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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동물사진공모전 주요 수상자 인터뷰]<br>슈슈는 축구를 좋아해∼

 

어디선가 본 듯한… 트리밍이 부족한…

기사입력 2008-05-10 12:56 기사원문보기
[한겨레]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아쉬운 사진에 관한 이야기꽃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지만, 멋진 사진은 그 1%의 차이로 공모전에서 당락이 결정된다. 그렇다고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공모전은 승패가 뚜렷한 경쟁터가 아니다. 사진을 매개로 서로의 다른 시선을 나누는 축제이다. 1%가 모자라 당선작에서는 빠졌지만 여전히 가슴을 울리는 아쉬운 사진들이 많다. 그 사진들과 함께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워보자.

‘조금만 트리밍(사진프레임 자르기)했다면’ 좋았을 사진이 많았다. 셔터를 누를 때부터 완벽한 구도로 찍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뜻대로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트리밍이다. 트리밍 역시 사진에 대한 안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사진1. 김동훈


△ 사진2. 트리밍한 김동훈씨 사진

△ 사진3. 안승인

△ 사진4. 김정수

△ 사진5. 복정님

김동훈(사진1)씨의 사진은 트리밍(사진2)을 해서 강아지의 표정을 좀더 살렸다면 당선권에 들었을 것이다. 주제보다 이를 둘러싼 배경이 90%를 차지한다. 안승인씨의 사진(사진3)도 마찬가지다. 나무를 타고 가는 개미들이 빛을 받아 극적인 빛깔마저 연출한다. 확대해서 보지 않으면 작은 개미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 김정수씨(사진4)도 같은 경우다. 둥지에 날아든 두 마리의 새는 동물도감에서나 볼 듯한 희귀한 사진이다. 그러함에도 프레임에 50%를 차지하는 나무와 숲은 새의 극적인 행동을 희석시킨다. 복정님씨(사진5) 사진은 흑백이 주는 단아함이 아름답지만 흰 여백이 지나치게 많다. 물론 여백은 힘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경우는 방해꾼이다.

△ 사진6. 김경훈

김경훈(사진6)씨 사진은 길고양이의 처절한 눈빛이 돋보였지만 그를 둘러싼 벽들이 고양이를 숨겼다.

△ 사진7. 고한곤

고한곤(사진7)씨 사진은 심사위원들을 가장 괴롭혔다. 내용도 구도도 훌륭했다. 계단에 늘어선 강아지들만으로 충분히 재미있다. 하지만 배경에 초점이 맞고 말았다.

△ 사진8. 김기현

△ 사진9. 김철근

△ 사진10. 김낙현

△ 사진11. 황해경

△ 사진12. 임경일

△ 사진13. 김구화

△ 사진14. 최효식

△ 사진15. 박진희

△ 사진16. 송경희

△ 사진17. 전희철

△ 사진18. 최승관

△ 사진19. 이일령

△ 사진20. 변상준

어디선가 본 듯(사진8, 9, 10, 11, 12, 13)하거나 국외 여행지에서 조금 낯 익은 (사진14, 15)은 제외되었다. 과학책에서나 나올 법한 매우 훌륭한 생태사진들(사진16, 17, 18)도 있었다. 하지만 과학 사진과는 다른 이야기가 숨어 있길 바랐다. 이일령(사진19)씨, 변상준(사진20)씨 사진은 보기만 해도 행복하다. 웃는 돼지 얼굴이 다른 구도였으면, 사슴을 피해 도망가는 이가 앞모습이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사진21. 최반

최반(사진21)씨의 사진은 색감과 구도, 목가적이고 낭만적인 풍경 등 모두 훌륭했다. 사진속에 이야기거리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긴다.

△ 사진22. 조용석

△ 사진23. 김영수

△ 사진24. 권서정

△ 사진25. 강기성

△ 사진26. 강동훈

재미있는 사진(사진22, 사진23, 사진24, 사진25)도 여운을 남긴다. 조용석씨 사진은 주인공이 ‘손’ 같고, 김영수씨 사진은 앵글이 주는 희한함은 있지만 동물 표정에서 즐거움이 묻어나지 않는다. 마치 흑백사진 안에 초록색 물감이 한 방울 떨어져 있는 듯한 권서정씨 사진은 왼쪽 사람의 실루엣이 너무 크고 지루하다. 강기성님 사진은 디자인적으로 훌륭하다. 어떤 돌고래 쇼도 이토록 독특한 시각으로 재현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의 감동을 끌어내지는 못했다. 강동훈(사진26)씨 사진은 당선작들과 유사했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그 밖의 아쉬움

가장 귀여운 고양이 찜!


인물사진을 찍을 때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포즈? 표정? 동작? 그 사람을 최대한 그 사람답게 찍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접수된 고양이 사진들 중에 가장 고양이다운 사진을 독자들이 찜해 보시기 바란다.

△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누리, 김하림, 전힘찬, 최고은, 이문형, 백동진, 김재윤 작품

* 해당 사진의 저작권과 소유권은 공모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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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동물사진공모전 주요 수상자 인터뷰]
슈슈는 축구를 좋아해∼

기사입력 2008-05-10 12:56 기사원문보기


[한겨레]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대상 강현희씨

슈슈는 축구를 좋아해∼


봄날, 강현희(37)씨는 자신이 기르는 개 슈슈와 함께 집 근처 공원을 찾았다. 축구광인 남편(주필환·46)도 따라나섰다. 남편이 발로 공을 차면 슈슈가 받았다. 축구에 소질이 있다는 슈슈. 펄쩍 뛰어올라 공을 문다. 김씨는 아주 짧은 찰나를 놓치지 않았다. 캐논 S3 IS 하이엔드급 카메라를 들고 조리개 우선 모드로 찍었다. 조리개 f3.5로 고정시켰다. 날씨가 맑아서 셔터속도는 자연으로 고속이 되었다. 묘하게 가려진 얼굴이 사진의 재미를 더한다.

강씨가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은 오로지 이들 부부에게 아들 같은 슈슈 때문이다. 만 6살이 된 ‘슈나이저 종’ 슈슈를 데려온 날부터 그저 예쁘게 찍어주고 싶은 욕심에 카메라를 샀단다. 슈슈에 대한 애정이 사진 실력을 쑥쑥 키웠다.

그는 현재 동물보호 단체인 ‘동물사랑 실천협회’에서 사진을 담당하는 상근 활동가다. 언론사에 배포하는 보도용 사진이나 홍보사진, 전단지에 들어가는 사진을 두루 그가 찍는다. 대상 수상 소식을 접한 협회 회원들은 축하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가 ‘동물사랑 실천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3년 전 언론에 보도되었던 ‘인천 장수동 개사건’(인천 남동구청과 개주인 사이의 분쟁으로 개들이 방치된 사건) 덕분이다. 티브이를 통해 고통받는 개들을 보고 자신이 개 슈슈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졌단다. 그의 꿈은 동물사랑을 사진을 통해 실천하는 동물사진가가 되는 것이다. “슈슈와 도보로 전국 여행을 계획 중입니다. 여행 중에 찍은 슈슈 사진으로 전시회도 하고 싶어요.”

그는 인터뷰를 마치고 비가 찰박찰박 내리는 서울시청 앞으로 향했다. 서울시가 개를 현형법상 ‘가축’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1인 시위를 하고자 길을 나선 것이다.

