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전두환의 '뻔뻔한 인생'

경례 자세 대략 압권이다.

 

 

전두환의 '뻔뻔한 인생'

2005-06-04 00:58:00

 

 

  요즘들어 전두환에 대한 이야기들이 자꾸 나오고 있다. 전두환 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형을 언도받았을 만큼 그가 지은 죄가 큰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식석상에 등장하거나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비판 여론을 비판이라도 하듯, 그에 관한 합성 패러디물들이 '합성 시사 갤러리'에 자주 올라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6월2일 '민트켄디'라는 네티즌이 올린 '전낙지의 뻔뻔한 인생'이라는 합성물이 눈길을 끈다. 이 합성물은 김지운감독의 영화 '달콤한 인생'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것. '달콤한 인생'의 주연배우인 이병헌 대신 전두환의 얼굴을 합성하고 '전낙지의 뻔뻔한 인생'으로 제목도 바꿔달았다.

 

<달콤한 인생을 패러디한 '전낙지의 뻔뻔한 인생'>

 

  얼굴 색의 톤이나 머리 부분의 어색함이 약간 드러나지만 제목 뿐 아니라 '돌이킬 수 없다면, 끝까지 폼나게 간다!'라는 문구를 지금 전두환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에 맞게 '일말의 양심도 없는 인생, 끝까지 쪼개면서 뻔뻔하게 간다!"라고 바꾸었다. 뿐만 아니라 포스터 패러디 아래에 영화 '전낙지의 뻔뻔한 인생'의 스토리라인까지 만들어 전두환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넷돌스' '묵묵' 외 몇몇 네티즌은 전재산인 29만원을 풀스2에 올인하다니 풀스3가 나오면 어떡하냐며 전두환의 '전재산 29만원'발언을 비꼬았다. '-.-;' '오~''초보'등의 네티즌은 과거에 지은 죄를 뉘우치지도 않고 버젓이 활동하게 하는 것은 국가의 역사가 바로서는 것을 방해하는 행위라며 전두환이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민트맹맹'같은 네티즌은 군부정치시절이 그립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전두환 · 노태우가 대통령이었다는 이유로 사망 시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는 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민트켄디'는 그 역시 절대 안된다고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추징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고 있는 것과 전두환에 前대통령으로의 예우를 해주고 있는 현대 사회를 비판하고 있다.

 

   <합성 시사 갤러리 '전낙지의 뻔뻔한 인생' 원문보기>

 

한지선 dfjs@dcinside.com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