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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의 기원 Kurosawa Akira?

일본 놈들 짜증나는거야 그거대로 짜증나는거고(이전 고이즈미 글에게 밝혔듯이 일본 항구적 국민성이 아니라 역사적 상황 맥락이다. 일본놈들은 비굴하고 잔인해 이 말과 조선놈들은 단결이 안돼 이 말을 나는 동전의 양면이라 생각한다) 예술은 영원한거다. 예술에는 국경 엄따. 예술에는 민족 읎다. 인류 모두의 유산이다.

 

구로사와 아끼라... 일본 영화의 신! 위대한 인물이다. 아시아 최초로 상받았다는 라쇼몽! 아마도 내가 본 가장 긴장감 뛰어난 영화이리라. 누가 리메이크를 하고 구로사와 감독이 환생을 해도 과연 그 긴장감, 엄청난 심리 묘사를 다시 재현할 수 있을까?

 

7인의 사무라이... 재미는 있는데 너무 헐리우드 영화같았다. 기모노 입혀놓고 그렇게 찍었다는 것은 놀라운 점이다. 스타워즈 무사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 다만 에피소드 1의 리암니슨은 이 영화를 수백번도 더 봤단다(얼마전 본 영화 중에 황산벌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최고의 활국 전쟁영화였었다. 코리아 영화여! 영/원/하/라).

 

숨겨진 요새의 세 악인도 좋은 영화다. 당찬 공주 레이야외 옆에서 보좌하는 세 악인 제다이, C3PO, R2D2 캐릭터가 루카스 스타워즈의 직접적인 모티브가 되었다는데 세 사람이 그리 악인도 아닐 뿐더러 직접 관련 함수 매치가 되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감독의 최고 영화를 '살다'로 치겠다. 말기 암 죽음을 앞둔 공무원... 인간 실존에 대해 다룰 뿐만 아니라 고질적인 복지부동의 일본 사회도 터치하는 등 두마리 토끼를 다 완벽하게 아우르고 있다.

 

요짐보나 주정뱅이 천사는 별로 재밌는 것 모르겠다. 지금도 집에 못보고 놔둔 영화가 많이 있다. 정말 보고 싶은 것은 유괴범 이야기로 60년대 일본의 고도경제 성장 속에서 생겨난 첨예한 계급 대립과 인간성 말살을 담아낸 [천국과 지옥]이다. 집에 영상은 있는데 자막이 없다. 누가 자막 좀 보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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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osawa Akira


 1910년 3월 23일 동경 시나가와에서 태어났다. 도수샤 서양화반에서 그림을 배웠고, 1020년에는 이과전 (二科展)에 입선하였으며, 일본 프롤레타리아 미술동맹에 가입했다. 영화변사로 일하던 형의 영향을 많이 받아 어린시절부터 영화를 보며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등 러시아 문학에 심취했고, 문학, 미술,영화,정치,철학등을 공부했다.


PCL사(이후 토부 영화사와 합병)의 조감독 모집에 응모해 입사한다.


1942년까지 시나리오에 전념하며 야마모토 카지로 감독을 비롯해 여러 작품의 조감독으로 일했다. 구로사와의 데뷰작은 <스카타 산지로>. 2차대전 중 군국주의 정부의 엄격한 관할 아래, 메이지 유신때를 배경으로 젊은 청년 스가타 산지로가 유도에 입문하여 고수가 되어가면서 유도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어른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각색 , 연출하여 흥행에 성공을 거두고 일약 유명해졋다. 그러나 이 작품의 성공으로 만들어진 속편은 구로사와에게 다시는 속편을 만들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게 할 정도로 실패하였다.

 

 미 군정기에 들어서 구로사와는 193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운동권 학생과 그를 사랑하는 한 강인한 여학생을 주인공으로 한 서구 민주주의에 대한 이상주의에 빠지는 <나의 청춘에 후회는 없다>를 만들었다. 한공장 노동자와 그의 약혼녀의 어느 일요일 데이트를 통해 전후 일본인의 황폐함과 고통속에서도 힘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멋진 일용일>. 구로사와 최초의 걸작으로 꼽히는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계열의 <주정뱅이 천사>. 형사를 주인공으로 한 비슷한 계열의 영화 <들개>. 옐로우 저널리즘을 비판한<추문>등이 구로사와가 <라쇼몽>을 만들기 전에 만들었던 10편의 작품들 중에 속한다.  구로사와의 폐르소나로 불리우는 도시로 미후네는<주정뱅이 천사>부터 60년대 중반까지 거의 모든 구로사와 영화에 출연한다.

 


무성영화의 영상적 전통과 소비에트 영화의 다이나미즘,헐리우드 영화의 황금기를 교묘하게 합쳐놓은 스타일 위에 영웅에 대한 이상주의를 담아내는 구로사와의 영화들은 50년대 초에 절정을 이룬다. 한 무사의 죽음을 놓고 아내와 무당과 나무꾼과 도적이 서로 다른 진실을 주장하는 혼란스런 이야기를 통해 도덕적 가치와 진실, 주관적 진실과 리얼리티에 대해 질문을 던진 <라쇼몽>은 구로사와에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안겨주었고,서방세계에 일본영화가 최초로 얻어낸 국제영화계에서의 그랑프리였다.


