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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노래 베스트 5] 비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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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노래 베스트 5] 비틀즈

  글쓴이 : 박봉팔     날짜 : 06-04-29 05:48     조회 : 472     추천수 : 10명     반대수 :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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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사전에 이름이 올라있는 유일한 밴드.

포크 (),
발라드 (),
록큰롤 (),
하드록 (),
얼터너티브 (),
펑크 (),
싸이키델릭 (),
컨츄리풍 () 등 등 현존하는 거의 모든
팝음악의 장르를 실험했고 심지어 영국여왕에게 바치는
건전가요(), 동요풍()
까지 섭렵한 가장 실험적이고 가장 음악적으로 폭이 넓었던 밴드..

그리고 가장 대중적이지만 매니아층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불가사의한 밴드..
십 년간 250곡이 넘는 곡을 레코딩하고 거의 모든 곡을 히트시킨 밴드..
1년에 꼬박꼬박 25곡을 작곡하고 레코팅하고 전 세계 순회공연하고
영화 찍고 하는 것이 과연 인간으로서 가능한 일인지..
비틀즈 멤버들을 신이 인간을 위로하기 위해 내려보냈다는 말이
빈말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1.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노래.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노래.
당신이 노래에 관해 원하는 것을 모두 채워주는 노래.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 노래.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른 당시까지 빌보드 1위곡 역사상
가장 런닝타임이 길었던 노래.
엘비스 프레슬리가 유일하게 리메이크한 비틀즈 노래.
동행한 사람들이 나를 죽일 듯 극한의 짜증을 내지만
노래방 가면 언제나 내가 끝까지 열창하는 노래.

2.
깔끔하고 세련된 노래.
동요풍이지만 마지막 꺽어지는 부분에서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는 노래.
망치로 머리를 때리는 어느 과학 선생의 이야기를 다룬
황당한 가사의 노래.
 
 3.
어린 시절 자신의 동네풍경을 그리며 향수를 노래하는 노래.
사이키델릭 계열의 노래로 분류되지만 일반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매우 슬픈 노래.
일요일 낮에 누워서 들으면 좋은 노래.

4.
사랑하는 여인을 잡지 못하는 자신의 심정을 기타에
감정이입한 노래.
사랑하는 사람을 다른 남자들이 이용하고 버리는 걸 한탄하는
매우 격한 가사.
하지만 자신은 gentle하게 울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애절한 심정을
기타에 그대로 담는데 성공한 노래.

비틀즈의 기타리스트 죠지 해리슨의 노래.
하지만 이 곡에서 거의 처절할 정도로 울고 있는 기타소리는
에릭 클랩톤의 기타 솜씨.
이 곡을 녹음하고 죠지 해리슨은 마누라를 에릭 클랩톤에게 빼앗김.
가사를 잘 음미하면 "말이 씨가 된다"는 한국 속담을 그대로 실현한
희대의 스캔들을 낳은 노래.

기타가 하나의 주요 주제인 노래에서 정작 기타리스트인 죠지 해리슨이
자신의 여자를 뺏아간 다른 기타리스트의 솜씨를 빌릴 수 밖에 없는
실제 상황의 또 다른 서글픔이 이 노래의 애절함을 더하고 있음.

5.
들으면 들을 수록 좋은 노래.
이 노래에서 차용한 걸로 보이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 숲]은
잘못된 번역에서 나온 말로 보임.
가사는 여자친구 집에 놀러간 남자가 헤롱헤롱한 상태에서
여친의 방에 있는 노르웨이산 가구를 언급하며 헤롱거리는 내용.
마약에 취해 있지 않았다면 이런 노래는 나올 수 없다고 개인적으로
확신함.
 
추신.
비틀즈의 노래는 거의 모두 좋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노래들 중에서도 보물이 많다.
개나 소나 다 듣는 비틀즈의 대중성이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비틀즈를 진지하게 듣지 않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기도 하다는 생각이다.
여러 번 들어야 좋아지는 노래들도 많다.
난 비틀즈의 거의 모든 앨범을 다 샀다.
심지어는 리어카에서 파는 불법 짜가 옴니버스 테입도 보이는 대로 다 샀다.
 
THE BEATLES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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