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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통절한 반성과 사과'? (yna.co.kr 펌 & 수정)

일본 놈들은 지들이 뭘 잘못했는지 모른다. 배운 적이 없으니 알 수가 없다.

 

자본주의의 최고 발현 형태 제국주의 군국주의 나쁜거야 세상이 다 아는 일이고

문제는 이에 대해 제대로 단죄했어야 하는데 그냥 넘어간 것이다. 그 책임은 미국이다. 더 정확히는 맥아더이다.

 

맥아더가 소련 남하 대공기지 만든다고 일본의 전범/한국의 친일파 모조리 반공으로 옷갈아 입히고 다 살려 놓았다. 독일의 전후 처리 뉘른베르크 재판도 사실 역시 부실하다. 성노예 피해는 재판 대상이 되지도 않았다. 그러나 도쿄 재판이 독일 수준 정도만 했더라도 지금처럼 전범 후예들이 설래바리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도쿄 재판에서 도죠 히데끼 수상이 다 독박썼으며 처벌받은 놈도 몇명 안된다(예컨대 731 마루타 부대장 이시히 시로는 연구 기록 전부 미국에 넘기고 미국에서 말년 아주 편하게 살았다).

 

진짜 목을 쳐야 했던 것은 일왕이었는데 하늘에서 인간 수준으로 격하되는 상징적 정도에서 봉합되었다. 맥아더가 상징적으로 일왕의 목을 쳤어야 했다는 당시 역사의 가정은 지금도 아쉬운 부분이다. 좌우간 그러고 넘어가니 지들이 잘나서 넘어간줄 아는 것이다. 여전히 설래바리다. 이후 한국 전쟁등을 거치면서 일본 재건의 정신은 군국주의였다. 회사를 내몸처럼... 나 개인보다 사회를, 국가를...

 

이런 부정의가 세상에 없다. 다행히 일본은 세대가 바뀌고 나니 그런 성장 동력을 잃었다. 일본의 젊은 세대는 왜 일해야 하는지 모른다. 결코 선진국이 아닌 경제대국/소비왕국에서 소비하기 위해 열심히 원조교제해댄다. 내 장담하건대 일본의 10년 불황은 앞으로 10년 더 갈꺼다. 고이즈미의 삽질은 세대 단절적이다. 그리고 그 자체가 cosmopolitan 인류사적 보편성이 없으니 애새끼들 더 이상 동원?이 안되는거다.

 

일본이 자유당-민주당 보수대연합으로 아무 활력없는 잿빛 사회로 그렇게 사그러져갈 때 우리 코리아는 엄청난 역동성을 보여주었다. 우리는 민자당 보수?대연합을 극복해냈다. 앞으로 향후 10년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세상이 될 것이다.

 

맥아더 군사체제 하에서 일본과 한국의 행태는 동전의 양면이다. 일본의 과거사 청산은 한국의 과거사 청산과 동전의 양면이며 둘은 병행해 같이 가야한다. 일본 교과서만 문제삼고 코리아는 자학사관 그냥 넘어가자는 조중동 플레이 보면 돌아버릴 것 같다(자학사관이라는 일본 어휘를 그대로 쓰는 것 부터 문제다. 본질이 같으니 그렇게 쓰겠지만).

 

다행히 한국에서는 과거사 청산 목소리가 나온다. 일본은 그게 없다. 거세된 것이다. 그렇다고 한국이 망고 땡인 것은 아니다. 역시 문제는 열우당이다. 이 새끼들이 입법 의지가 과연 있는지 맨날 박끄네 탓이나 하면서 오늘까지 왔다. 다음 대선 전까지는 해결을 쫑보겠지만 열우당 또한 이 문제를 정쟁화시키는 것은 마찬가지다. 휴~~

 

그건 그렇고 최근 일본이 평화헌법 9조를 고쳐서 군국주의 무장화를 시도하려 한다. 사실 이는 플리바게닝이었다. 일왕의 목숨을 살려주는 대신에 지금 평화헌법을 받은 것이다. 그럼 이새끼들이 헌법을 개헌하겠다면 우리가 해야할 일은? 당근 일왕의 목을 이제라도 받아야 한다. 일본 놈들아, 빨리 개헌해라. 그럼 우리는 너네 왕의 목을 취하겠다. 그런 방향으로 공론화 되리라 믿는다.

 

 

 

 

고이즈미, '통절한 반성과 사과' 표명(종합)

亞ㆍ阿 정상회담 연설..무라야마 담화 인용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막된 아시아ㆍ아프리카 정상회의 연설에서 과거 일제의 침략과 식민지지배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사과'를 표명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과의 심정'을 표명했던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의 담화를 인용하는 방식으로 제국주의 침략의 과거사를 사과했다.

    일본 총리가 해외에서 과거사에 '반성'을 표명한 것은 지난 1991년 5월  가이후 도시키(海部俊樹) 전 총리가 싱가포르 방문시 일제침략에 대해 포괄적인 유감을  밝힌 이래 처음이다.

    교도통신은 2차대전 종전(패전) 60년을 맞아 발표된 이날 고이즈미 총리의 연설은 향후 일본의 대(對) 아시아ㆍ아프리카 외교의 지침이 될 것이라며, 특히 '사과와 반성'을 밝힌 것은 중국과 한국에서 고조된 '대일(對日)비판'을 누그러뜨리고  중ㆍ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전략에서라고 지적했다.

    연설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에 의한 식민지지배와 침략으로  많은  국가들, 특히 아시아인들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주었다"며 "경제대국은 돼도 군사대국은 되지않는, 모든 문제를 무력에 의하지않고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일본 정부가 1955년 아시아ㆍ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밝혔던 입장을 상기시키며 "평화국가로서 국가발전에 노력하는 결의를 표명했으며 그런 방침에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아시아ㆍ아프리가 역내 국가와 협력강화를 목표로  정부개발원조(ODA)를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국민총소득(GNI) 대비 0.7%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으며 역내 방재ㆍ재해 대책에도 앞으로 5년간 25억 달러 이상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아프리카용 ODA의 경우 무상협력자금을 중심으로 향후 3년간 2배로 늘리는 한편 아시아의 젊은이를 아프리카에 파견하는 '아시아청년 해외협력대'의 설립을 제안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야심과 관련 "오늘날 현실을 반영한 조직으로 개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는 9월까지 개혁안 결정에 협력한다"며 적극 나설 방침을 분명히했고, 중동평화 추진을 명목으로 한 팔레스타인 지원활동에도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고이즈미 총리는 당초 이날 연설에서 아시아ㆍ아프리카에 대한 지원약속을 전면에 내걸 예정이었으나 한국과 중국의 반일감정이 크게  악화됨에 따라 과거사 인식에 역점을 두는 것으로 바꿨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의 민간국제 교류단체 '피스보트(Peace Boat)' 회원  100여명은  이날 도쿄에서 집회를 열어 "중국의 반일시위는 침략전쟁을 반성하지 않는 일본정부의 책임"이라며 정부 대처를 비판한 뒤 '교과서의 검정합격 철회' 등 구호를 외치며  2㎞가량 거리시위를 벌였다.

    http://blog.yonhapnews.co.kr/shin17
    shin@yna.co.kr
(끝)
2005/04/22 16:1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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