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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학교의 이야기-보충수업

난 졸업.

동생은 고3

 

학교에서 끊임없는 싸움의 결과로 나는 보충수업을 하지 않을 수 있었다.

수십만원만 내고 별로 배울것도 없는 보충수업은 나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그런데, 내 동생은 그렇더라도 결국 해야하는가보다.

교장의 칙명이니까.

 

집안살림은 갈수록 휘청휘청 어려워지는 가운데 쓸데없는 보충수업을 듣는다.

강제로 도장 꾹꾹!

아아

다 학생을 위한 일이겠지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일이겠지

사교육에 갈 돈도 없이, 보충수업조차 부담스러운 집안은?

 

간단해 빚 지면 되잖아!

그렇다.

학교는 빚쟁이들하고도 결탁했던 것이다.

라고 결론맺으면 '에이 별거 안되는 음모론이겠지'하겠지만

보충수업, 0교시, 야간자율학습 등으로 학생들한테 삥뜯는 조직폭력배

그게 학교다

거기에 충실한 교사들은 똘마니들이지

가끔 양심적인 선생님들의 목소리는 어디로 가버리는 것일까?

지금도 보충수업으로 인해서 돈 낭비하고있을 수많은 학생들을 위해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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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문화의 역사-(1)게임 1편 컴퓨터RPG의 비애

에- 어디서부터 설명해야할까.

흔히 게임이라고 알려진 전달방식이 있다.

소설, 영화, 만화 등과 함께 뭔가를 전달하는 방식 중의 하나다.

내가 이번에 말할 부분은, 그 게임이라고 알려진 전달방식 중 '컴퓨터RPG'라고 한정된 방식.

그 컴퓨터RPG가 돈에 물들고 점점 그 속에 들어있는 철학보다는 그저 자본 마음대로 변화해갔던 역사를 적는다고 하면 너무 거창한가? 나름대로 내가 겪어온 역사이니만큼 내가 아는 만큼은 적어볼란다.

(여기서 말하는 컴퓨터RPG란 세계관 설정이 있고, 뭔가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게임을 진행시켜나가며 그 갈등을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크게 보면 RPG뿐만 아니라 극단적으로 이야기 중심인 'ADV'나 이야기보단 액션성을 더 중시하는 'ACT'도 포함되겠지. 이것도 편견인가;)

 

 

한때에 그 것은 열정적인 제작자들에 의해 제작되기 시작되었다.

그리곤 게임은 패키지 라는 형태로 판매되기 시작하였다.

그 와중에서도 돈을 받지 않고 일하는 공개게임 제작자들은 존재했다.

이때의 게임을 해보면 뭐랄까, 생각할 것들이 많다.

사람들은 이런 게임들에 의해 감동받기도 하고, 혼자 감동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게임을 통해 제작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서 토론하기도 하였다.

(패키지 게임//게임CD 등이 들어있는 상자 형태로 게임1개를 돈을 주고 파는 형태의 유통형태)

 

그러던 도중 온라인게임이 등장했다.

한국에 나왔던 온라인게임 거물급 두개 꼽자면 큰게 있지

'리니지'와 '바람의나라' 정도일라나

패키지가 불법복제 등으로 수입을 올리지 못해 투자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던 반면

당시 나온 온라인게임들은 한달에 패키지1개값을 꼬박꼬박 내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서 투자자들을 흐뭇하게 해 주었다.

결국 투자자들은 온라인게임이 돈이 된다니까 대부분 온라인게임으로 몰려갔고

그나마 패키지 투자자들이 원해서인지 패키지는 아동용 게임으로 전락해버리고 만다.

아마도 '게임은 애들만 하는것이다.'라는 관념이 투자자들이 아동용 게임에 투자하고 패키지가 이렇게 몰락해버린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나 싶다.

(초창기 온라인게임//PC통신, 인터넷 등을 이용해 게임을 즐기고, 이용한 댓가를 게임회사에 매달 과금하는 형태가 초창기 온라인게임이다.)

 

그리고 패키지게임은 몰락했다.

패키지게임의 몰락은 이후 5~10년간 RPG계에 치명적인 역할을 끼친다.

온라인게임들로 투자자들이 몰려간 이후 게임계는 서서히 온라인게임만 우후죽순으로 나오는 시대가 된다.

패키지가 불법복사로 망했다는 소문만 나돌 뿐, 온라인게임이 차지하는 크기가 클수록 패키지게임은 서서히 설 자리를 잃어갔다.

초기 온라인게임이었던 리니지나 바람의나라가 그러했듯 게임 제작과정에서 시나리오가 차지하는 비중은 심각하게 줄어들었으며, 게임업체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어떤 게임이 뜬다더라' 라는 소문에 근거하여 제작자들에게 투자를 빌미로 리니지나 바람의나라같은 게임을 요구했다.

결과적으로 온라인게임은 죄다 리니지나 바람의나라, 간혹 당시 뜨던 '디아블로'정도를 배낀 형태가 되었다.

