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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한나라는 이미 충분히 야성 넘쳐, 차라리 이성 길러라”

 

 

진중권 “한나라는 이미 충분히 야성 넘쳐, 차라리 이성 길러라”
30일 SBS컬럼, 정두언 욕설 곽성문 박계동 맥주병사건 등 야성은 차고도 넘쳐
입력 :2005-08-30 11:17   최고다 (no1@dailyseop.com)기자
시사평론가 진중권 씨가 보수언론의 부동산 관련한 여론몰이식 허위 선정보도의 원인을 밝혀 눈길을 끌고있다.

진씨는 30일 SBS 라디오 프로그램 칼럼에 이와 같은 글을 올리고 한나라당의 ‘야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진 씨는 먼저 31일 있을 부동산대책에 대해서 소개하며 보수언론의 행태에 대해 비꼬았다.

진 씨는“(31일 있을 부동산 대책은)투기가능성이 높은 3주택 이상 보유가구 16만 5천 가구가 중과세의 대상이 될 거라 하던데, 이는 전체 가구의 1% 남짓한 수치”라며 “그런데도 보수언론은 8.31 부동산대책이 서민을 잡는 ‘세금폭탄’이라고 보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보수언론들의 이와 같은 허위 선정보도는 “지면에서 부동산 광고가 차지하는 비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면에서 부동산 광고가 차지하는 비율이 조선 12.3%, 중앙 12%, 동아 10.5% 라고 제시하며 이는 다른 신문들에 비해 4~5 배 많은 수치라고 지적해 보수언론이 부동산관련 허위편향 보도의 이유를 분석했다.

진 씨는 이어 “공익에 기생하며 왜곡된 의제설정으로 온 나라를 병들게 하는 신문이 있다면, 그런 신문은 수세식 화장실이 도입됐을 때 이미 존재할 가치를 잃었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하며 보수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해 한탄했다.

한나라당 ‘야성’ 보다 ‘이성’ 길러라

진 씨는 29일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제기한 ‘한나라당 야성 회복’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논평했다. 그는 먼저 정 의원의 “세계 어느 나라를 보아도 두 번이나 집권에 실패하도고 이렇게 무기력한 정당은 없다며 이제 우리 야성을 좀 키웁시다”라는 발언을 소개했다.

이후 그는 한나라당은 이미 ‘야성’이 넘치는 당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두언 의원이 얼마 전 대정부 질의가 끝난 후 국회로비에서 본인보다 여덟 살이나 많은 추병직 건교부장관을 향해 “XXX야”라는 욕설을 퍼부었던 것을 상기했고 이어 맥주병을 집어던진 곽성문 의원, 맥주를 끼얹은 박계동 의원을 일일이 지적하며 “한나라당의 ‘야성’은 충분한 것 같고, 정작 모자란 것은 혹시 ‘이성’이 아니냐”는 가시돋힌 말을 내 뱉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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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의견
회원의견(0) 비회원의견(2)  
 
한마디
2005-08-30 오후 1:20:00
(61.47.202.*)
  역대 어느정부 보다 더 강력하다는 부동산 정책, 정부의 호랑이 그림을 고양이도 모자라 쥐로 만드는 사람들이 바로 특정지역의 금권 기득권자들을 옹호 지지하는 특별한 정당 한나라당과 조선,동아를 비롯한 수구언론들 때문이라고만 봤는데, 언론사 광고의 대 고객인 건설사가 있다보니 서민을 위한 정책, 기사보단 건설사 광고에 편향이 될수밖엔 없다는 말이군요... 그런데 한편으론 과연 건설사가 고객은 맞는 걸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건설사가 언론 특히 신문에 광고를 줄이기라도 하면 도리어 건설사도 현 정부처럼 이런저런 트집으로 자사이득에 앞장서는 수구언론의 소위 언론권력에 뭇매를 맞을 것 같은데...
 
 
 
호인
2005-08-30 오후 9:04:00
(210.95.187.*)
  진중권..멋진 논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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