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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범국민대회인가 민중총궐기인가 이름같은건 크게 중요하지 않았고, 아무튼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다고 해서 집회에 참여했다.
이번 집회는 참 경이로웠는데, 그동안 물대포 쏘는건 많이봤지만 물대포가 기계장치로 작동하면서 사람은 아래쪽에 있는것을 확인했기도 하고, 그 물대포가 집회 참여한사람도 쐈지만 어떤 명령하는 것으로 추측되는 경찰을 쏴서 닭장차에서 떨어뜨린 것도 독특했다.
아무튼
사람들이 많이 외치던 구호
'비정규직 철폐해라!'
좋다.
근데 문제가 좀 있는 구호가 있었다. 아주 예전부터 이야기되면서 좀처럼 문제제기되는지 기계작동인지 제대로는 모르지만 경찰의 현란한 각종탄압방식의 새로운 개발과 비교했을때 절대로 바뀌지 않았던 그 구호.
빌어먹을
'한미 FTA 반대한다!'
내가 한미 FTA 찬성론자냐고? 결코 아니다.
난 모든 FTA 반대자이다.
내가 듣기론 한중FTA도 한일FTA도 한EU FTA도 있다는데 어째서 구호는 한미FTA인가?
최초의 FTA라서? 설마.
나는 그것이 궁금했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듣고야 말았다.
'우리나라가 손해보는것이 한미FTA입니다!'
젠장... 그런거였어.
결국 그 사람들에게 문제는 전 세계 어디에 있든 하위계층의 사람들이 착취당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자기 '민족'들만 이익보면 장땡이라는 사고방식속에 갇혀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끔찍한!
애당초 민족이 어디 존재하는 것이며, 결국 윈윈이랍시고 이익본다면 그 이익 고스란히 자본가 뒷주머니로 들어간다는 사실은 망각하시는가? 아니면 자본가들 또한 같은 민족이기만 하면 장땡이라는 더 위험한 생각 하시는건 아닌가?
자본주의 돌아가는 꼬락서니 보자면, 점점 사회별로 싸구려 노동력을 만들 수 있도록 '최강자 국가'가 '다른국가'들을 등쳐먹으면서 일인자가 되는 모습을 보이고 그 싸구려 노동력으로 특정인들 풍요로운 생활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쪽의 저항담론이 '그러니까 최강자국가한테 뺏기지 않고 이쪽국가에서만 안뺏기면 된다!'라는식의 사고방식은 한참을 글러먹었단 말이다. 그럼 저쪽에 있는 하층계급들은 마음껏 착취당해도 된단말인가?
그렇게 착취자의 입장에서, 착취자들이 하층계급 놀려먹기 좋으라고 만든 민족담론이나 열심히 설파하면서 살고싶다면 집회 나오는것보다 국가관료가 되어서 FTA를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열심히 해보라지.
그렇게 하면 난 그 지랄맞고 착취를 더 심화시켜주는 FTA 자체에 더 격렬하게 반대할테니까.
아무튼 난 그날 진행자가 '한미 FTA 반대한다!' 라고 외칠때마다 소리높여 외치며 주변사람들에게도 동참을 부탁했었고, 지금도 이 부실한 글로나마 '한미FTA 반대한다'구호가 비판받길 바란다.
'모든 FTA 반대한다! 모든 착취 반대한다!'
-관인생략
징병검사일자 및 장소 본인선택제 시행 안내
병무청에서는 징병검사일자 및 장소를 본인이 직접 인터넷을 통해 선택할 수 있는 '징병검사일자 및 장소 본인선택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2007년도 징병검사대상인 88년생은 다음 사항을 참고하시어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징병검사 일자 및 장소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2007년 9월 10일까지 인터넷 접수를 하지 않을 경우, 병무청에서 일방적으로 징병검사일자를 지정할 예정이오니 개인 일정 등을 감안하시어 빠른 시일 내에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ㅁ2007년도 징병검사 대상: 1988년생 대한민국 남자
ㅇ88년생은 올해 모두 징병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국외 유학중인자 제외)
(생략)
서울지방병무청장
이 서류를 빤히 쳐다보던 A씨의 말
요컨데 이 문서에서 말하는 것은 징병검사일자나 장소는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군대를 갈지말지나 국가에 소속될지 말지는 본인이 선택할 수 없다는 말이군.
요즘 학력위조논란으로 굉장히 떠들썩한 분위기이다.
학력위조 논란의 발단은 한 여성교수의 위조논란이었고,
요새는 주로 연예인들이 대상이 되고있다.