죽음을 앞둔 한 공무원의 죽기 저의 모습과 그가 죽은 후 장례식에 모인 사람들이 그를회상하며 나누는 태화를 통해 근대 관료주의에 대한 비판을 담은 <산다>,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16세기를 배경으로 마을을 산적들로부터 지키기 위해 고용된 일곱명의 무사들의 이야기 <7인의 사무라이>가 이 시기의 대표작이다.

특히 <7인의 사무라이>는 일본에서 일본영화사상 베스트 10앙케이트에서 지난 20년 내내 베스트 원의 영화로 추천되고 있다. 이 영화는 존 스터지스에 의해 <황야의 7 형제>로 웨스턴으로 각색되어 다시 리메이크 되기도 했다. 50년대 후반의 작품들로는 세익스피어의 [맥베드]를 각색해 일본 노 드라마적인 무대와 연기 형식을 빌어 영화화한 [거미집의 성],막심 고리키의 희곡을 각색한 [밑바닥],구로사와의 첫 와이드 스크린 영화이자 루카스에 의해 [스타워즈]의 인물구성에 모델로 삼아진 <숨은요새의 세 악인> 등이 있다.

구로사와는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와 함께 50년대 일본영화의 황금기를 이루었다.


60년대를 시작하는 <악인이 더 편히 잔다>는 59년에 설립된 구로사와 프로덕션의 첫번째 작품으로,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내고 복수하려는 아들을 주인공으로 미스테리 형식을 택해 만든 영화이다.


사무라이 활극영화<요짐보>는 전세계적으로 성공하였으며, 셀지오 레오네는 이 영화를 무단 각색하여 < 황야의 무법자>를 마들어 스파게티 웨스턴 붐을 일으켰으며, 그후 96년 월터 힐은 하드 보일드 영화 [라스트맨 스탠딩]으로 각색하였다.


[쓰바키 산주로]는 구로사와식의 엔터테인먼트 활극영화이다.


60년댜 ㄱ로사와 영화의 정점을 보여주는 두편의 영화는 [천국과 지옥]과 [붉은수염]이다. 유괴범 이야기로 60년대 일본의 고도경제 성장 속에서 생겨난 첨예한 계급의ㅜ대립과 인간성 말살을 담아낸 [천국과 지옥], 그리고 서양의 의술을 배운 젊은 의사가 시골마을의 전통 의술을 사용하는 명의를 만나면서 휴머니즘과 일본 근대화의 문제를 동시에 제시하는 3시간에 걸친 [붉은 수염]이 구로사와 프로덕션에서 만들어진 영화들이다.


그러나 67년부터 폭스사와 진행했던 2차대전 당시 일본의 미국 진주만 습격을 소재로 한 [도라 도라 도라]의 기획이 무산되면서 구로사와의 슬럼프가 시작된다. 구로사와는 자신의첫 칼라 영화이며 빈민가 사람들을 그린 <도데스 카덴>의 흥행 실패와 구로사와 프로덕션의 운영문제 등이 겹쳐 71년에는 급기야 자살을 시도한다. 그후 구로사와는 주로 외국 자본으로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다. 5년만에 소련의 지원으로 만든 [데르수 우잘라]는 소련에서 로케하여 만든 구로사와의 첫번째 70미리 영화이다.

 

그후 다시 제작비 문제로 침묵에 들어간 구로사와를 다시 은둔으로부터 불러낸 것으 스스로 '영화의 제자'를 자처하는 스필버그와 코폴라, 루카스였다. . 그들의 주선으로 20새기 폭스의 자본을 받아<카게무샤>를 만들었다. 장대한 스펙터클  시대극 <카게무샤>에서는 영주와 닮은 도둑이 영주가 전쟁 중에 죽자, 그 대역을 하는 과정을 통해 정체성의 문제가 그려진다. 흥행기록을 갱신하였으며, 깐느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카게무샤>의 상업적 비평적 성공으로 노년의 구로사와에게는 다시 한번 영화 인생을 꽃피울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세익스피어의 리어왕을 16세기 내란 시기를 배경으로 각색하여 70미리 화면 위에 현란한 색으로 담아낸 <난>을 만들고 난 구로사와는 90년에 어린 시절의 꿈을 8개의 에피소드에 담은 비주얼 에세이 <꿈>을 소니 사의 지원으로 하이테크 비젼으로 작업하면서 첨단 미학과 테크놀로지를 실험했다. 20년 만에 다시 일본의 자본으로 만든 <8월의 광시곡>에서 일본인의 시각으로 원폭 투하의 악몽을 그린 그는 이어 일본의 유명한 수필가 우치다 하켄의 삶을 영화화한 <마마다요>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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