 

온라인게임마저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자 가격경쟁이 생겼다.

가격인하 인하 인하. 리니지나 바람의나라가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건 아이템 현금거래가 많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게임 안에서 화폐가치를 갖는 것들을 현실의 화폐가치로 교환하는 현금거래는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서 게임을 하는 게임의 본질전도를 불러온다.

그러던 도중 온라인게임계에서도 획기적인 유통과정이 등장한다.

통칭 '프리미엄제'

월마다 3만원가량을 받아오던 기존의 온라인게임 요금제와 별도로, 이 '프리미엄제'에서는 월마다 받는 요금을 공짜로 해 버렸다.

자연히 사람들은 공짜인 게임으로 몰렸고, 유통사는 게임 내부에서 가치를 갖는 것들을 현금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이것은 초창기 온라인게임식 유통방식보다 더 많은 부를 가져왔다.

 

과연 '프리미엄제'의 번성으로 게임계의 아니, 컴퓨터RPG계의 비극은 끝났을까?

아니다.

메이져 게임계들이 투자자들 멋대로 이리저리 휘어지는동안

열정으로 게임을 제작해오던 사람들의 세대도 어느샌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패키지게임이 몰락하고나서 몇년쯤 지난 후

더 이상 생각을 하는 공개게임은 보기 힘들어졌다.

왜냐하면 새롭게 공개게임을 제작하게 될 세대들은 패키지게임의 몰락으로 패키지게임 속에 들어있는 심오한 고찰보다는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온라인게임의 액션성만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애초에 그런 게임들을 따라한 게임들밖엔 나오지 않았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게임들도 있었다. 아주 간혹)

 

결과적으로 컴퓨터RPG계가 스토리보단 액션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변화하게 되면서 TRPG또한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이것은 다음번에 쓰는 글에서 써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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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꿈고등학교(폭력) -대안학교의 비애

글쎄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써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불쾌한 일들을 적어볼까 한다.

아주 많은 수의 사람들은 이런 일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고,

그보다 조금 더 적은 수의 사람들은 이런 일은 특정한 소수들의 일이라 생각할 것이고,

그보다 조금 더 적은 수의 사람들은 이런 일을 알고도 은폐하고 싶어할 것이고,

그리고 정말로, 정말로 극소수의 사람들은 이런 일이 해결되길 바랄 것이다.

 

이 것은 내가 한 사람을 만나면서 들은 이야기와 나의 생각들을 섞어서 쓴 글이다.

 

대안학교.

대안적 교육을 하는 곳

다양한 종류가 있다.

내가 지금 이야기 할 대안학교는, 겉보기에도 쓰레기같은 대안학교 말고

겉보기엔 평화롭고 진보적인 지식들을 가르치는 곳을 말한다.

평화와 생태적 생활환경을 지향하는 한 대안학교가 있었다.

무주 푸른꿈고등학교.

 

정말 평화로울까?

거기서 말하는 민주주의는 참 민주주의일까?

 

그 곳에 한 사람이 들어갔다.

대안학교에 대한 꿈을 품고서.

평화로운 삶에 대한 기대를 갖고서

 

들어갔고 그 사람은 직살나게 얻어터졌다.

기숙사제 학교에서 한번 찍히면 볼장 다본거지

 

세상에. 생태학교에서 비육식한다고 양고기를 강제로 먹으라고 사람을 팬다.

참 평화롭고 생태적이다.

그 이유는 '공동체생활이니까!'

대박이다! '공동체생활이니까!' 그렇다! 내가 소개할 부분 중에 하나 빠진건 그 학교는 공동체지향이란 것이다.

멋진 공동체이지 않은가? 공동체정신을 위해서 개인의 채식은 배제한다. 오로지 공동체 다수의 의견만을  따라서 존재하는 민주주의가 '군림'하는 장소이다.

 

기숙사제 학교라서 외부랑 소통도 안된단다.

그런데, 평화적 대안학교라고 소개하지 않았었나?

교사가 체벌한다.

강제로 외우게 시키고 체벌한다.

그리고 '단체기합'도 정기적으로 행해진다.

내가 있던 동성고에서도 3년에 2번정도밖에 없던 것이 푸른꿈고라는 평화지향 대안학교에선 그보다 더 많은 횟수로 행해진다.

'공동체생활'

이쯤되면 멋진 학교다.

 

좀 산만하게 나가서 미안한데, 내가 저 위에 적어뒀던 양고기사건은 학생들이 일으킨거다.

그도 그럴게 그 사람은 왕따니까 양고기 강제로 쳐넣어야 했던거다.

그리고 교사에게 말하면 교사는 해결도 안해준다.

체벌하는 교사가 있는 대안학교에서 뭘 더 바래!

 

이 사람은 꽤 끈기가 있어서 학교랑 맞붙었다.

