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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고 누워있는 다리들의 정체는?

윤미씨, 오늘도 하드

 

벌거벗고 누워있는 다리들의 정체는?

2005-09-14 07:53:15

 

1,400여명의 사람들이 나체로 땅바닥에 누워 하늘을 향해 다리를 올리고 있는 사진이 로이터에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언뜻 보기에 다리만 나와 있는 사진 덕분에 이것이 무엇을 위한 사진인지를 궁금해하기 십상이지만 사실 이 다리 모델들은 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은 채로 바닥에 누워 사진 촬영에 참가하고 있어 남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프랑스 동부 리옹에서 벌어진 이 퍼포먼스는 누드 사진 작가로 유명한 미국의 사진작가 스펜서 튜닉(www.spencertunick.com)의 작품을 위한 것이라고. 이날 사진 촬영에 참가한 사람들은 총 1,480여명으로 주변 거주 주민을 비롯, 전부 작품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로이터는 이 사진과 함께 촬영 작업에 임하는 스펜서 튜닉의 모습을 담아 전하기도 했다. 사다리차 위에 카메라를 들고 올라가 있는 스펜서 튜닉과 몇명의 스태프는 확성기를 통해 그들의 포즈를 주문하고, 모델들은 그들의 지시에 따라 앞 뒤로 움직이거나 땅바닥에 눞는 등의 포즈를 취했다.

스펜서 튜닉은 이전에도 이와 같은 촬영을 여러번 진행했는데, 지난 7월 중순에는 영국의 뉴캐슬에서 약 1,700여명의 모델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번에 촬영된 사진은 11월 리옹에서 열리는 현대 미술 비엔날레에 전시될 예정이다.


김윤미 naki@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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