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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장관 내정자 재테크 수단은 '부동산'

 

 

 

'이명박 정부' 장관 내정자 재테크 수단은 '부동산'

전체 자산의 65% 차지 … 27일 인사청문회 난항 예고

[ 2008-02-22 18:29:08 ]



이명박 정부 초대 내각의 '재산 불리기' 수단은 부동산이었다. 장관 내정자들은 평균 부동산 자산이 25억 원을 넘고,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부동산을 주된 재테크 수단으로 삼아왔다는 얘기다.

새 정부 장관 내정자 15명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은 1인당 평균 25억 6천131만원이었다. '부자 내각'이라는 항간의 평가를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특히 내정자들의 자산규모가 40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부동산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를 넘었다.

가장 많은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내정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로 부동산 자산만 72억3천2백만원을 기록했다. 이춘호 여성부 장관 내정자 역시 48억8천백만원의 부동산을 보유한 자산가로 나타났고, 김경한 법무부 장관 내정자는 34억 5천만원의 부동산을 신고했다.



또 병역대상자인 남성 후보자 13명 가운데 38%인 5명은 병역을 면제 받은 이른바 '신의 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국민들의 면제율 4%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내정자와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내정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김경한 법무부 장관 내정자, 이영희 노동부 장관 내정자가 각각 질병과 고령 등의 이유로 병역에서 면제됐다.

장관 내정자들의 재산 문제가 연일 불거지는 상황에서 국민정서법의 최상위 항목인 군대 문제까지 논란이 될 조짐을 보이면서 오는 27~28일 인사청문회의 난항은 예정된 수순이 되고 있다.
CBS정치부 장윤미 기자 jym@cbs.co.kr 장윤미의 블로그 가기
(뉴스부활 20주년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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