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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에 "나 잡아봐라" 겁 잃은 마약투약자>

음, 여적찌기 개념 상실

 

<112에 "나 잡아봐라" 겁 잃은 마약투약자>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마약을 복용한 20대 남성이 112에 전화를 걸어 `나 잡아봐'라며 약을 올렸다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가 31일 상습적으로 마약을 복용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오모(25)씨는 27일 부산 해운대구 소재 한 콘도에서 마약상으로부터 히로뽕 0.03g을 구입한 뒤 4차례에 걸쳐 복용해 왔다.

오씨는 30일 오후 3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히로뽕을 투약한 채 길가에 누워 자신의 휴대전화로 범죄신고센터인 112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며 "나 잡아봐라, 나 약 했거든"이라고 전화했다가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오씨가 아직도 마약에서 깨어나지 못해 횡설수설하고 있다"며 "본인이 112에 신고한 사실조차 모르는 것 같다"고 오씨의 `정신 상태'를 전했다.

k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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