글·사진 박미향 기자 mh@hani.co.kr


금상(야생) 백승현씨

까치의 기습출연


‘까치와 청설모’

본래의 기획은 청설모 ‘원톱’ 주연이었으나 까치의 기습 출연으로 ‘짝패’ 사진이 됐다. 올해 초 남이섬에 놀러갔던 백승현(28)씨가 나뭇가지에서 빨빨거리며 뛰어다니던 청설모를 발견하고는 카메라에 담고자 멀찍이서 기다리다가 두 동물의 ‘극적인’ 만남 순간을 잡았다. 청설모 근처에 다가와 ‘무심한듯 시크하게’ 딴청을 피우는 까치를 놀란 눈으로 탐색하는 청설모의 표정이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럼 재치롭다. 예식장의 촬영 관련 일을 하는 백씨가 일이 아닌 즐거움을 위해 사진을 찍게 된 건 3년 전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한 다음부터라고. 집에서는 주로 아이 사진을, 여행 가서는 재밌는 자연 사진을 찍다가 점점 재미를 붙여 다음해에는 캐논 이오스 50디로, 그 다음 해에는 캐논 이오스 30디로 카메라 기종을 격상시켜가면서 “아내에게 ‘만날 카메라만 사냐, 만날 렌즈 타령이냐’ 핀잔을 들었는데, 이번 수상으로 위신을 세웠다”고 기뻐했다.



은상(야생) 이정훈

순간 놀라던 고양이


회사원 이정훈(34)씨는 카메라 상점이 모여 있는 충무로에 자주 간다. 그 날도 카메라 때문에 충무로에 갔다가 칼국수집 앞에서 고양이를 발견했다. “칼국수집 아주머니께서 고양이에게 밥을 챙겨주는지, 길고양이가 그 집 문앞에 앉아 있더군요. 그래서 고양이를 찍으려고 기다리는데 때마침 손님이 지나갔어요. 순간 놀라면서 자리를 피하는 고양이를 찍을 수 있었죠.” 고양이를 세 마리나 기르고 있어선지 고양이만 보면 사진을 찍게 된다는 이정훈씨에게 길고양이는 친숙한 피사체다. “길고양이들은 사람만 보면 도망을 가요. 사람들이 워낙 좋지 않게 보니까 그런 거겠죠. 그런 사람들의 시선이 조금이라도 바뀌었으면 해서 길고양이 사진을 블로그에 자주 올려요.” 사용한 카메라 기종은 미놀타 다이낙스 5D다.


은상(야생) 주기봉

방앗간에 참새가 죽친다고?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는 걸로도 모자라서, 방앗간에 아예 둥지를 틀었다. 주기봉(50)씨의 사진 속 참새 얘기다. “주말이면 재두루미와 독수리를 찍으러 철원 쪽에 가요. 한번은 철원 대마리에 갔는데 간이 방앗간 지붕 철근 파이프 안에 참새 두 마리가 있는 거예요. 사진을 찍으려고 세 시간을 지켜봤죠.” 관찰을 해 보니 참새 두 마리는 그 파이프 안으로 연신 지푸라기를 옮기며 알을 낳을 둥지 만들기에 한창인 참새 부부였다. 오랜 기다림 끝에 얻어낸 사진이 이번 공모전 은상 수상작이다. 주기봉씨는 독수리 등 새뿐만 아니라 개를 찍는 데도 관심이 많아 지금까지 찍은 개 사진을 모아 <개판>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전도 기획하고 있다. “동물과 자연도 자세히 보면 다 표정이 있어요. 그 표정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몰라요. 앞으로도 계속 자연 사진을 찍고 싶어요.” 카메라 기종은 니콘 D300.


은상(비야생) 김평

그 여유로움에 반하다


방학 때마다 티베트며 쿠바·이집트 등 세계 여행을 해 온 대학생 김평(25)씨는 지난 겨울방학에 70일 일정으로 혼자 인도를 찾았다. 인도 북부 쪽 작은 마을인 푸시카르를 지나가는데 우연히 집앞에서 잠을 자는 사람과 개를 발견했다. “집 주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문앞에서 개와 똑같은 모습으로 잠을 자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카메라를 꺼냈어요. 촬영을 하는지도 모르고 잠을 자더라고요. 인도에는 동물들이 대부분 다 사진 속 개처럼 누워서 잠을 자거나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2년 전 이집트 여행을 갈 때부터 디에스엘아르 카메라를 챙겨가기 시작했다는 김평씨의 다음 목적지는 라오스다. 대학시절 마지막 여행지가 될 라오스에서도 이번처럼 좋은 사진을 맘껏 카메라에 담아오길 바란다. 카메라 기종은 니콘 D80.


은상(비야생) 김수연

내 유년을 상기시킨 소녀


광고회사 카피라이터 김수연(32)씨는 지난 2월 캄보디아로 훌쩍 여행을 떠났다. 혼자 떠난 짧은 여행이었다. 사진 찍기를 즐기기에 카메라도 잊지 않고 가져갔다. “호수로 잘 알려진 작은 마을 바레이에 갔어요. 그곳 아이들이 카메라를 보고 자기를 찍어달라고 줄을 서 있는데, 유독 머리카락이 까만 여자 아이가 카메라에는 관심 없다는 듯 소를 바라보는 거예요. 아기 송아지가 엄마 소의 젖을 먹는 모습을 한참 보더니 집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어딘가로 걸어갔어요. 그 모습을 보고 제주도에서 자랐던 제 어린 시절이 생각났어요. 옆 동네에서 놀다가 문득 집에 가고 싶어졌던 그 모습요. 그래서 이 여자 아이의 뒷모습과 여자 아이가 바라보고 있던 소 두마리를 카메라에 담았죠.” 카메라 기종은 캐논 20D다.

안인용 기자 nico@hani.co.kr


△ 동상 노순엽

△ 동상 김욱현

△ 동상 박진우

△ 동상 이태호

동상 수상자들의 면면

강아지의 버릇을 간파했네


노순엽(39)씨 수상작(사진 1)은 신기하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참새가 놀랍다. 종로 종묘공원에서 찍었다는 노씨는 이 장면에 공을 많이 들였다. 노씨가 경영하는 회사가 종묘공원 근처라 카메라를 들고 자주 찾았다. 참새한테 먹이를 주는 할아버지를 우연히 발견하고 다가갔다. “할아버지는 두 달 동안 땅콩을 으깨서 참새한테 주었답니다. 처음에 무서워하던 참새들이 이제는 할아버지가 아니면 먹지를 않아요. 그 분과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이 먹이를 줘 봤는데 날아오지 않았어요.” 이런 사연은 나흘 동안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서 얻은 것이다. 취미로 카메라를 잡은 지 7년째인 그는 캐논 마크 Ⅲ으로 찍었다.


김욱현(28)씨 수상작(사진2)은 기다림의 산물이다. 지난달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들이 아버지의 몸에 올라가 잠든 순간을 포착했다. 이미 사진 취미를 시작한 지 3년이 넘은 김씨가 그 순간을 놓칠 리 없었다. 평화롭게 잠든 강아지의 표정과 무심한 듯 신문을 읽는 중년 남성의 모습이 그대로 캐논 5디에 담겼다.

