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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씨의 '짧은 치마' 예찬론 "미니스커트는 유혹용 아닌 자신감"

 

 

 

미니스커트 입는 순간 살 빠지더라"
박미희씨의 '짧은 치마' 예찬론 "미니스커트는 유혹용 아닌 자신감"
“요즘 여성들은 남성의 시선을 끌기 위해 짧은 치마를 입는 게 아니라, 그 반대로 남성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짧은 치마를 즐긴다”

미니스커트를 즐겨 입는 前 중앙대 총여학생회장 박미희씨는 12일 CBS 라디오 ‘뉴스야 놀자’(진행 : 개그맨 노정렬)와의 인터뷰에서 “일부에서 마치 짧은 치마를 입는 게 여자가 남자를 유혹하고 어필하기 위해 입는 거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도리어 남자의 기준, 남자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와졌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짧은 치마를 즐기는 것”이라며 “남성들의 착각은 자유”라고 말했다.

박씨는 “나도 처음에 그랬듯, 각선미에 자신이 없어서 짧은 치마를 안 입는 이들도 지금도 많이 있지만, 막상 입고 나면 그동안 자신이 생각해 온 각선미 기준이 쓸데 없이 자신을 옭아맸다는 것을 금새 느낄 수 있다”면서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자신감이 생기고 기분도 좋아지며, 또 미니스커트 복장 그 자체로 예쁘다”고 말했다.

몰카 겁난다고 미니스커트 즐거움 포기 못해

또 “특히 신기한 것은 미니스커트로 노출되는 순간 무릎과 허벅지살이 빠지기 시작한다는 것”이라며 “대부분 짧은 치마를 즐겨 입는 여성들이 처음에 자기 다리 살 때문에 망설였지만, 자기 몸에 대한 부당한 편견을 놓고 자유롭게 자기를 표현하는 순간, 심리적으로 또 실제 물리적으로 살이 빠지게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씨는 “무엇보다, 허벅지를 반 정도 가리는 미니스커트의 편안함은 왠만한 바지나 무릎 치마를 훨씬 능가한다”며 “초미니스커트는 자꾸 말려 올라가서 솔직히 신경이 쓰이고 불편한 감이 있지만, 초미니가 아닌, 그냥 짧은 치마 미니스커트는 입다보면 가장 편한 옷이라는 걸 알 수 있다”고 밝힌 뒤 “누가 내 다리를 보고 뭐라 할까봐 걱정해서, 혹은 누구 꼬시려고 노출한다는 식의 부당한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와지기만 한다면, 누구나 이 편안함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박미희씨는 “솔직히 걱정이 되는 것은 카메라폰 몰카”라며 “하지만, 이런 짓 하는 사람들을 잡아넣을 일이지, 이게 걱정돼서 짧은 치마가 주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는 없을 일”이라고 밝혔다.



CBS 라디오 '뉴스야 놀자' 이진성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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