자기가 겪은 일을 글로 썼는데 학교에서 당황했다나

그런데 더 중요한건 그걸 왜인지 자꾸 은폐한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그 사람이 문제제기를 계속 한 이후로 언젠가 푸른꿈고가 체벌을 반대한다는 인터넷 기사가 올라왔다.

그 사람이 체벌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서 그런 것을 했다는 것인데 어딘가 이상했다.

체벌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그 사람의 이름이 없다.

몇 번 찾아봤는데도 없다.

그 사람을 빼고 체벌에 대한 논의과정을 진행시킨것이다!

피해자 없이 가해자들끼리 얼쑤얼쑤! 앗싸!

 

오히려 학교에서는 그 사람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의 말하기방식은 다른사람들에게 효과적이지 않아.'

'네가 맡은 일을 먼저 잘 해야 평화도 말할 수 있는거다. 학생이 이런거 하는게 아니라 대학가서 해야한다.'

 

그 사람이 이딴 말을 듣고 어떻게 되었을까?

백날 자기가 말하는 방식이 서툴러서 일을 망친다고 심하게 자책하고 있다.

그리고 자기가 학생때 해야 할 일을 잘 하지 못하고서, 이런 일은 대학교때에나 할 수 있는것이라고 믿게 되었다.

 

쓰다보니까 흥분했다.

그래서 저런 말을 했던 푸른꿈고의 썩을놈들한테 몇마디 하겠다.

야이 개새끼야!

교사라는 작자들이 저게 할말이냐?

학교가 문제있다고 하는 사람에게 할말이냐고?

대안학교랍시고 체벌 그대로 냅두고, 형식적 민주주의만 갖추면서 다수결로 놀면 장땡이냐?

니네가 맞는 사람 기분 생각해봤어?

맞는 사람 이야기 들어본 적 있냐고?

학생들끼리 서로 얻어맞고 그런거 다 아무것도 아닌것같지?

그러니까 왕따당하는 사람이 우습게보이냐?

뭐 잡내용은 이쯤 적어두도록 하고

저게 몇몇 대안학교만의 일일까?

뭐 일부의 일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 잠시 다른 예도 들어보겠다.

기회가 되어 성미산학교에 갈 일이 생겨서 성미산학교에 갔다.

그 곳은 학생들이 규칙을 만든다고 들었는데, 인상적인 규칙이 있었다.

'누가 태클놀이하면 전교생이 설겆이하기'

민주적이다.

참 민주적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저런거 만들어도 아무도 말하지 않는게 참 좋은 교육방식같다.

학생들은 누구 하나가 잘못하면 모두들 벌을 받으면서 그 학생에 대한 증오만 불태우겠지

어이쿠, 그렇게 하면서 모두가 그 학생의 잘못을 감싸준다구요? 태클놀이가 왜 잘못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면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떤 기숙사제 학교에서 학생들이 술마시고 노는 경우가 많아 밤중에 식사를 자제했습니다.

그리고 이 학교에서는 이것을 학생들의 탓으로 돌렸죠.

담배피려는 학생이 있으면 학생들이 스토킹한다더군요. 그래서 흡연 3회에 내쫓긴 학생도 있었답니다!

멋지죠?

이 학교. 그냥 인도 독립운동가로 알려진 사람의 이름을 딴 곳이죠.

학생들이 왜 이렇게 할까요?

자신들이 만든 규칙

정말로?

정말로 자신들이 만든 규칙?

아니면 어디선가 생긴 생각들을 자신이 선택한것처럼 강요받고 있는 것?

네! 제가 보기엔 이미 이런 민주주의 따지면서 절차절차 이야기하는건 이미 동성고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절차는 대다수의 경우 다수결이죠.

아아 환상적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학생들은 알아서 자신을 검열합니다.

그리고 나온 학생들은 일반학교 학생들과 뭐가 다른걸까요?

대안학교냐 일반학교냐 정도?

저도 잘 모르겠군요. 그저 제 생각을 몇 마디로 적어두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봤을때 대안학교는 섬같습니다.

빠지면 죽을것같은 늪같은 일반학교들 사이에 섬이죠.

그런데 섬은 섬인데 자급자족한답시고 있으면서, 독기가 있는 늪을 떠서 먹고있는 것 같습니다.

주변의 늪을 메워서 더 많은 땅을 만들려 하지 않죠.

그 사이에 섬은 점점 늪이나 다름없게 되어갑니다.

그리고 그 늪 위에 서 있는 사람도 서서히 늪지에 빠져드는 것이죠.

 

'통제'라는 늪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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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가- 농민가 개사

삼천만 잠들었을때

우리는 깨어

0교시 강제야자에

만성피로 시달린다네

별보며 학교에갔다

달보며 집에오니

감옥같은 슬픈현실에

거리로 나와싸운다.

 

 

-나중에 마이크라든지 사면 녹음해서 올려봐야지.

농민가 개사한거에요.

반주에 맞춰부르면 재밌죠.

블로그 시작하려는데 무슨 말 써야할지 감이 잘 잡히지 않아서

재밌는것부터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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