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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그들이 다시 모였다

 

 

 

연재기사 | 이정용의 <음악보기> + 종합
들국화, 그들이 다시 모였다
새음반 출시하며 오는 10월 6일부터 공연
텍스트만보기   이정용(lee312) 기자   
ⓒ 이정용


▲들국화의 95년 공연 모습
ⓒ 이정용
그들이 다시 모였다.
80년대의 대중음악을 이끌었던 록그룹의 전설이 다시 대중에게 돌아왔다.
90년대를 대표하는 대중가수가 서태지라면 80년대는 당연히 들국화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이정용의 음악보기
-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



들국화는 60-70년대 신중현 혼자 개척하다시피 한 한국 록을 80년대로 이어내며 방송위주로 가수를 '만들어내는' 한국의 가요계 시스템을 6백여회 소극장 라이브로 뒤흔들어 놓았다. 이후 90년대 많은 뮤지션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80년대 정서와 시대와 함께 살아 온 그룹 '들국화'가 다시 모였다. 그룹 '들국화'는 1983년 10월 전인권을 비롯한 최성원, 허성욱이 그룹을 결성하였다가 4년 만인 87년 그들은 해체되었다.


▲들국화의 95년 공연 모습 ⓒ 이정용
지난 97년 11월 멤버 허성욱이 캐나다에서 불의의 사고로 죽음을 당하면서 멤버들이 다시 의기투합, 98년 재기 공연을 성공적으로 가졌지만, 리드싱어 전인권씨가 필로폰 복용으로 수감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은 미뤄지게 되었다.

이런 시련이 이들에게 또 다른 음악적 완성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그룹이 해체된 이후 각자 음악활동을 하면서 대중들을 만나왔고, 그룹 결성을 기다리며 하남시 미사리 주변 클럽에서 소규모공연을 지속적으로 가졌다.

80년대 그들의 활동이 왕성했던 당시보다는 전인권의 목소리가 많이 거칠어졌지만 연륜에서 묻어나는 풍성함과 그만의 카리스마로 예전과는 또다른 느낌을 주고, 최성원씨는 포지션이 베이스에서 건반으로 바꾸었지만 그만의 부드러운 미소와 미성은 예전과 변함이 없다.

지난 9월 2,3일 예술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컴백무대를 가지는 것으로 발동을 걸었던 들국화는 10월 6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학전그린에서 본격적인 공연을 갖는다. 공연뿐이 아니라 10월중에는 많은 팬들이 기다리는 그들의 음반이 10년만에 출반이 될 예정이다.

ⓒ 이정용
이번 음반에서는 기존의 그들의 음악에 새노래 '늦지 않았습니다' '뒷동산의 저 소나무'등 그들의 새로운 음악들이 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인권씨는 개인적으로 '그리운 금강산''고향초''황성옛터'등 우리나라의 명가요나 가곡을 특유의 창법으로 다시 부르는 리메이크앨범을 구상중이라고 한다.

80년대 중반의 언더그라운드에서 솟구쳐 오버그라운드를 휩쓸었던 것처럼 또 다른 2000년대의 신화를 꿈꾸는 그룹 '들국화'. 새 천년에도 그들의 행진을 계속되기를 바란다.


ⓒ 이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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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는 채널인(www.channelin.com)의 채널진(channelzine) <포토 오딧세이>에 '발발이의 문화기행'이라는 이름으로 연재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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