김씨의 작품은 같은 날 한 장소에서 몇 시간 동안 기다린 결과물은 아니다. 동상을 받은 이번 작품은 단 몇십분 만에 포착했다. 대신 김씨는 비슷한 느낌을 기다리며 몇날 며칠을 보냈다. 수상작에 담긴 포즈를 포착하기 전에 김씨는 강아지들이 아버지의 등에 올라가는 버릇이 있음을 알고 있었다. 특히 이번 수상작의 주인공 ‘앵두’는 종종 아버지의 정수리에까지 올라탔다. 그것을 염두에 둔 김씨는 지난달 매일 저녁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김씨는 “강아지가 사람의 말을 듣지 않아 인위적으로 찍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박진우(26)씨의 수상작(사진3)은 앞선 두 사람과 달리 ‘시간’보다 ‘공간’에 주목해 봐야 한다. 수의학과 대학생인 박씨는 인도 여행 때 낙타를 봤다. 전공이 수의학과인 만큼, 평소 동물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는 낙타와 인도인의 모습은 묘한 시각적 쾌감을 준다. 충실히 여행의 기록자가 되어준 건 애지중지하는 니콘 디40. 말 그대로 순간을 포착했고, 오래 기다리거나 다른 어려움은 없었다고 담담히 설명했다.

평소에도 사진 찍기를 좋아한다는 박씨는 대학생임에도 방학 때마다 외국에서 사진을 찍는다. 최근에 다녀온 이집트의 사막과 풍광이 지금도 눈에 어른거린단다. 박씨는 “고등학교 때 사진 동아리에서 활동한 뒤 계속 사진을 찍어왔다”고 설명했다. 나이는 어리지만, 사진에 대한 사랑은 누구보다 크고 깊다는 느낌을 줬다. 이태호씨의 사진(사진4)도 구도가 돋보이는 새 사진으로 동상을 받았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 입선 최순규

△ 입선 탁기효

△ 입선 김인철

△ 입선 허현

입선작들의 면면

“북극곰은 내 직장동료랍니다”


멧비둘기를 잡아 발 아래 호령하는 매는 생태계의 한 모습이다.(사진 1) 일상에서 쉽게 보기 힘든 장면이다. 이 사진은 생태계 조사연구 업무를 하는 사설연구소 직원 최순규(36)씨이기에 가능했다. 캐논 350디로 촬영한 그는 동물 중에서 새에 관심이 많다. 새 사진만 8년째 찍는 중이다. 입선한 사진 속 장소는 전라남도 무안 인근 섬이다. “겨울에는 먹이가 부족해서 새들은 내륙으로 많이 날아듭니다. 논길을 잘 살피면 먹이를 찾는 새를 발견하지요.” 새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이 좋은 사진으로 이어졌다.

털이 보드라운 슈가글라이더가 사람의 손 위에서 자고 있다. 평화롭다.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풍경이 정겹다. 아홉살 딸아이에게 선물한 동물의 그 모습이 귀여워 탁기효(38)씨(사진2)는 연신 셔터를 눌렀다. 그는 아마추어 사진가가 아니다. 18살때 부터 사진기를 잡았고 사진기자 생활을 2년했으며 지금도 프리랜서 사진가로서 활동중이다.

동물원에 있는 동물만 150종 넘게 찍었다는 회사원 김인철(37)씨. 그는 일터가 촬영지였다. 용인 에버랜드 홍보팀 대리인 그는 사진(사진 3) 속의 북극곰을 찍으려고 점심을 수 없이 거르기도 했단다. 자신이 맡은 홍보업무 때문에 카메라를 잡았지만 지금은 전문가 뺨치는 실력과 열정을 가졌다. 특히 일터 동료(?)인 동물들한테 애정이 많다. “동물은 표정이 다양하고, 사람이 하지 못하는 행동도 합니다. 순간의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지요.” 오랫동안 북극곰을 관찰해서 그 생태까지도 자세히 안다. 북극곰의 이름이 ‘밍키’라고 넌지시 알려준다. 그의 동물사진에 대한 열정은 북극곰에만 머물지 않는다. 자신을 알아보는 오랑우탄도 있다며 자랑을 멈추지 않는다. 카메라 니콘 디80에 그 열정을 담았다.

허현(52)씨는 사진동호회 ‘64사진동호회’회원이다. 동호회에서 그가 주로 생태사진을 찍는다. “주로 봄·여름에 많이 찍습니다. 겨울에는 좀 힘들지요.” 지난해에는 두 달 동안 태안에서 살다시피 했다. 사진은 그에게 취미이자 돈벌이다. 천안에서 사진 입시생과 취미로 사진을 배우려는 일반인을 상대로 강의도 한다. 18살부터 카메라를 잡았다는 그는 쉰이 넘은 지금도 같은 모습으로 길을 나선다. 허씨(사진 4)가 찍은 사진도 그 길에서 만난 것이다. “사흘 동안 가지 근처에서 숨어 기다렸어요. 리모컨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번 경우는 아닙니다. 끈기로 버텼습니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 수상한 사진의 저작권과 소유권은 한겨레신문사에 있습니다


심사위원장 총평

귀환하라, 인면수심


사진은 가위질이다. 셔터를 한 번 꾹 누르는 순간, 두 번의 가위질이 작동한다. 싹둑! 시간이 잘리고, 싹둑! 공간이 잘린다. 그러므로 사진은 ‘일·꾹·이·싹·둑’의 매체다. 아무리 무딘 날(긴 노출시간)로 시간을 이겨보려 한들, 아무리 긴 날(넓은 광각렌즈)로 세상을 다 담을 듯 덤빈다 한들, 보여줄 수 있는 건 아주 짧고 좁은, 시간과 공간의 날카로운 부스러기다.

하물며 동물이라는 제한된 소재를, <한겨레>라는 제한된 매체에서, 독자를 대상으로 긁어모을 때 가위질의 한계는 이미 주어졌는지도 모르겠다. 큰 욕심을 부릴 필요가 있을까?

많은 착한 분들이 이번 공모전에 착한 사진을 보내 오셨다. 심사위원들의 못된 심보와 째진 눈을 미리 간파하지 못하신 듯하다. 늘 그런 건 아니지만, 대개의 착한 사진은 심심하거나 뻔한 사진을 부르는 착한 표현이기도 하다. 이곳은 가위질 경연장이므로 심심한 가위질은 걸러내야만 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강현희 님의 순간 포착은 아주 멋진 시간 가위질이다. 옷까지 갖춰 입은 골키퍼 강아지가 공을 잘 막고 난 뒤 벌러덩 넘어지지는 않았을지 궁금증을 일으킨다. 다만 공간 가위질이 아쉽다. 이 때문에 잠시 뒤로 밀려났으나 기사회생해 ‘대상’이란 기쁨을 안았다. 대상에는 그에 걸맞은 파격이 있어야 한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비야생 부문 동상으로 선정된 박진우 님의 공간 가위질은 나무랄 데가 없다. 지친 표정의 남자와 씨익 웃는 듯한 표정의 낙타가 묘하게 어우러진 시간 가위질도 훌륭했다. 다만 이국적인 장면이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을 부채질한다는 지적이 많아 아쉽게 동상에 머물렀다. 공간처리를 잘하기로는 김평 님(아내와 이름이 같아 얼마나 놀랐던지 …)도 뒤지지 않았다. 웅크린 채 낮잠을 자고 있는 개와 사람이 아주 닮아 흥미로울 뿐 아니라, 그들을 양쪽에 배치해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이정훈 님의 고양이 사진은 가장 오래 논의되었다. 사람을 피해 달아나며 그를 올려다보는 길고양이의 표정은 오늘날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대변하는 듯한 절묘한 표정이었다. 과감한 공간 가위질이 촬영할 때나, 촬영 후 크로핑을 통해 이루어졌더라면 더욱 강렬한 인상을 주었을 거라고 심사위원들은 입을 모았다. 김수연 님의 사진은 캠페인 포스터나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킬 만큼 깔끔하고 따뜻했다. 이는 강점인 동시에 약점이기도 했다.

