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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스타킹 그리고 초음파 진단기

댓글이 넘 재밌어서 함 붙여보았다. 내용... 난감하다

 

 

국제정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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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스타킹 그리고 초음파 진단기
     글쓴이 : 시대정신 (bysun0011) 조회 : 2376  점수 : 552  날짜 : 2006년5월11일 06시37분 
   

스타킹 케이스

1990년대 초 내가 유럽 체재 중 나를 찾아 온 고교 동창녀석이 유럽서 수입할 만한 여성 제품이 없겠느냐고 갑작스레 묻는다. 당시 한국의 원화가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을 때이므로 수출만 하던 무역업자들이 수입으로 방향을 선회하던 중이고 여러 차례 이야기하였지만 당시 해운물류 다국적 기업에 있던 나는 여러 방면의 업자들을 두루 알고 있었으니 내게 질문을 해 온 것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질문에 마땅히 대답을 못하다가, 며칠 후 비 오는 파리 길거리에서 앞서 걷던 파리 아가씨의 종아리를 보자 번개같은 아이디어가 떠 올라 즉시 친구에게 전화하여, 프랑스제나 이태리제 여성 스타킹을 수입하여 보라고 권유하였다.

가격은 물론 프랑스제 여성 스타킹이 적어도 수배 비싸다. 그러나 십수 년전 한국의 비너스 등 여성 스타킹은 너무 댄싱이 잘 나서 깔끔한 아가씨들은 핸드백 속에 서너 개를 지참하고 댄싱이 가면 재빨리 화장실로 가 스타킹을 갈아 신곤 하였고, 그러지 못하는 아가씨들은 댄싱이 가서 지저분해 보이는 스타킹을 신은 채 걷고 있는 아가씨들이 길거리에 수도 없이 많았던 반면, 파리에서는 댄싱간 스타킹을 신고 다니는 아가씨들을 거의 발견하지 못해 뭔가 비밀이 있을 것으로 짐작하고 친구에게 알아보라고 권유한 것이었다.

친구는 내게 프랑스에서 가장 대중적인 여성 스타킹을 보내 달라고 하고, 국내의 제품과 비교해본 결과 우선 스타킹 만드는 실부터 차이가 있고 프랑스제가 직조의 밀도가 수배 더 조밀한데 커다란 기술의 차이는 아니지만 가격의 차이는 확실히 존재할 수밖에 없으며, 과연 수입하여 팔릴 것인지는 확신이 안 간다고 대답한다.

결론을 말하면 그 친구는 결국 수입하여 크게 히트를 쳤다. 그러나 수년이 지난 후 그 친구가 국내 스타킹 시장에서 어느 정도 점유율을 기록하자, 국내 제조업자들이 수입산 보다 가격이 싸면서도 질긴 새로운 제품을 선 보이기 시작하였다. 나는 그 친구에게 이제 다른 제품을 수입하는 것이 좋겠다고 충고하여 주었다. 제조자가 아닌 수입자는 순발력있게 다른 시장으로 넘어 갈 수 있다.

그런데 당시 비너스 스타킹을 만들던 남영 나일론이 기술이 없어서 프랑스제 스타킹만큼 질긴 스타킹을 만들지 못한 것인가?

나중에 국내에 들어와서 남영 나일론 간부에게 물어 보았다. 그의 대답은 간단했다. "모든 품질 개발이 회사에게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라는 것이다. 몬 말인고 하니, 스타킹의 품질이 좋아져서 하루에 두세 개씩 스타킹을 갈아 신던 아가씨들이, 예로서 일주일에 한개씩 갈아 신는다면, 품질 향상으로 인해 남영 나일론은 오히려 이익상 손해를 보게 된다.

 그러나 소비자들에게는 이익이 된다. 당시 국내 스타킹 시장은 비비안의 남영 나일론과 비너스의 신영 회사밖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 경우 두 회사는 서로 타협하여 고급 제품을 시장에 내놓지 않는다.

그러나 나의 아이디어로 외국 제품이 수입이 되어 시장을 잠식해 오니, 그때서야 국내 시장을 독과점하였던 두 회사는 수십 년간 스타킹을 저질로 묶어 놓고 아가씨들의 지갑을 훔쳐오던 철밥통을 포기하고, 품질향상을 하고 대신 여성용 속옷 시장에서 새로운 제품을 선 보여 이익을 보전하는 것을 시도한 것이다.

