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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사미’ 8ㆍ31 대책, 누리꾼 항의 집회 연다

마, 방법이 없다. 정부여당이 무능하면 시민들이 직접 들고 일어나는 수 밖에 없다.

시민들이 직접 강남아줌 투기꾼들 단죄하는 수 밖에 없다.

 

용두사미’ 8ㆍ31 대책, 누리꾼 항의 집회 연다

누리꾼, “8ㆍ31 대책 크게 미흡” ... 오는 3일 광화문에서 500여명 항의집회

미디어다음 / 김태형 기자

“호랑이 그린다던 정부. 결국 또 다시 고양이 그리는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려 하는가”

8ㆍ31 부동산대책 발표를 이틀 앞둔 가운데, 그동안 집값 폭등으로 고통 받아온 평범한 직장인들이 거리로 나선다. 이들이 거리로 나선 이유는 후퇴에 후퇴를 거듭하고 있는 8ㆍ31 대책 때문.

최근 거론되고 있는 8ㆍ31 대책을 보면 후분양제, 분양원가공개, 분양권전매금지 등 주택공급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모두 빠져있다. 반면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세제강화 방안은 당초 안에서 크게 후퇴하고 있는 상황이다.

8ㆍ31 대책에 대한 실망과 우려의 목소리를 한 곳에 모은 곳은 다음 카페 ‘아파트값 내리기 모임’(cafe.daum.net/downapt, 이하 아내모)이다. 그동안 온라인 활동에 주력해왔던 아내모 회원들은 오는 9월 3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미흡한 정부 대책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미디어다음 7월 22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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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의 자발적인 집회 추진 매우 이례적 ... 500여명 참여 예상


카페 '아파트값 내리기 모임' 첫 화면 ⓒ미디어다음

이날 집회에는 약 500여명의 아내모 회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정한 시민ㆍ사회단체의 행사가 아니 누리꾼들의 자발적인 모임에서 이 정도 규모의 집회를 추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주도적으로 집회 준비를 하고 있는 임영균(다음이름 육아주택) 씨는 “더 이상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를 좌시할 수 없다는 분노가 팽배해 있다”며 “이번 집회를 통해 그동안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고통받아온 무주택자와 1가구 1주택 서민들의 뜻을 정부ㆍ여당에 분명히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내모 회원들은 3일 집회를 통해 현재 세제 중심으로 마련되고 있는 8ㆍ31 대책의 한계와 문제점을 지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꾸준히 요구해왔던 ▲분양원가 공개 ▲분양권 전매 완전 금지 ▲공영개발을 통한 전세형 장기임대주택 확대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누진중과세 적용 등의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카페 운영진인 이용구(다음이름 치피아) 씨는 “8ㆍ31 대책이 어떻게 발표되는지에 따라 집회의 성격이 달라질 것 같다”며 “정부가 또 다시 집부자ㆍ땅부자의 손을 들어주는 대책을 발표한다면 서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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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온라인시위 진행 ... 청와대, 열린우리당 사이트 집중 공략

집회에 앞서 아내모 회원들은 29일부터 청와대와 열린우리당 사이트를 대상으로 온라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 자유게시판에 [주택거품] 등의 머리글을 달고 강력한 부동산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

온라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변정재(다음이름 내립시다) 씨는 “아내모 회원들의 최대 강점은 역시 부동산관련 이슈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왔다는 점”이라며 “카페 활동을 통해 갖게 된 문제의식을 다른 누리꾼과 공유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 온라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홍순영(다음이름 쿨민트) 씨는 “이번만은 뭔가 다른 대책이 나올 거라고 기대했던 평범한 직장인들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8ㆍ31 대책에 대해 큰 실망감과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며 “다만 대부부의 사람들이 일상생활이 바빠 쉽게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29일 온라인시위를 시작으로 아내모는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회원들 대부분이 봉급생활자나 자영업자인 관계로 집회 시간은 토요일 오후 3시로 잡았다. 아내모는 현재 종로경찰서에 ‘8.31 부동산 정부 정책 비판과 판교 공영개발 촉구’라는 이름으로 집회신고를 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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