이태호 님과 주기봉 님의 참새 두 마리는 귀엽고 다정하다. 김욱현 님의 조는 강아지 사진 역시 흐뭇한 웃음을 자아낸다. 백승현 님의 청솔모와 까치 사진은 청솔모의 놀란 표정과 안정된 구도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상자들께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동물로 향한 사진기의 시선이 동물 관찰기인 동시에 인간 관찰기가 되기를 빈다.

우리는 자주 ‘인면수심’의 세태를 개탄하고 나무란다. 회초리를 드는 것이 마치 인간된 도리이자 책무라도 되는 듯이. 하지만 거꾸로 생각해 보자. ‘인면인심’은 바람직한가. 어쩌면 ‘인면인심’이야말로 우리가 직면한 폭력과 약탈의 근원이자, 지구 생태계를 위협하는 괴물은 아니었을까. 그러므로 사람들아, 제 마음속 괴물을 짐승이라 부르지 마라. 인면수심이야말로 자연의 이치를 받아들일 줄 아는, 우리가 정녕 회복해야 할 심성일지 모르니까.

노순택/ 사진가



심사위원장 소개

주요 작업은 한국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회적 폭력과 한국전쟁의 인과관계를 들춰보는 일이지만, 오래 전부터 동물에 관한 사진 작업도 아울렀다. 네 차례 개인전, 수십 차례의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사진집 세 권을 펴냈다. 국립현대미술관, 대림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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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ious Artists - [Guitar Wars] 2004

http://youtube.com/results?search_query=guitar+wars&search_type=

http://www.amazon.com/Guitar-Wars-Paul-Gilbert/dp/B0000QWXMW/ref=pd_bbs_sr_2?ie=UTF8&s=music&qid=1209447941&sr=8-2

 

 

Various Artists - [Guitar Wars] 2004
 


01_gettin' betterª 02_viking kongª 03_I like rockª
04_tidalº 05_steel awayº 06_nobody's fault but mineº
07_gravity 08_get the funk out 09_more than words
10_firth of fifth⁴11_mechanical bride12_los endos
13_rock and roll
(ª PG set / º JPJ set / Nuno set / Hackett set)


2003년 8월 28, 29 양일간에 걸쳐 치뤄졌던 일본 하드록 카페 2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인 'Guitar Wars'의 실황 앨범이다. 아쉽게도 공연 전체를 담고있지는 못하고 각 출연진의 곡들을 3곡씩 사이좋게 수록하고 있으며, 마지막 트랙은 다같이 모여 연주하는 앵콜곡 'rock and roll'로 균형을 맞춘고 있다.   

Mr. Big 출신의 Paul Gilbert, Genesis를 거친 Steve Hackett, Extreme 출신 Nuno Bettencourt, Led Zeppelin 출신의 John Paul Jones를 메인라인업으로 하고 나머지 세션들은 각자의 밴드에서 한명씩 데려왔다. 특이하게 Nuno는 옛동료 Gary Cherone을 깜짝 게스트식으로 등장시켜 Extreme의 곡들을 연주하며 Gary는 앵콜무대에서 Led Zeppelin 커버송의 메인보컬로 활약한다. 자칫 이 공연이 Joe Satriani의 주도하에 이루어지는 G3와 비슷해 보일 수 있는데, 큰 차이점이라면 각자 자신의 곡만을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멤버들의 서포트를 받으며 연주를 한다는 점일 것이다. Paul Gilbert의 곡에 Nuno Bettencourt가 함께 한다든지 John Paul Jones의 베이스 지원사격을 받으며 'gravity'를 연주하는 Nuno Bettencourt의 모습 등 특색있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공연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와 함께 Paul Gilbert가 여유롭게 공연을 시작하며 특유의 피킹을 자랑한다. 'I like rock'에서는 Nuno와 Steve Hackett이 함께하여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솔로를 펼치기도 한다. 전설의 Led Zeppelin의 베이시스트 John Paul Jones는 자신의 솔로앨범 곡인 'tidal'에서 공격적인 베이스 연주를 펼치고, 다른 곡들에서는 만돌린과 랩스틸을 오가며 묵직한 블루스연주를 들려주는데 출연진 모두가 참여하는 'nobody's fault but mine'에서의 분위기는 단연 압권이라고 생각된다. 객석과의 분위기가 가장 좋게 들렸던 Nuno Bettencourt의 순서에서 그는 원곡에는 없는 스캣을 펼쳐보이며 첫 솔로앨범의 곡인 'gravity'를 열창하고, Extreme 시절의 곡 'get the funk out'에서는 Gary Cherone이 깜짝 등장하여 열광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그는 'more than words'에서도 함께한다. 모든 출연자 중에서 가장 개성있는 무대를 보여준 사람은 바로 Steve Hackett이라고 생각된다. 그는 Genesis 출신답게 장엄하고 중후한 프로그레시브 성향의 연주를 들려주며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펼쳐보인다. 모든 순서가 끝이나고 전출연자가 모여 앵콜곡을 하는데 Led Zeppelin의 'rock and roll'은 객석과 무대가 공감대을 이루기에 충분한 선곡이라 여겨진다.

쉽게 생각할 수 없는 개성있는 멤버구성과 서로의 곡에 함께 참여하는 독특한 무대연출이 돋보이는 합동공연으로 보는 이와 듣는 이 모두에게 흥미를 일으키는 실황음반이라고 생각된다. 이들이 어떻게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는지 알 수 는 없으나 일본의 공연 기획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한다. 한편으로는 일본에서만 발매되어 구입이 용이하지 못한 점과 공연전체가 수록되지 못한 점이 아쉽게 다가온다. 이 공연의 전체를 즐기기 위해서는 DVD로 발매된 [Guitar Wars (Special Edition)]을 구하면 될 듯 하다.

2003년 8월에 일본의 하드락카페 20주년을 기념하는 라이브 DVD+CD입니다.

미스터빅 출신의 폴길버트, 제네시스를 거친 스티브해킷,
익스트림 출신 누노베튼커트, 레드제플린 출신의 존폴존스 를 메인라인업으로 하고
나머지 세션들은 각자의 밴드에서 한명씩 데려온 듯 합니다.
특이하게 누노는 옛동료 게리셰론을 깜짝게스트식으로 등장시켜 익스트림의 곡들을 연주하며
게리는 앵콜무대에서 레드제플린 커버송의 메인보컬로 활약합니다.

이들이 어떻게 모이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 구성은 참 독특하다고 생각되네요...

폴길버트 set에서 밴헤일런의 ain't talking 'bout love를 인용한 to be with you 올려봅니다.
더블넥 기타를 메고서 넥의 위아래를 오가며 묘기를 하더군요...