독과점은 이런 폐해를 낳으며, 여담으로 필자는 국내 여성 소비자들에게 표창장을 받을 만큼 뜻 깊은 일을 했는데, 누가 여성 단체에 전화 좀 해 주었으면 좋겠다.....^^


면도날과 가위

 국내의 절삭도구 체계적 생산 시설을 갖춘 제조업체는 도루코인가 하는 회사가 전체 점유율의 60%이상을 점하고 있으며, 그 회사도 면도날 하나로 수십 년을 울궈먹다 럭키 드봉의 생활 사업부가 질레트를 수입 판매하면서 가정용으로는 잊혀졌으나 일회용 면도칼로 모텔등지의 덕용 제품으로 주력을 옮겼다. 

이 회사의 문제점도 안정된 시장을 가진 제품을 변화시키지 않고 더 이상의 개발을 포기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수출은 아예 꿈도 안 꾼다. 세계 시장으로 도전을 거의 하지 않고 좁은 국내 시장에서 안주하는 형태이니 기술을 가지고도 도전하지 않는 케이스이다.

유누스의 가위론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국내 시장에서 1년에 한개씩 바꾸어야 하는 가위가 팔리고 있다면 그 회사가 품질을 향상하여 십년에 한개씩 팔리는 가위를 생산할 것 같은가? 절대 NO 이다. 국내의 가위 제조업체는 십년간 쓸 수 있는 가위를 제조하여 그 것이 팔린다면 판매수요가 줄어들어 더 큰 시장을 향해 수출에 성공하지 않으면 망해 버리고 만다는 결론이 된다.

 일제 제조업체는 이미 세계 시장에서 판로를 가지고 있는 업체일 것이다. 그 경우 국내 제조업체들은  품질이 향상된 제품을 들고도, 이미 알려진 브랜드들이 선점한 시장에서 싸워야 하는데, 많은 경우 그 것이 회사에 이익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그래서 이미 확보하고 있는 기술도 제품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리라..... 이런 상황은 시장서 흔히 벌어지는 일이며, 그 것은 회사 경영진의 철학과 시장 환경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다른 경우

 반면 777이라는 손톱깍기 제조 회사는 이미 그 제품으로 세계를 석권하였다.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많은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러시아산 초음파 진찰기 경우이다. 러시아에서 초음파 진료기를 만드는 회사에 근무하는 러시아 친구가 내게 한국의 의료기 업자를 소개해 달라고 하여 소개하여 내가 한 친구를 소개하였으나, 그 친구는 몇달 시도 해보더니 시장성 없다고 이야기한다. 

성능과 해상도는 국내산보다 훨씬 뛰어나고 가격도 저렴하나, 러시아제 잠수함 소나 기술을 응용하여 만들었다는 그 제품은 우선 너무 크고 무거우며 사용하기 번거롭고 성능은 의료용으로는 너무 요구성능 이상이라 그다지 많이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싸고 성능 좋은 제품이 반드시 시장서 성공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이것은 제품의 상업성에 관한 문제이다. 경제성과 상업성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맺는 말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어느 나라에서 시장에서 현재 일반적으로 팔리는 제품의 수준이 그 나라의 그 분야 기술 수준을 나타내 주는 척도는 결코 아니라고 하는 것이고, 유누스에게 불만스러운 것은 그가 말하고 있는 내용은 옳은 것이 많이 있는 반면, 예로서 드는 것들이 너무 엉뚱하고 오류가 많은데다, 그의 광팬들이 너무 집요하여 별로 영양가 없는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제는 그의 절삭공구 이야기나 베아링 이야기는 좀 그만 하였으면 좋겠다. 필자도 베아링에 대해서 할말은 많이 있으나 너무 지엽적이라서 자제하고 싶다. 

또 한가지 여러가지 경제 현상을 일반화한 모델로는 실제 시장에서 벌어지는 실물 경제의 변화무상하고 백태만상인 경제 현상을 전부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이다. 경제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갖추어야 시장서 성공하겠지만, 상업성을 기준하여 경제이론에 접목하는 척도는 현재로서는 없다. 

따라서 경제학의 이론은 실제 현상에서는 거의 오차가 생겨난다. 그러므로 우리가 서프에서 추구하는 시사성 있는 세상평가와 분석에서 너무 이론적이고 교조적인 가치 기준에 얽매일 필요는 없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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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8] 산.들.바람 (ikaco) IP :220.81.149.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09시04분    
깔끔하게 마무리를 지어 주시는구만요!!