주류사회에서 그다지 주류가 되지는 못하는 사람들이 주로 대상이 되는건 넘기고서라도
정말 중요한 이 논란 속의 음모는 가짜학력 밝히기라는 거대한 이벤트는 학벌로 똘똘 뭉친 이 학벌중심의 사회를 더욱 '순수한 학벌'로 이뤄진 학벌사회로 바꾸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검찰에서는 학력위조를 엄중수사하겠다고 선언했고
TV에서는 가짜미국대학들에 대한 선별법까지 뉴스에서 보도하는 것이 지금의 실태이다.
검찰이든 언론이든 가짜학력을 가진 자들을 마녀사냥하고 있는 진짜 이유는 가짜학력이 남발됨으로써 학력에 대한 숭상주의가 옅어져 자신들의 권위도 옅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과, 모든 학벌문제를 학력위조의 탓으로 돌려 학벌 그 자체에 대한 긍정을 전제로 한 사회를 만들려는 의도가 숨어있다.
모두들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가짜학력이 주변에서 판친다 한들 걱정될 것이 무엇인가?
그저 목숨걸고 가짜학력만을 찾아다니려 혈안이 된 자들은 나에게 있어서 현재의 학벌사회를 더욱 철저하게 보수하려는 것으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다들 학벌에 대한 관심을 끊어버리자. 그것이야말로 이 문제의 진정한 해결점이다.
FTA집회 다녀왔다.
심히 불편하다.
집회장에선 아직까지 청소년들을 특별한 물건인 양 취급한다.
이전부터 불편한 부분이었다.
마치 청소년들이 '집회 등으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집단'인데, '특별한 청소년들만'이 참여한 것처럼 청소년들을 별나게 취급한다.
장애인이건 성소수자건 청소년이건 이주노동자이건 그들의 방식에 의해서 '규정지어짐 당했을 뿐'인데 어째서 그걸 갈아엎자는 운동 내부에서도 그런 규정을 그대로 지어야 하는가?
'청소년들의 재롱' 이따위 표현 좀 쓰지 말자
내가 말한다고 누가 들을까 싶지만, 집회 진행하는 사람에게 꼭 한마디 하고싶은 말이다. 어떻게 문제제기 안될까나?
청소년들을 청소년으로 보지 않고, 장애인을 장애인으로 보지 않고, 성소수자를 성소수자로 보지 않으며, 이주노동자를 이주노동자로 보지 않을때에 지금보다 조금은 더 행복한 세상으로 갈 수 있겠지.
난 졸업.
동생은 고3
학교에서 끊임없는 싸움의 결과로 나는 보충수업을 하지 않을 수 있었다.
수십만원만 내고 별로 배울것도 없는 보충수업은 나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그런데, 내 동생은 그렇더라도 결국 해야하는가보다.
교장의 칙명이니까.
집안살림은 갈수록 휘청휘청 어려워지는 가운데 쓸데없는 보충수업을 듣는다.
강제로 도장 꾹꾹!
아아
다 학생을 위한 일이겠지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일이겠지
사교육에 갈 돈도 없이, 보충수업조차 부담스러운 집안은?
간단해 빚 지면 되잖아!
그렇다.
학교는 빚쟁이들하고도 결탁했던 것이다.
라고 결론맺으면 '에이 별거 안되는 음모론이겠지'하겠지만
보충수업, 0교시, 야간자율학습 등으로 학생들한테 삥뜯는 조직폭력배
그게 학교다
거기에 충실한 교사들은 똘마니들이지
가끔 양심적인 선생님들의 목소리는 어디로 가버리는 것일까?
지금도 보충수업으로 인해서 돈 낭비하고있을 수많은 학생들을 위해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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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아주 좋은 글이다. ^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생각이 많은 것 같아. 운동사회 주류인 사람들은 말야.하긴 그 사람들은 대다수가 [민족주의자]고 민족주의 운동이란게 보통 중간계급 출신의 학생(엘리트)운동으로 출발하더라. 그 사람들의 분명 현재 지배자-지배체제-지배계급을 몰아내려하지. 그러나 결국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새로운 지배계급이 되는 것이지.
피억압 민중들이 자기해방을 이루어 국가, 상전(혹은 관료), 폭력, 착취, 자본주의 등이 완전히 사라진 세상을 결코 원하지 않지. 왜냐면 그렇게 하면 자신들의 특권이 사라질 것을 두려워 하기 때문에.
그래서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굳이 비유하자면 중국, 베트남, 북한 공산당 운동, 가장 가까이 보자면 전교조운동이 중고등학생 운동을 바라보는 시선.. 그렇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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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싶은말은 뭔데?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