 

 

10. Rock & Roll(Guitar Wars/2003/8/28/live at Akasaka/Hard Rock Cafe/20th)All Stars- Steve Hackett/John Paul Jones/Paul Gibert/NunoBettencourt




    Steve Hackett, John Paul Jones, Paul Gilbert, Nuno Bettencourt
    Guitar Wars - Hard Rock Cafe Japn 20th Anniversary Special Live

    recorded live on August 29, 2003



    PG Set
    1. Gettin' Betta
    2. Viking Kong
    3. I Like Rock

    JPJ set
    4. Tidal
    5. Steel Away
    6. Nobody's Fault But Mine

    Nuno set
    7. Gravity
    8. Get The Funk Out
    9. More Than Words

    Hackett set
    10. Firth Of Fifth
    11. Mechanical Bride
    12. Los Endos

    Encore
    13. Rock And Roll




    Member:

    Paul Gilbert (ex Racer, Mr.Big)
    Nuno Bettencourt (ex Extreme)
    Steve Hackett (ex Genesis)

    John Paul Jones (ex Led Zeppelin)

    Gary Cherone (ex Extreme)
    Roger King (kbd, ex Steve Hackett band)
    Pat Mastelotto (drums ex King Crimson)
    Mike Szuter (bass ex The Szuters)

 

G3보다 지명도는 떨어지지만 절대 만만치 않은 앨범!!
gw1.jpg
gw2.jpg




작년 8월 28,29일 일본 동경 에서는 (일본)하드락 까페 20주년을 기념하여
Guitar Wars라는 공연이 열렸습니다.

-Guest-
Paul Gilbert,Nuno Bettencourt,Steve Hackett(Genesis,GTR),John Paul Jones(Led Zeppelin)

위의 CD는 그날 공연을 DVD + Bonus CD Edition 과 Live CD Edition 두가지로 발매한것 입니다.

그냥 DVD 버젼 하나만 사도 되는건데 보시다시피 커버와 부클릿,수록곡,믹싱까지
다르게 만들어 버리는 바람에 도저히 안살수가 없게 만들더군요.
당췌 일본넘들의 상술이란...-_-+

이 공연에서는 기타솔로 대결같은것은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냥 서로 다른 뮤지션의 곡에서 기타연주를 해줄뿐입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이런방식도 보기 좋은듯..

또 이런 공연의 성격상 마지막에는 다들 모여서 잼을 하는데요.
함께 출연한 존폴존스를 예우하는 차원에서인지..
Communication Breakdown과 Rock And Roll을 연주하네요.

이 음반 나름대로 참여한 게스트들의 지명도도 높고 공연도 훌륭한데..
아쉽게도 유니버셜 재팬의 독자기획 상품이라 다른나라에 라이센스 될 확률은 희박해보이네요.


Various Artists - [Guitar Wars]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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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정권 잡으면...” ‘노무현 예언’ 화제

한나라당이 정권 잡으면...” ‘노무현 예언’ 화제
 
[인터넷화제]재임 당시 강연한 ‘한나라당 집권 예언’ 누리꾼 주목
 
입력 :2008-04-18 10:08:00   인터넷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전 한 강연에서 언급한 ‘한나라당 집권 예언’이 누리꾼 사이에 회자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참여정부평가포첨 초청 특강에서 “한나라당이 무슨 일을 할까 예측하자면 전략을 보아야 하는데 한나라당의 전략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책임 있는 대안을 내놓는 일은 거의 없고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과 행동, 말과 행동이 다른 주장이 너무 많아서 종잡을 수 없다”면서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무책임한 정당이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은 “그동안 말과 행동, 정책은 왔다갔다 일관성이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실한 것은 보수와 수구의 정체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자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약자의 권리를 강화하는 정책에는 일관되게 반대해 왔고 복지와 사회투자는 분배정책, 좌파정책으로 일관되게 비난해 왔고 오히려 감세를 공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의 민주주의 비전에 대해서도 노 전 대통령은 “잘 알 수가 없다. 민주주의의 미래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하고 “국가보안법, 사학법 등의 개정과 공수처의 설치, 과거사 정리 등을 반대하는 거 보면 어쩐지 민주주의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 같이 보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치개혁과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은 “공천 헌금 예방을 위한 정책은 한나라당이 내놔야한다. 자기들이 저질렀으니까”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그는 “부패 정치, 낡은 정치를 하는 정부는 볼 것 없이 무능한 정부가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당시 연설은 선관위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결정을 받았고 이에 노 전 대통령은 자연인의 자격으로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누리꾼들은 “말씀하신 내용과 현실이 겁나게 일치하고 있다”, “말한 그대로 뒤죽박죽 정책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는 등 공감을 표했다.

인터넷팀

다음은 ‘한나라당 집권 예언’을 언급한 주요 부분

만일에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일동 웃음 및 박수) 민주주의의 일반 원리로 보면 정부는 왔다 갔다 해야 합니다. 그럴수록 민주주의가 점차 발전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막상 그렇게 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생각해 보니까 아, 이게 좀 끔찍해요. (웃음, 일동박수) 무슨 일이, 무슨 일이 생길까, 한나라당이 무슨 일을 할까 이것을 예측하자면 한나라당의 전략을 보아야 되는데 한나라당의 전략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웃음) 책임 있는 대안을 내놓는 일은 거의 없고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과 행동, 말과 행동이 다른 주장이 너무 많아서 종잡을 수 없고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무책임한 정당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동안 참여정부의 정책 중에 한나라당이 반대하고 흔들지 않는 정책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반대한 정책도 거의 없습니다. 정부 정책이 나오면 온갖 이유를 들고 나와서 반대하고 흔들고 하다가 막상 정책을 심의하고 표결할 때는 슬그머니 물러서서 찬성표를 던집니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합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 흔들기 위한 반대를 한 것이지요. 그 결과 대부분의 정책들은 참여정부의 정책대로 가고 있습니다.(일동 박수) 결국 아까운 시간만 낭비하게 하고 정책의 효과만 죽여 버린 것이지요. 참으로 무책임의 모범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요즘 그 당 후보들의 공약을 보아도 창조적인 전략이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부실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막연하게 경제를 살리겠다,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전략이 없는 공허한 공약입니다. 공약이라 할 것도 없고 미사여구지요. 대운하니 열차페리니 하고 사업들을 두고 옥신각신 하고 있는데 두 사업의 사업비를 다 보태봐도 참여정부 균형발전 투자의 5분의 1도 안 되는 사업입니다. 균형발전투자는 정부청사 건설비와 일부 기관시설 외에는 다 회수되는 것이니 재정 부담은 11조 정도에 그칩니다. 대운하 건설비는 단기간에 회수되지 않는 투자입니다. 민자 유치를 한다고 하나, 참여할 기업이 있을 리 없으니 하나 마나한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것입니다. (일동 박수) 이말 듣고 열 받아서 재정으로 투자하면 그야말로 그땐 정말 큰일 납니다.

지금은 경제정책의 기본원칙과 방향에 관한 전략적 공약이 나와야 할 시기이지 한 두건 개별사업 꺼내놓고 옥신각신할 때가, 왈가왈부 할 때가 아니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경제는 경제정책만으로 되는 게 아닙니다. 종합적인 국가발전전략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 시기 한국이 추구할 가치와 역사적 과제가 무엇인지를 제시하는 전략적인 공약, 공약다운 공약이 나오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한나라당에 기대하는 것이 아니고.. 열린우리당에서 내놓기를 기대하는 것이지요. 기대할 데에 기대해야 되지 않겠습니까?(일동박수)

그런데 한나라당은 전략은 없어도 보수의 정체성은 뚜렷합니다.(웃음) 그동안 말과 행동, 정책은 왔다갔다 일관성이 없지만 한가지는 확실합니다. 보수와 수구의 정체성입니다. 요즘 후보들의 공약을 보면 보수의 정체성이 좀 더 뚜렷해지는 것 같습니다. 강자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약자의 권리를 강화하는 정책에는 일관되게 반대 해 왔습니다. 복지와 사회투자는 분배정책, 좌파정책으로 일관되게 비난해 왔고 오히려 감세를 공약하고 있습니다.