압권입니다!!...^^
  [2/38] 나라  IP :61.77.242.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09시04분    
동감인데, 유누스 언급 부분은 너무 부드럽게다루셨네요^^

북한의 베아링, 특수강 등만 예로 들어도! 북한의 소재, 기계 공업 수준이 유누스의 말대로 그렇게 수준 높다면, 액면 그대로 인정한다해도... 만약 그렇다면, 북한은 망해야 하는 거지요. 북한이 그런 고급기술을 보유했다면, 거꾸로 북한은 골병 들었다는 반증이며, 미친 시스템인 거지요.
인구 3천만도 안되며, 국제거래도 별로 없는, 기본적으로 나홀로 스몰사이즈 경제가... 이런 고급기술에 역량을 기울여 기술을 개발할 수는 있겠지만(그래도 어느 정도의 자원과 인구를 가진 일개 국가라 당근 가능...), 그런 편협한 부분에 집중적 역량투입은 다른 부문에서 현격한 낙후를 초래하게 되죠. 결과는 기형아 구조!! 병신 생산소비 시스템이란 얘기!!
유누스의 모든 논리는, 경제든 사회든 국제문제든, 대체로 베어링 주장과 궤를 같이 하죠. 일견 그럴 듯 한데... 원하는 결과는 분명하고, 거기에 엉성하게 짜맞춘 궤변들! 잘 살펴보면 앞과 뒤가 맞지 않는!!
  [3/38] 유누스  IP :59.5.227.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0시21분    
시대정신/ㅎㅎ..만들고 싶어도 만들지 못하는게 대부분이고 경제성 땜에 만들지 않는 것은 별로 란 것을 모르네...겨우 스타킹 하나 가지고 그러나 보네...고급정밀화학..실력이 없어서 못한다..그러니 맨날 원유 수입하다가 휘발유 경유 나프타나 팔아먹지...고급제품은 거의 다 수입이고..삼성화학은 병마개 만들어 판다고 자랑하더만...포스코에 가서 물어보세요..왜 고급특수강 만들지 않냐고?...몽구가 왜 파이넥스 도입안하고 고로 고집하는지...몽구가 웃겠군...
  [4/38] 눈팅  IP :58.238.150.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0시33분    
남영나일론은 비비안이고 비너스는 신영입니다.
  [5/38] 시대정신 (bysun0011) IP :68.125.29.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0시36분    
유누스 야/ 왜 이렇게 똥고집이냐? 니가 말하는 정밀화학은 소위 말하는 엔지니어링 프라스틱 을 말하는 가 본데,
미국에 까지 수출되는 한국산 방탄헬멧은 무엇으로 만드니? 길에서 애들이 즐기는 롤러 브레이드의 바퀴는? 무엇으로 만들엇냐? 롤러 블레이드 바퀴가 제법 고도의 기술로 만든 정밀화학 제품이란다. 그거 다 한국산이야.

엘지 연구소에서만 한달에 수개의 화학 공식이 만들어 지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내가 말한 상업성과 경제성이다. 그리고 경제성과 상업성 생산성을 확보할 수있는 제품은 별도의 특허를 받아요. 오래 해온 바이엘이나 듀퐁같은 회사는 이런 것으로 먹고 살지...

그리고 한국이 휘발유 경유 나프타를 수출한다고라? 야 한국서 쓰는 것도 모자라서 나프타는 별도로 수입까지 하는데 특수한 예외적인 경우를 빼고 왜 수출 하겠냐?

울산과 여수 그리고 대산 방조제에 있는 석유화학 단지에서 무얼 만드는지 알고나 있냐? 애가 왜 이렇게 엉뚱한가? 너 한국에 안 살고 다른 나라 살고 있냐? 서울 살면 대산에 한번 갔다와라. 그리고 거기서 물어 보면 무얼 만들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현재 한국 해군이 운영하는 잠수함의 특수강 역시 한국산이다. 그 건 특수강 아니냐?
내가 베아링이야기 를 꼭 해야 쓰것냐? 한국 베아링에서 쓰이는 특수강은 91년도 부터는 전부 한국산이다. 그 건 특수강 아니냐?

솔직히 애기 해라. 너 한국에 살고 있지 않지? 아니면 그렇게 국내 정세에 어두워서야....정말 웃기는군.

