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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부추로 강아지 돌돌 감아.."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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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부추로 강아지 돌돌 감아.." 발언 '논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수진 기자]

가수 신해철이 방송도중에 한 발언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신해철은 지난 7월30일 MBC 표준FM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95.9MHz)의 방송 도중 몸전체 길이가 10cm인 초소형 강아지(마이크로 도그. 일명 T컵 강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표현'에 있어서 쉽게 납득하기 힘든 발언을 펼쳤다.

신해철은 이날 "T컵 강아지는 몸이 아주 약한 편이다.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되고 사람이 소리만 질러도 쉽게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T컵 강아지가 태생적으로 약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이같은 약한 품종이 한때 유행처럼 사고 팔리고 있는 세태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신해철은 그러나 "T컵 강아지는 한 마리당 65만원에서 200만원선"이라며 문제의 발언을 했다. "닭도 병아리 때 요리하면 영계 백숙인데, T컵 강아지로 요리할 경우 부추로 강아지를 돌돌 감아 국그릇에 한 마리, 두 마리 사방으로 넣으면 한 마리당 25만원 하는 강아지보다도 더 비싸다"라고 말한 것.

신해철은 이어 "(T컵 강아지의) 약점은 5년 내로 극복되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한 뒤 "그때 이 강아지들을 기르고 지금 팔린 것은 다 식용으로 수거하자. 조그만 것이 한 입거리다. 일곱마리를 쫙 펴놓고 한 마리는 당근, 한 마리는 파, 한 마리는 마늘 이렇게 해서 빨주노초파남보로 해서 꼬챙이에 꿰어도 되겠다. 그래서 돌려서 굽는다고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신해철의 이같은 발언은 물론 T컵 강아지에 대한 애정과, T컵 강아지처럼 약한 품종이 사고 팔리는 세태를 강도높게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표현'의 과격성 때문이라는 지적이 높다.

신해철은 방송도중 "(일반 강아지) 30일짜리를 T컵 강아지로 속여 파는 경우도 있다"며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만 (T컵 강아지를) 분양해야 한다는 동물사랑실천협회의 주장도 소개했다.

신해철은 또한 "T컵 강아지가 들고 뛰어만 다녀도 어지럼증으로 죽을 수 있고, 쿠션에서 뛰어내렸더니 인대가 늘어나거나 절름발이가 됐다는 신문보도가 있었다"며 "이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도의적으로 기르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이런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그 '표현'에서는 쉽게 납득할 수없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게시판에 '해명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어차피 죽을 강아지니까 팔린 강아지들을 수거해 꼬치로 만들어 먹자'는 발언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애정을 가지고 키우는 작은 생물을 수거해서 잡아먹자는 발언을 할 수 있냐"고 꼬집었다.

이어 "물론 마왕(신해철)이 건강하지 않은 강아지를 상업주의에 의존해 판매하는 사람들을 비판한 것이라 믿지만, 이 발언은 T컵 강아지 판매자에 대한 일방향적인 공격이 아니라 T컵 강아지를 기르고 있는 분들의 심장을 칼로 파낼만한 소지가 있는 양방향성 발언"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신해철 발언의 의도를 알 것"이라며 "표현이 폭력적이고 거칠기는 했지만, 인간들의 식량으로 되는 것이나 그런 아픈 축생을 사는 것이나 별 다를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강하게 이야기 한 것"이라고 옹호의 발언을 했다.

skyaro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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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김지연 기자 skyaromy@mtstarnews.com|butthegir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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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ckduck 초딩들은 원래 단어에 집착 0 08/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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