법인세 감세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얼른 계산해 봤는데 법인세 세수가 연간 6조 8000억 원이 감소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세금 어디서 거둘 것입니까? 이만큼 세출을 줄일 것입니까? 빚을 낼 것입니까? 내하고 토론 한번 해야 되는데 이게 자리가 있어야 물어 보지요. (일동 웃음 및 박수) 저는 그만큼 복지 재정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정책의 84%의 기업은 이 정책과는 아무 관계가 없고, 그다음에 나머지 중에서 일부는 조금 도움이 될 듯 말 듯 하고 이익을 많이 내는 엄청나게 큰 기업들만 왕창 이익을 보게 되어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4% 대통령 정책 공약을 내놓더니 이번에는 아무리 많이 쳐도 15% 대통령 공약이 나왔지요. 근데 실제로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중에서 10% 정도는 이런 혜택이 있으나마나 한 사람들이고 진짜로는 적어도 우리 강금원 회장만큼은 돈이 있어야, 사업을 잘 해야 혜택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강금원 회장, 그쪽으로 가세요. (일동 웃음 및 박수) 근데 옛날에 미국에서 부시 대통령이 ‘상속세를 없애겠다. 폐지하겠다.’ 그러니까 미국의 엄청난 부자가 ‘참 혐오스럽다.’ 이렇게 말했지요? 우리나라에도 그런 부자가 있기를 바랍니다. 강 회장님 잘 부탁드립니다. (일동 박수)

부동산 세금까지 자꾸 건드려요, 몇 사람 되지도 않는 그거… 지난번에 제가 설명을 해 줬는데요. 91년에 1억 8000만원 주고 무슨 은마 아파트인가, 강남에 아파트를 사 가지고 그것을 11억에 팔아서 9억을 남긴 사람에게 양도소득세가 얼마 나옵니까? 얼마 나오겠습니까? 그럼요, 역시 이 자리에 오실 자격이 있는 분입니다. 6800만 원입니다. 9억 2000만 원이나 남긴 사람이, 9억 4000만 원이죠? 9억 4000만 원 남긴 사람이 양도소득세 6800만 원 그거 낸다고 두려워서 나 집 못 팔겠다, 안 팔면 되는 거죠. 그거 팔 수 있도록 꼭 국가가 무슨 배려를 해 줘야 되는 것입니까? 세율 7.5%인데 그걸 해 줘야 됩니까? 참, 정책이라는 게 어렵지요. 어려우니까 자꾸 속인단 말지요. 균형 발전 아까 말씀드렸고요, 자유 시장의 개념이 다르다는 것도 제가 말씀 드렸지요? 어떻든 공정한 경쟁을 위한 개혁, 투명성 개혁에는 반대하고 출총제 집단 소송 반대하고, 사학법 개정도 반대하고, 공정위 권한 확대도 반대합니다.

공정위가 중요하거든요. 출총제를 완화했기 때문에 사후 감시를 철저하게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여기에 확실한 권한을 주어서 감시를 할 수 있게 해 줘야 되는데 반대하고요. 지금도 한시적으로 뭐 조금 늘려 놨습니다. 금융 정보 요구권인가 해서 조금 늘려 놨는데 좀 확실하게 해 주면 좋지 않겠습니까? 참여정부는 공정위에 확실하게 하라고 인력을 많이 지원했습니다. 소비자보호원도 그쪽에 붙여 주고 인력을 몇 명인지 상당히 많이 늘려 줬어요. 연구소도 만들게 하고 했는데, 참여정부 와서 공무원 숫자만 늘린다고, 공정위 일이 늘어나는데 그럼 공무원 숫자 안 늘어나면 누가 공정위 합니까? 할 일은 해야지요. 그렇습니다. 회사가 커지면 사원이 많아지는 겁니다. (일동 박수)

대신 이후 공무원 남는 곳에 공무원들 빈둥거리지 못하게 확실하게 조직 진단하는 수준 있는 연구와 비법 개발을 행정자치부에 지시를 해 놓고 있어서 앞으로 그런 것은 하게 될 것입니다. 필요한 구조 조정은 근거를 가지고 해야 하는 것이고, 교육 훈련과 배치 전환, 이런 것으로 갑니다. 서울시장이 공무원 추려내기 하니까 그게 아주 좋은 정책인 것처럼 했는데 그거 보면서 제가 바로 메모해 가지고 정부는 하지 마라, 메모를 보냈습니다. (일동 웃음 및 박수) 반드시 법적 절차에 의해서 해야 하고 확실하게 객관적 사실을 조사, 법적 절차에 따라서 객관적 사실을 조사하고 그리고 확인된 사실을 근거로 해서 징계를 해야지, 인민재판하듯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 하기는 해야 되는데 하는 것은 맞습니다. 방법이 그래서는 안 된다, 그래서 지금 우리 정부는 새로운 방법으로 완전히 인권도 보장하고 공무원의 권리도 보장하면서도 말하자면 이제 불성실한 사람들을 퇴출할 수 있는 제도를 지금 이미 하고 있습니다. 조용히 하고 있습니다. (일동 박수)

한나라당의 민주주의에 대한 비전은 무엇인지 제가 잘 알 수가 없습니다. 민주주의의 미래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가보안법, 사학법 등의 개정과 공수처의 설치, 과거사 정리 등을 반대하는 거 보면은 어쩐지 민주주의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 같이 보입니다. (일동 웃음 및 박수)

참여정부더러 무능하다, 무능하다 얘기를 자꾸 하고 있습니다만, 그 말이 나오기 이전에 그 사람들이 했던 얘기를 가만 생각해 보십시오. 민주 세력 무능론 했습니다. 지금 참여정부 무능론이라는 것은 민주 세력을 싸잡아서 비하하기 위한 전술이지요. 책략입니다. 그러면서 무능보다는 부패가 낫다, 이런 말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해 보니까 이런 망발이 어디 있느냐,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를 만들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일동 웃음 및 박수)

어떻든 한나라당은 우리 민주주의가 너무 많이 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확실합니다. 정치를 개혁하겠다는 공약도 없습니다. 정말 우리 정치에 개혁할 일이 없습니까? 참여정부가 다 해결해 버려서 너무 많이 와 버려서 돌아가자는 얘기인가, 그렇습니다. 공천 헌금 예방을 위한 정책은 한나라당이 내놔야지요. (일동 웃음) 자기들이 저질렀으니까. (일동 박수) 이 사람들이 정권을 집권하면 지역주의가 강화… 공천 헌금은 지역주의의 결과 아닙니까, 그렇지요? 지역주의가 공천을 이권화해 놨기 때문 아닙니까? 그래서 지역주의가 강화하고 부패 정치, 낡은 정치가 되살아날 것입니다. 부패 정치, 낡은 정치를 하는 정부는 볼 것 없이 무능한 정부가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맞잖아요. (일동 박수)

일부 언론과 한 통속이 되어 있습니다. 어제 한나라당 원내 대표는 노 정권이 언론과 싸움을 벌여서 친노 세력을 결집하고 있다, 이렇게 논평했습니다. 이것은 며칠 전에 조선일보 1면 머리기사 제목 그대로입니다. (일동 웃음 및 박수) 저의 논평은 ‘참 가관이다.’ (일동 웃음 및 박수)