눈팅/ 회사 이름 헷갈린게 쓴 것은 지송 합니다.
  [6/38] 유누스  IP :59.5.227.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1시00분    
시대정신/내 고향이 울산인데 가긴 어딜가?..그러고 고급화학제품 만드는 회사...외국회사들이 울산에 들어온 것은 알고 있니? ㅍㅎㅎㅎㅎㅎㅎ..한국에서 만들면 다 국산인줄 아는모양이네...울산시는 아직도 외국업체 유치한다고 하더라...그리고 특수강은 가지가지인데 기계 부품용..그것도 내마모성 내열성이 많이 필요한 특수강은 일본이 주로 생산한다..몽구는 이걸 만들려고 도전하는 중이고...잠수함 철판 가지고 엔진부품 만들어 보시지...볼보가 삼성굴착기 인수해서 굴착기 아주 잘 만들지...이게 그럼 국산기술일까?...엔진은 스웨덴에서 만들어 가져온다고 하네..ㅎㅎ..
베어링강도 특수강중에 하나지...근데 왜 자동차용은 외국산이지?..저 밑에 글 보면 포스코 관계자 말이 댓글에 나온다...베어링도 가지가지다...중국산도 많다...문짝에 들어가는 베어링도 아직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나오긴 하는데 소비자들이 잘 안산다...국산딱지 붙었다고 안의 베어링까지 국산은 아닌 것도 있고...
  [7/38] 유누스  IP :59.5.227.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1시09분    
시대정신/넘 회사 과장 광고 믿지 마세요...현대 중공업에서 변압기 설계해주는 사람들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이랍니다..그것도 일류급은 독일등에 뺏기고 2류급이 와서 만들어 준다네요...회사 가보거나 홈페이지 보면 모르지...그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 내 친구 동생이니 아는 것이지...내 고향은 울산이라네...언론에 나오지 않은 회사 사정 ...여기저기서 들리네요...우크라이나 사람들 열받아 한다네요...기술은 저거가 제공하는데 돈은 현대가 다 번다고..열받아 한답니다..우크라이나랑 대한민국 비자 면제협정 추진중이요~~~~~~~~~~~~
  [8/38] ㅉㅉ  IP :202.169.212.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1시13분    
유누스 또 땡깡부리기 시작했다. 니말만 맞고 다른 사람은 다 틀린거지..
이구 똥고집하곤 말도 않돼는 베어링야근 그만 울고먹지. 넌 할얘기가
그것 밖에 없더냐..
  [9/38] 시대정신 (bysun0011) IP :68.125.29.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1시20분    
유누스 야/ 너무 흥분하지 말고 차문히 애기 해라. 우선 뭐든지 100% 국산이 결코 바람직 한 건 아니란다.
예를 들어 현재 기아차는 니가 말한 엔진 블럭 주물은 한국서 하지만 정밀 가공은 일본에서 해가지고 온단다. 그런데 그게 한국서 할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고, 잘 아는대로 자동차 메이커가 웬만하면 엔진/변속기등 주요 부품은 자체 생산 할려고 하지 않니.

근데 무조건 시설 해 놓으면 나중에 수요가 떨어지면 아주 짐이 되는 거야, 그래서 일부는 이와 같이 일부러 해외나 외부에서 하는 경우가 있단다. 거기의 시설을 빌리는 거지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거든....

너무 흥분하지는 말아라. 뭐 별것 도 아닌데. 너무 흥분하네...
  [10/38] ....  IP :211.194.8.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1시29분    
시대정신 웃기는 놈일세
뭔저 거품 물어놇고 바로 태도 돌변
  [11/38] 니미럴리스트  IP :220.70.98.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1시31분    
시대정신/ 잘 읽었습니다. 아주 적절한 예를 드셨군요.

유누스/ 우리의 기술수준이 아직은 공업선진국에 뒤떨어진다는 말씀을 하시려고 했나본데... 죽을 꾀만 낸다더니... 예를 들어도 한참 잘못된 예를 드셨네요^^

