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KBS ‘여걸 식스’ 해도 너무 한다

동영상 없어 무효

 

 

KBS ‘여걸 식스’ 해도 너무 한다
[노컷뉴스 2005-07-10 22:00]
KBS '해피선데이'의 '여걸 식스'의 한 장면(KBS제공/노컷뉴스)

KBS 오락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일 오후 5:55 기획 김시규)의 ‘여걸 식스’ 코너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10일 방송된 여름특집 ‘여걸 식스’는 물놀이 장에서 출연자들이 얼음 위에 서서 각종 동작을 하는 게임과 디비디비 딥 등의 놀이가 방송됐다.

이번 방송분에서 출연자들이 얼음 위에 서서 여러 동작을 하는 가운데 일부 여성 출연자들의 가슴이 드러나 보이는 등 민망한 장면이 그대로 나왔고 특히 정선희의 노출이 심한 의상과 일부 출연자들의 어이없는 대화도 문제가 됐다.

디비디비 딥에서 “40초만 버티면 사이판에 보내주겠다”는 제작진의 제안이 나오자 출연진들은 “사이판”을 연발하며 호들갑을 떨었다.

방송 직후 KBS ‘해피선데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시청자 강승우씨는 “제작진들이 돈이 썩어빠졌냐”며 “40초만 잘하면 사이판도 가고 참 쓰레기판”이라고 글을 올렸고 장보미씨도 “이 불경기에 사이판”이냐고 질타했다.

“이 불경기에 사이판”이 웬말?

이지순씨는 “무슨 성인방송도 아니고, 가족들이 함께 시청하는 프로에서 참 민망하고 낯뜨겁다”고 지적했고 김수진씨도 “정선희씨 오늘 의상은 가족들과 함께 앉아서 보는 프로그램으로선 민망하기 그지 없더군요”라며 “프로그램의 오락성도 나름대로 중요하겠지만 즐겁게 티비보는데 인상 찌뿌러질 정도의 노출은 자제하심이 어떻습니까”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팀이 5월 8일부터 지난 3일까지의 방송분을 보고 낸 ‘모니터 보고서’에서 ‘여걸식스’가 여성 출연자들의 적극적인 모습을 통해 즐거운 웃음을 선사한다는 이전의 ‘여걸파이브’의 기획의도와는 달리 여성스러운 이미지, 예쁜 외모 등 규격화, 정형화된 여성상만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곽인숙 기자 cinspain @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