반대로 한나라당이 한 마디 하면 그대로 신문 제목이 되는 경우는 부지기수입니다. 물론 일부 언론의 일입니다. 후보들이 화끈하게 언론의 역성을 들고 나왔습니다. 참으로 시대에 역행하는 공약을 이처럼 화끈하게 할 수 있을까, 참으로 용기 있는 사람들입니다. 아까 제가 뭐가 그랬지요? 모르면 용기가 있다고 했던가? 예? 아, 무식한 사람은 용감하다, 무식한 사람은 용감하다. 정말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우리 언론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눈을 감으면 항상 눈에 선한데, 저는 이것은 눈을 감지 않아도 눈에 선합니다. (일동 웃음 및 박수)

기자실이 살아나고, 돈 봉투가 살아나고, 청탁이 살아나고, 띄워주기, 덮어주기, 권언유착이 되살아나고, 가판이 되살아나고, 공직 사회는 다시 언론의 밥이 되고, 공무원의 접대 업무도 되살아나고, 자전거일보, 비데일보가 되살아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언론 자유가 신장되고 국민의 알 권리가 보장되는 것이니까 권언유착이 부활하니까 민주주의는 후퇴합니다. 그러면 피해자는 국민이 됩니다. (일동 박수)

한나라당이 개헌을 반대했습니다. 말을 뒤집은 것이지요. 논의조차 거부하다가 마지못해 개헌을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후보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론으로 약속한 것을 깔아뭉개겠다는 심산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언론들은 모른 척 할 것입니다. 지난번에 언론도 개헌 문제를 덮어 버리는데 공모했으니까 새삼 들고 나오기가 민망스럽겠지요. 지켜볼 일입니다. 두 눈 부릅뜨고 지켜 볼 일입니다. (일동 박수)

지금이라도 개헌을 해 놓고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다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인데, 우선 대통령 되는 데 급급해서 대통령이 되고 난 이후의 일은 생각할 겨를이 없는 모양입니다. 적어도 노무현 대통령은 후보 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일동 박수) 아무런 역사 의식도 비전과 전략도 보이지 않습니다. 집권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당과 후보가 이 모양이니 그 사람들이 집권하면 나라일도 걱정이고 힘 없는 사람들의 일은 더욱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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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관매직과 비례대표제

매관매직과 비례대표제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 미스테리가, 흥미진진하게 발전하고 있다. 서울신문의 “양정례, 특별당비 1억100만원 냈다“를 보면,

18대 총선 최연소 당선자인 양씨를 둘러싼 의혹은 크게 세 가지다. 비례대표 신청 당시 양씨측이 밝혔던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활동 경력이 위조됐다는 게 첫 번째 의혹이고, 연세대 졸업 등으로 학력을 위조했다는 게 두 번째다. 여기에 건설업을 하는 어머니 김순애씨의 후광으로 양씨가 금배지를 달았다는 의혹이 더해졌다. 양 당선자가 거액의 특별당비를 낸 점도 의혹을 부추긴다. 당 핵심관계자는 양 당선자가 특별당비 1억 100만원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질문 공세에 양씨는 또박또박 답변했다. 하지만 민감한 부분에 대한 해명을 피한 탓에 의혹이 완전하게 가라앉지는 않았다. 양씨는 “당에서 먼저 영입 제안이 왔다.”고 했다. 또 “당이 어렵다면 도와야 한다고 생각해 특별당비를 냈다.”면서 “액수는 회계처리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만일 특별당비를 어머니 김씨로부터 받아 냈다면 증여세 납부 여부가 논란이 될 수 있다.

정황상 이것은 매관매직이 의심된다. 세상에 국회의원되고 싶어서 줄선 사람이 얼마나 많을텐데, 먼저 연락해서 비례대표를 주겠나. 상식적으로 이해불가 상황.

친박연대는 이름부터 3김정치의 1인보스정치를 능가하고 있다. 친박연대가 딴나라당으로 얼른 기어들어가지 않는다면, 앞으로 예상되는 명바기와 딴나라의 실정에 대한 책임론이 등장할 때, 박근혜가 그 당에서 실권을 갖지 못했다는 책임회피용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한마디로 양다리 작전이다. 그러나 친박연대의 정체가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드러나게 될 경우, 박근혜가 가지고 있는 원칙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는 점점 흐릿해지게 될 것이다.

현재 국회의원 비례대표제도는 지금 이런 친박연대와 같이 후진적인 1인보스 정당의 정치문화와 결합될 경우, 최악의 제도가 된다. 소선거구제도에서는 그나마 ‘정당’이 후져도 ‘인물’에 대한 선택권이 있다는 것과 비교하면,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노무현을 기어이 보내버린 한국정치의 후퇴가 이런 모든 부작용들을 동시에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선거제도를 디자인할 때, 달성해야 하는 여러가지 원칙 중에서 중요한 것을 하나 꼽자면, ‘유권자의 선택권은 최대로 하고, 정당지도자의 선택권은 최소로 한다’라는 것을 들 수 있다. 바로 이 기준에서 볼때, 현재의 비례대표제는 민주주의를 크게 위협한다. 정당에 아무런 민주적 의사 결정구조가 없이, 박근혜같은 3김정치 수준으로 정당을 이끌 경우라면 말이다.

우리가 채택하고 있는 명부식 비례대표도 꼭 이런 형태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비례대표제의 유형과 장 · 단점“라는 글을 인용하면,

명부식 비례제에서 당선자의 결정은 당선순위가 정당에 의해 이미 결정되어있는 폐쇄형 명부제(closed list system)와 당 선순위의 결정에 유권자의 선호도가 반영되는 개방형 명부제(open list system)로 크게 구분이 된다.

폐쇄형의 경우 각 정당이 당선순위를 결정하며, 유권자는 이러한 명부에 기초해 선호정당에 투표를 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명부순위에 유권자의 의사가 반영되지 못하기 때문에 명부의 순위를 결정하는 정당의 의사결정구조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일반적으로 정당의 조직이 공고해지고 리더쉽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정당의 핵심지도층이 명부작성을 주도하는 경우 정당조직이 경직되고 유권자들의 선택의 폭이 축소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당내 민주성이 보장되는 경우 여성이나 사회적으로 차별을 받는 소수그룹의 대표성을 보장할 수 있어 비례제가 도달하려는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금과 같은 정당문화 하에서는 최악이라는 것. 다른 정당은 그나마 비례대표 1번공천에 소수자를 기용하려는 무슨 시늉이라도 했지, 친박연대는 이번에 정말 막장 정치를 보여줬다.

개방형의 경우 유권자가 자신의 선 호도를 어느 정도 표현할 수 있느냐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먼저 유권자가 정당명부중 하나를 선택해 정당에 기표를 할 수도 있지만 원한다면 특정후보를 선택해 그 후보의 당선순위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 경우 각 정당에 투표한 표와 소속정당에 따른 후보자 득표수를 합산해 정당별 의석 수를 정한다. 당선순위를 결정하는데 있어 정당의 표는 명부 1번 후보의 표로 간주하고 이 후보가 당선쿼타에 이르면 잔여 정당 표는 다음 순위의 후보에게 이양이 된다. 이와 달리 그리스나 과거 이탈리아의 경우 투표자가 일단 명부에 투표를 하고, 원한다면 정당명부상의 후보중 선호하는 후보를 1인 혹은 다수를 선택하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이 경 우 정당명부의 득표수에 따라 각 정당의 총 의석수가 결정되고, 당선자의 선정은 개인 후보별 득표순에 따른다. 따라서 이 방식은 개인 후보의 득표수가 당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핀란드의 경우 이 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유권자가 한 명의 특정 후보에게만 투표를 할 수 있으며 당선후보의 결정은 개인 후보별 득표순에 따라 확정된다. 룩셈부르크나 스위스의 경우 유권자는 정당명부에 투표를 할 수도 있으며, 투표수 범위 내에서 특정 후보에게 기표를 할 수도 있다. 특정후보를 선택하는 경우 유권자는 특정 정당의 후보만 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이 방식은 다른 제도와 구별된다. 이 경우 정당명부에 투표를 한 표는 소속 정당의 명부에 있는 모 든 후보에게 똑같이 한 표씩으로 배정이 되며 후보별 득표수가 확정되면 먼저 이를 합산해 정당별 총 득표수를 산출하고 개인 후보별 득표순에 따라 당선자가 확정된다.