고급정밀화학: 특허에 걸린 것 빼고는 거의 다 만들 수 있습니다. 사실 소재부품산업에서 그나마 정밀화학이 가장 세계수준에 근접했지요.
포스코의 특수강 생산: 여력이 없습니다. 의사도 없는 것같고... 포스코가 특수강 분야에 뛰어들 의도가 있었다면 삼미특수강을 인수했겠지요.
현대의 제철산업 진출: 파이넥스는 고급철광석 수입선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경우에만 뛰어들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고로방식에 비해 경제적으로 손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현대야 어차피 고로방식으로 가건 파이넥스로 가건 기술자를 스카웃하고 외국과 손을 잡아야 하므로 기술이 없어서 못한다는 말은 어불성설입니다. 그리고 상업적으로 의미있는 파이넥스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걸로 우리나라 기술수준의 후진성을 말하려 했다니...
  [12/38] 니미럴리스트  IP :220.70.98.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1시52분    
위의 댓글에서 유누스님은 몽구회장이 특수강을 만들기 위해 일관제철소를 건립한다고 하시는데... 제철, 제강, 압연, 특수강 제조의 차이를 혼동하시는군요. 현대자동차가 절실히 필요한 것은 자동차용 강판의 안정적인 수급입니다. 차껍데기를 만드는 철판 말입니다. 그런데 이 강판은 현대 소유의 인천제철 (지금은 하이스코로 이름이 바뀜)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이스코는 고로가 없어서 (즉, 철광석에서 철을 뽑아낼 수가 없어서), 강판을 만들기 위한 원료를 포스코에서 선철덩어리로 사오거나 고철을 해외에서 수입합니다. 이걸 가지고 옛날부터 박태준이 장난을 많이 쳤죠. 다시 말하면 정몽구가 일관제철소 건립에 목을 메는 이유는 특수강과 상관이 없습니다. 자동차용강판을 만들기 위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함입니다.
  [13/38] 유누스  IP :59.5.227.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2시18분    
니미럴리스트/파이넥스는 저급철광석으로 철 만드는 시설이네요..즉 파이넥스에선 고급철강 나오지 않음..
시대정신/자동차 회사가 마지막까정 가지고 있으려는 기술이 엔진과 변속기인데..뭐..나중에 부담이 될까바서리..ㅉㅉ..왜 엔진도 다 수입하지..
  [14/38] 시대정신 (bysun0011) IP :69.235.158.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2시25분    
유누스/ 야! 우길걸 우겨라. 현재 일본 종합상사에 근무하던 내 친구가 기아차 하고 2년전 계약해서 진행하고 있는 내용이야. 현재 국내 출하 제품중 약 30%의 엔진만 일본서 정밀가공하고 나머지는 본사 라인에서 가공한대요. 왜 30%는 외부수주(out sourcing)하느냐? 하면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야. 기술이 없다면 100% 외부수주하지 왜 30%만 하긋냐?

애가 왜 이렇게 똥고집인지.... 세상을 고랗게 짝눈뜨고 바라보면 너의 정신 건강에 좋지 못한 법이여.....
  [15/38] 유누스  IP :59.5.227.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2시27분    
니미럴리스트/파이넥스라는 최신 공법이 있는데 왜 몽구가 고로를 고집하냐고 하는 것이 핵심이거든요..이게 환경오염도 더 심하다고 하는데 왜 이걸 하냐는 것이죠..차는요 내구성이 핵심이고 중고가격이 이걸로 정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첨엔 비슷하죠..근데 고급차와 중저급차는 몇년지나면 차이나네요..그러고 기술자스카웃이 돈 있다고 맘대로 되는게 아니네요..그럼 진작에 일본 철강수준은 따라잡았겠네요..기술가진 나라가 그 기술자의 생활을 보장해주지 못할 때 기술자 스카웃이 잘되는 것이라오..그런 식으로 기술자 스카웃이 쉽다면 중국이 바로 기술 선진국이 되겠어요...기술자는 주식사로 팔 듯이 맘대로 되는게 아니랍니다..우크라이나 같이 기술자들이 일 할 곳이 없어야 스카웃 하기 쉬운거지...기술자들이 어디 애국심이 없는 줄 아시오?..아날로그 기술 빼내기 아주 어렵다오..철강은 대표적이 아날로그 기술이네요...이게 그래서 따라잡기 대게 어려워요...정밀가공 못하니 일본가는거지 설비 없어거 그런게 아니라오...못하면 배울 생각을 해야지..경제성 운운하네..내 그런 소리 고향에서 일찍이 들어본 적이 없다!..
  [16/38] 유누스  IP :59.5.227.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2시34분    
시대정신/그런 말 함부로 믿지 마세요..순진하시네...조립라인에 있는 내친구는 왜 수출용문짝이 더 무거운줄도 모르더라..ㅎㅎ..님 친구의 발은 반만 믿을 만 하지...
  [17/38] 가위  IP :222.115.228.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2시38분    
참 사람 단순하시네요.
할말이 없다.
그냥 죽~~ 그렇게 생각하고 사세요. ㅎㅎㅎ
  [18/38] 꼭지점 (witdotweek) IP :218.144.139.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2시55분    
뜨아~
잘 읽었습니다. 댓글이 더 재미있어.
즐논.
  [19/38] 곱슬이  IP :61.73.97.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3시00분    
ㅎㅎㅎㅎ 왕창 기다리던 글이군요^^
  [20/38] 쟈니 (john514) IP :218.227.158.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3시13분    
어! 스타킹얘기 이거 생활에서 공감한 야급니다. 90년중반 알고 지내든 (마누라) 여자가 맨날 비싼 수입스타킹만 신길래 제가 골이비었다고 경멸했는데 그게 싸게 먹힌대나...
  [21/38] 굴  IP :211.32.92.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3시17분    
다투는 당사자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보는 사람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무엇이 가장 적확한 정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여루분들의 끝모를 정보력에 혀를 내두릅니다. 아마도 이것이 써프의 저력이 아닌가 합니다. 서로 너무 감정만 상하지 않는 한에서 싸우면 저같은 눈팅들은 아주 베울게 많은 거 같습니다. 다들 존경스럽습니다.
  [22/38] 나라  IP :61.77.242.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3시29분    
유누스 / 이제 양쪽 눈 좀 뜨고 살지!! 어케 이리 정보 많은 양반이... 주워들은 정보는 많아갖고 고집만...

