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진중권, 연정 물꼬 “선거제도 개편보다 강한 개헌이 낫다”

 

 

진중권, 연정 물꼬 “선거제도 개편보다 강한 개헌이 낫다”
31일 SBS 컬럼 “여당의원도 대통령 발언 진심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입력 :2005-08-31 11:56   최고다 (no1@dailyseop.com)기자
시사평론가 진중권씨가 연정론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당당하게 개헌 이야기를 꺼내라’는 주문을 했다.

진 씨는 31일 SBS 전망대 칼럼에서 “차라리 개헌을 하자고 해야지 말을 돌려서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면 안 된다”는 한화갑 민주당 대표의 말을 빌어 연정의 해법으로 여당이 제시한 선거제도 개편보다는 개헌쪽으로 가닥을 잡아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진 씨는 ‘연정 제안은 저의 전 정치인생을 최종적으로 마감하는 총정리의 노력이고 마지막 봉사다’ 라는 대통령의 발언의 진심을 여당의원도 모르는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진 씨는 워크숍을 마감하며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결의문을 통해 “경제 활성화와 양극화 해소가 참여정부 후반기의 최우선 국정과제”라며, “대연정 문제는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입법으로 추진하자”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을 두고 내내 아쉬운 모습을 내비쳤다. 여당의원들이 좀 더 강한 모습으로 연정의 물꼬를 트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기총의 ‘사형제 폐지 비성경적’은 ‘무오류 인간’을 인정하는 독선

진 씨는 한편 이날 칼럼을 통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최근 “사형제 폐지는 비성경적”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나선 것에 대해서도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진 씨는 “인간의 생사를 주관하는 것은 신의 몫이라고 배웠다며 한기총에서는 오심을 줄이면 사형을 해도 괜찮다고 말하나 신과 달리 인간은 어리석어 판단에 오류를 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늘날 선진국에서 사형제는 이미 폐지되었고 이 추세는 날로 확산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김대중 정권에 이어 노무현 정권에서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10년 동안 사형이 집행되지 않을 경우 사실상의 폐지국으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진 씨는 “한국에서 사형제도가 폐지된다면, 아시아에서 최초가 될 것이고 대한민국은 민주화만이 아니라 인권이라는 면에서도 아시아의 모범이 될 자격이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관/련/기/사
바보 노무현 정치발전 앞당긴다면 5년 임기 버릴 각오됐다 / 신아령 기자
노 대통령 왜 ‘2선 후퇴·임기 단축’ 발언 했나 / 성기홍 기자
노 대통령 “새정치문화 전제되면 2선 후퇴도 고려” / 김현미 기자
“한기총은 사람을 죽이기 위한 단체인가?” / 정강길 기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