자원봉사'와 관련된 구절은 이러저러 생각을 하게 하네요..
'자원봉사'(자원활동도 마찬가지겠지만)는 한 개인이 생계(자기이익)와 상관없이 사회정의,이웃에대한 애정,공공이익등을 위해 활동하는것입니다.  참으로 명목상으로는 엄청난 의미와 힘을 지닐수도 있을것입니다. 다만 위의 사례에도 보듯이  그 수많은 자원봉사자가 있음에도 사회의 바람직한 변화에 그리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것도 우리모두 알고있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자원봉사(자원활동)의 상당수가 봉사자는 자족적만족(내지는 점수)을 얻고 기관은 사업적 성과를 가져가는 상호거래형태를 띠고 있는것도 사실일것입니다. 그 와중에 봉사의 '대상자'는 남 좋은 일만시켜주고 사진피사체만되고 있지요...

 

그런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이는 자원활동이 갖는 본질적 한계인가요.. 아니면 개인의 자발적인 참여 의지는 좋지만 이를 제대로 살려나가지 못해서 일까요..
제가 속한 모임이름에는 '자원활동'이라는 이름이 들어가있습니다. 당연히 모임 성원들의 자원활동이 활동의 근간입니다.  그래서 이부분에 더 예민(?)하게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죠...

 

사실 자원봉사(활동)을 넓게 본다면  조직,기관에 속하여 급여를 받는 사람의 직무와 관련된활동이나  전업활동가의 활동을 제외한 대부분의 활동이 다 포함될것입니다.  하지만 노조활동이나 학생운동같이 자기 영역에서 활동하는것을 자원봉사(활동)이라곤 하지 않습니다. 또 이른바 명망가들의 사회활동도 자원봉사(활동)이라고는 하지 않죠.. 촛불집회같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행동도 자원봉사(활동)이라고는 안합니다..  보통 자원봉사(활동)란 말은 사회복지와 관련되서 기관,시설에서 요구하는 활동을 하는경우나 단체등에서 단순한 업무를 보조할때 주로 쓰이고 있지요.. 즉 실제로 자신의 삶을 일정부분 걸어야하고 많은 노력이 들어가며 사회적으로 중요하다고 여기는일에는 자원봉사(활동)라는 말을 잘 안쓰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회적 영항력을 지니고있는 사람들만 세상에 존재하는것이 아닐것입니다.. 그러한 '능력'있는 사람들만 활동하고 싶은것도 아닐것이구요...
하지만 이러한 사람들의 작고 소박하고 개인적인 이타심들을 받아서 모아낼공간은 많이 부족한것이 사실일것입니다.  당연히 조직과 재정이 우월한 제도권기관에서 이러한 사람들의 마음을 활용하겠지요.. 요즘은 기업에서도 적극 참여하는것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의 어느 하나 놓지 못하고 양쪽을 다 취하려는 생각을 전부 받아들일수는 없겟지요.  내가 가지고남는것 조금 던져주고 마음에 포만감을 느끼는것/해외여행도하며 좋은일도 하고 점수도 쌓는것/괜실히 자신의 편안한 삶이 미안해져 그 마음을 정화하려는 것/ 등등 이런 마음들을 적극 받아안고 갈수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진정성이 있고,자신을 성찰하며,계속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의 하고자하는 마음을 제대로된 활동으로 이끌어내는것은 한번 생각해볼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침부터 수다가 많았네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