삼성반도체가 원래부터 소재, 개발, 설계 기술이 뛰어나 1등 먹었는 줄 아나보지? 기술을 훔쳐와서? 훔쳐오거나 돈을 주고 사오면 다 되는 줄 아나보지? 한국의 조선은? 자동차 엔진기술 없다는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도 마찬가지라니까!! 아니 그럼 더 대단한거지. 그렇게 소재, 설계, 가공 등 별기술도 없는 현대차가 이만큼 규모로 팔아먹어왔다는게 더 대단한 거야. 역으로 그만큼, 생산관리와 조직유지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얘기거덩.
맨날, 베어링 베어링 해대는데, 부분적으로 협소하게 맞긴 맞지. 기계공업의 기초로서 베어링! 중요하지. 그럼, 최근 볼트, 너트, 스프링 경향부터 살펴보라고!!
제조업에 제일 중요한게 뭔지나 아냐? 소재, 가공, 설계 기술인줄 아냐? 생산관리 기술이고 조직이며 시스템이지. 우수한 시스템, 조직과정을 창출할 수 있다면, 기술은 처음엔 돈 주고 사오다가, 나중에 이익 쌓고 규모가 커지면서 점차 하나씩 갖춰나가도 되는 거야!
유누스가 한국엔 기술이 없다~~~ 라고 주구장창 외쳐대는만큼, 거꾸로 한국 제조업이 발전해온 이유가 시스템과 시스템을 구성하는 기본인력의 자질들이 그만큼 높다는 거야. 음양이 다 있는거거덩. 사회든, 기업이든 다 똑같애. 중요한건 시스템 요거야.
유누스가 북한 기술력은 최고급이다~~~ 요렇게 외쳐대는만큼, 북한은 병신 기형경제다~~라고 주장하는 것과 똑같은 거라고!! 그 말을 인정해줘도 앞뒤가 안맞거덩. 궤변!! 발전과 성장, 경쟁은, 결과가 아니고 과정이거덩. 유누스 논리는, 삼성이 초창기 반도체 개발할 때, '저건 망한다~~ 삼성에 뭔 기술이 있냐? 삼촌, 이모부 얘기 들어보니 기술 하나도 없다더라~~ 내 예언이 틀림읍따~~" 요렇게 외쳐대는것과 꼭 같다고!! 기냥 망한다지. 종말론!
유누스, 이론가와 전략가는 말이야. 망하는 이유와 근거들을 여기저기 끄집어 내어, 안되는 요인 찾아내어 결론! '망한다~~' 이게 이론가가 아니야. 안되는 요인 수두룩한데, 거기서 긍정적 요인을 찾아내어 강화시키고, 잘되는 요인 뽑아 전략 만들어 내는게 이론가거덩. 한국기업 성장 요인 중 하나고.
그저 책상 머리에 붙어 앉아, 여기저기 주워들은 짜깁기로 종말론 좀 그만 좀 떠들어 대고, 눈좀 뜨고 살라고. 논리에 일관성이라도 있으면 좀 낫지. 대충격은 그나마 일관성은 있어요! 나름 감성적 바탕도 있고!

아무튼, 일케 보면 돼!!! 한국에 베어링 기술이 있냐 없냐 보다 중요한 건...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로의 방향이야. 베어링 기술이 나아지는 방향으로 가느냐 마느냐야! 현재의 베어링 기술수준도 중요하지만, 방향이라고!!
우크라이나 기술자 데려온게 쪽팔린 거로 보이나 보지? 한국 수준의 허접성을 증명하는거로 보이나? 미국의 기술력이 왜 높은 줄이나 아냐? 과정을 봐야 되거덩!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러샤, 인도 고급 기술자들도 요즘 들어오고 있거덩! 이것도 대단히 긍정적인 거야.
뭔 기술력 부족해서 외국 기술자 들어오는 그런 부정적 시각으로만 보면 한도 끝오 없이... 망한다~~~ 안된다~ 요런 생각만 들지.
  [23/38] 니미럴리스트  IP :220.70.98.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3시30분    
유누스/
* 파이넥스 방식이 저급의 철광을 사용한다는 것은 오해입니다. (잘 모르는 기자들이 흔히 그렇게 쓰고 있습니다.) 투입되는 철광석의 형태가 가루형태이므로 덩어리를 만드는 공정을 추가해야 하는 고로방식이나 괴광을 사용하는 코렉스방식보다 시장가격이 10~15% 저렴한 것 뿐입니다. 철광석이 저급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파이넥스 방식은 고로방식에 비해 아직까지는 불순물 제거 능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자동차용 고장력 강판을 만들기 위해서는 오히려 더 고급의 철광석을 사용해야 합니다. 적어도 당분간은.
* 파이넥스/고로방식과 자동차의 내구성은 무관합니다. 통상적으로 내구성이라함은 엔진같은 POWER TRAIN부분인데 이것이 철강의 생산방식과는 무관합니다. 만약 내구성을 차체의 부식으로 기준을 삼는다면 이건 철판 자체의 물성보다는 아연도금능력이나 페인트 기술과 관련이 있겠지요. 몽구씨가 고로방식을 고집(?) 하는 것은 기술을 얻기 쉽고 안정성이 증명된, 즉 보다 확실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포스코야 여유가 있으니까 파이넥스와 같은 직접환원방식을 시험해보는 것이지요.
  [24/38] 쟈니 (john514) IP :218.227.158.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3시33분    
이글은 게시글도 댓글도 가치가 있고 좋은 생산적인 논쟁의 소재로 보입니다. - 표현들만 조~~~~금 절제된다면 금상첨화...
  [25/38] 신지  IP :59.8.160.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4시21분    
니미럴리스트님 //

고급정밀화학: 특허에 걸린 것 빼고는 거의 다 만들 수 있습니다. 사실 소재부품산업에서 그나마 정밀화학이 가장 세계수준에 근접했지요

제가 화학공학 전공한 입장에서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화학산업 현재 100% 다 우리가 만들 수 있나요? 원유 정제부터 해서 납사에서 기초 화학제품 뽑아내고
다시 합성하고 분리해서 최종 생산물까지 가기까지 할 수 있는 기술 있나요?
교수님도 그러고 기초 화학제품은 일본에서 수입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요.
상업성이 안 맞아서 안 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정말 기술이 있기는 한 건지 궁금합니다.
  [26/38] 니미럴리스트  IP :220.70.98.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4시33분    
신지/ 약 10년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 원유부터 시작해서 나프타, 나일론, 폴리에스터를 거쳐 고무장갑 등의 최종소비재까지 만드는 일관공정이 존재했습니다 (지금은 일부 공정이 중국으로 넘어갔지만..). 그런데 기술이 전부 우리 것은 아니죠. 일본의 토레이나 독일의 바스프 등과 기술제휴를 하거나 합작을 했고 지금도 그러고 있습니다. 그리고 완제품 (기능성 소재나 엔프라)의 경우 일본에 비해 아직까지 미세품질이 떨어진다는 보고서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특허가 걸린 제품이나 시장규모가 워낙 협소하여 채산성이 없는 제품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품질이 아직 최상수준은 아니지만. 특허가 걸린 제품 (예를 들어, 고어텍스)이라도 그 특허를 피해 대체제를 개발제조하는 것을 보면 유누스 님의 말대로 정밀화학 분야가 허당인 것은 결코 아닙니다.
  [27/38] 신지  IP :59.8.160.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4시51분    
니미럴리스트님//

네... 저희 선배들이 많은 노력을 통해서 60년대 중화학 공업에서 큰 기여를 하신 것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에 정밀화학 쪽 고부가가치 제품 쪽 기술 개발에 있어서 난관에 부딪힌 것이구요.
님이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특허가 걸린 제품들 먼저 개발했다면 우리의 특허가 되었겠지요.
물론 어렵다는 것 압니다.
그래도 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우리 경제가 이렇게 추락하고 만 것은 꾸준히 기술을 개발해야할 엔지니어들에게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정치나 다른 분야의 잘못보다 더 큰 잘못이라 생각하고 있고 지금 반성하고 있습니다.
전 지금껏 엔지니어들은 항상 잘해왔는데 대우를 안 해주고 다른 분야에서 깽판쳐서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해왔거든요.
  [28/38] ㄹㄹㄹ  IP :220.245.178.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6시01분    
시대/ "싸고 성능 좋은 제품이 반드시 시장서 성공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

말도 안되는 소리 하고 있네..싸고 성능 좋으면 성공 하지....그 러시아제 초음파 진찰기 너무 크고 무거우며 사용하기 번거롭다며? 싸지만 성능은 안 좋구만.,.,..삽질은..
  [29/38] .......  IP :220.245.178.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6시03분    
오래쓰는 가위 일부러 생산 안 하고 일부러 내구성 후진 제품을 만드는 자본주의...자본주의는 효율이 안 좋다는 말씀 되겠네..ㅎㅎㅎ
  [30/38] .........  IP :220.245.178.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6시15분    
1 개의 소주 공장에서 소주 일년에 1억병 생산 하는 것이 효율과 생산성이 좋을까? 10개의 소주 공장에서 1년에 1억개 생산 하는 것이 효율과 생산성이 좋을까? 당근 전자지? 왜냐? 플랜트 생산 설비가 전자는 1 번 설치로 끝나지만 후자는 10 번 중복 되지? 따라서 전자가 단가가 싸지는 것은 너무 당연...

전자 방식이 사회주의고 후자 방식의 생산이 자본주의임....자본주의는 생산설비 중복이 넘 많음...한국 주유소 봐봐 한 지역에 1개면 충분한 주유소 한 10개는 있잖아..이런게 다 비효율이고 낭비야...자본주의가 효율 좋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음...
  [31/38] ==  IP :211.216.55.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6시45분    
......./ 단순해서 참 좋겠수
  [32/38] .......  IP :220.245.178.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6시49분    
원래 본질은 단순해...
  [33/38] 신비자  IP :218.144.184.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6시58분    
유누스가 좀더 옳은듯... Made in Korea라고 다 국산기술로 만든건 아니죠. 거의 국내화된 기술이라도 외국에 로얄티 줘가며 제품 제조할 수밖에 없다면 역시나...

다만 외국회사나 기술로 제조하더라도 한국에서 만들었으면 한국산이죠. 그리고 그 기술은 아주 길게보면 흡수되는...

또 한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은 국산 기술이 존재하는 부분도 많이(?) 있으리란 것.. 다만 외국회사가 양산기술에 앞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거나 외산기술을 사용하는게 경제적으로 봤을 때 단기적으로 훨씬 이득이 있기 때문에 국산 기술이 사장될 수 있다는 부분이죠.
  [34/38] 신비자  IP :218.144.184.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7시04분    
열라 코미디 사회주의 신봉 괴론이군요.

비효율과 낭비라면 당장 먼저 당신 앞에 있는 컴퓨터 팔아치우고 생산에 전념하시죠
  [35/38] 신비자  IP :218.144.184.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7시18분    
또한 좋은 기술만 있다고 쉽게 그걸 이용해 생산할 수 없는게, 그 기술을 적용할 장비가 없고, 이미 국내 산업계 대부분의 장비가 일본제 및 외국제에 잠식 당한 마당에 그 고가의 장비 다 팔고 효율성이나 내구성도 검증 안된 국내기술 적용가능 장비 - 이게 또 꽤나 비싸겠죠. 당근 대량생산이 불가능 하니까 - 사서 시행착오 겪어가며 돈 낭비할 회사는 없겠죠.
  [36/38] 산들7  IP :210.121.150.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7시20분    
유누스와 시대정신의 차이는 현업에서 뛰었냐 아니느냐의 차이다.

마인드와 패러다임 자체가 다른거다.

책보면서 공부하면 세상돈이 어떻게 벌리고 굴러가는지 알수가 없는거다.

걍 베어링을 만들수 있는냐 / 없느냐로 차이가 나는거다.

울나라 기본 기술이 다소 떨어질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공감한다.

다만 그게 그렇게 중요한거냐와

그리고 만들지 않는다고 해서 못만드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책상물림은 알수가 없는거다.

유누스도 사업한번 해보면 다 알게된다. 삽실하고 뒹굴면 세상엔 베어링이 다 아닌게 알게된다.


실리콘벨리에서의 벤처 사업가와 벤처 엔젤들도 ..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기술이 아니다.

왠만한 기술은 다 가져다 사 올수 있다.

어떤 수많은 획기적인 기술 중, 근 시일내에 시장성을 확보해서 돈을 벌수 있게 해주느냐 판단하는게 더 중요하고 어렵다. 거기에 기술을 상용화 할 수 있게 조직을 구성하고 돈을 끌어 모아오는게 더 중요할 수도 있다.
  [37/38] 신지//  IP :63.201.32.x    작성일 : 2006년5월11일 19시53분    
"오늘날 우리 경제가 이렇게 추락하고 만 것은...."?????
우리 경제가 언제, 어떻게, 어디서, 어디로 추락했다는 말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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