물론 지금처럼 전국이 하나의 선거구가 되어, 50여명을 뽑는 비례대표제를 시행할 경우, 선호하는 인물을 선택하는 제도는 거의 불가능하다. 즉 전면적인 개편없이 손대기 쉽지 않은 구조라는 것이다. 선거제도개혁이 이제 한동안은 불가능하다고 본다면, 정당의 민주화가 시급히 요청된다. 문제는 정당의 민주화도 한동안은 이슈화 불가능이라는 것. 거기에다 더 문제되는 상황은 이러한 상황에서 지지율을 받아먹을 똘똘한 야당도 없다는 것.

아무튼 친박연대수준의 막장정치는 봐주기 괴롭다. 양다리 박근혜는 책임지는 정치를 해라. 이런 작은 불씨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아야야, 명분이 쌓이고 다시 기회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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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장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장 | 쉰들러리스트 조회수 194 | 스크랩 0
http://blog.cine21.com/eshangel/57525 2007-08-07 01:06:39
 
베트남 전쟁에서 돌아온 형을 보고 영감을 얻어 제작한 마빈 게이의 「What’s Going On」부터 데이빗 보위의 독창적인 컨셉트 앨범 「The Rise And Fall Of Ziggy Stardust」까지, 팝의 이정표를 세운 비치 보이스의 「Pet Sounds」부터 대중의 의식에 그런지를 각인시킨 너바나의 「Nevermind」까지, 위대한 아티스트와 그들의 걸작을 모두 모았다. 각종 도구를 사용해 강렬한 사운드스케이프를 창조한 아인스튀르젠데 노이바우텐이나 소리를 교란시킨 에이펙스 트윈처럼 예기치 않은 방식으로 ‘걸작’을 만들어낸 아티스트도 빼놓지 않았다.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장』은 음악을 통해 발전의 원동력을 제공한 거장들과 로큰롤, 재즈, 훵크, 펑크, 디스코, 소울, 힙합, 익스페리멘틀 뮤직과 월드뮤직, 그리고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한 댄스뮤직 등 수많은 음악 장르에게 바치는 오마주다.

데이빗 보위와 조이 디비전, R.E.M.과 스트록스까지 「Velvet Underground And Nico」에 빚지고 있다고 고백한 사실을 알고 있는가? 미국이 베트남전쟁을 치르던 1965년, 은밀한 환상을 담은 「Highway 61 Revisited」를 녹음한 후 일렉트릭 기타를 들고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 무대에 등장한 밥 딜런의 여파를 기억하는가? 복고적인 기타 사운드로 화려하게 등장한 스톤 로지스에서 시작된 ‘매드체스터’ 씬은? 이 책은 각 앨범에 담은 탁월한 통찰력과 세세한 사건 등 흥미로운 사실까지 세부적으로 묘사한다. 지금까지 이어지는 최고의 순간도 결코 놓치지 않는다.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장』은 컬트와 불가해한 음악부터 대중적이고 주류에 속한 그 모든 음악과 아티스트를 완벽하게 다루고 있다.

먼저, 영국의 월간 음악지 『MOJO』나 『Q』를 생각해보자. 다루는 내용도 다르고 포맷도 다른 두 잡지지만 음반 리뷰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는 것은 동일하다. 두 음악지는 잡지의 성격에 맞는 음반을 추려 리뷰를 싣는데, 각각 한 달 평균 200장 정도의 음반 리뷰가 들어간다. 한 잡지에서 1년 동안 다루는 리뷰의 양은 산술적으로 평균 1천 장 정도가 된다.

일본의 경우에는 더 심하다. 발매되는 모든 음반의 리스트를 만드는 것이 목적인 『CD저널』의 경우 일본에서 발매되는 모든 앨범과 그 달의 수입앨범을 모두 다룬다. 한 달 동안 리스트로 만들어지는 음반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대략 어림짐작으로 한 달에 1천 장 가량의 리스트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음반 1001장』에 실린 1001장은 프랭크 시내트라가 1964년에 발표한 'In The Wee Small Hours'부터 화이트 스트라입스의 2005년 앨범 'Get Behind Me Satan'까지 다루고 있다. 50년의 시간을 다루는 셈이다. 영국 음악지를 이 숫자에 대입해보자. 한 달에 1천 장씩 50년이면 5만 장이다. 1001장이라고 했을 때는 꽤 많은 것 같은데, 이렇게 계산하고 보니 아주 적다. 단 하나의 음악지가 다루는 양으로만 환산했을 때도 이렇게 적은데, 리뷰조차 하지 않고 지나가거나 미국 또는 영국에서만 발매되는 음반까지 포함한다면 1001장이라는 숫자는 생각한 것보다는 많은 분량이 아닐 수도 있다.

그렇지만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음반 1001장』은 50년의 역사를 1001장의 음반으로 압축했기 때문에 수많은 음반 사이에서 길을 잃고 우왕좌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충실한 가이드 역할을 한다. 더구나 ‘명반 500선’ 식의 리스트가 연도에 구애 받지 않다 보니 특정 아티스트의 거의 모든 음반이 선정되는 것과 달리, 이 책에서는 연도별로 적정한 배분을 병행하면서 균형을 잡는다. 예를 들어 비틀즈의 경우 60년대 중반부터 발표하는 모든 앨범이 명반 대접을 받고 있기 때문에 페이지를 넘기는 동안 조금 전에 들은 이야기를 또다시 듣게 되는 지루한 반복이 이어질 가능성을 처음부터 줄였다. 게다가 주로 영미 대중음악이 중심이긴 하지만 제3세계에서 제작되었지만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음반까지 거론해줌으로써 1001장의 음반 리스트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또한 90명이나 되는 세계 각국의 저널리스트의 예리하고 섬세한 리뷰는 딱딱하게 서술된 역사 중심의 대중음악사에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다.

하지만 적지 않은 저널리스트가 참여해 공동으로 리스트를 작성했다고 해도 처음부터 1001장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독자 개개인이 생각하는 명반의 기준과 충돌하는 지점이 반드시 생긴다는 점은 인정한다. 지금까지 명반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던 음반이 누락되었다든지 한 아티스트의 대표작이라고 알고 있던 음반 대신 잘 알려지지 않은 음반을 1001장의 리스트에 포함시켰다든지 하는 불만은 이 책을 읽는 모두가 느끼는 부분이다. 특히 음악 좀 들었다고 자부하는 음악 팬의 경우라면 불만의 정도는 더 심할 것이다. 이 모든 불만을 해소하려면 1001장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1964년부터 2005년 사이에 발표된 모든 음반의 리뷰를 담은 수백 권짜리 전집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 BBC 라디오의 전설적인 DJ 존 필이 짠 리스트라고 해도 100% 공감할 수 있는 리스트는 결코 만들 수 없다.

이 책이 재미있는 것은 각각의 음반 리뷰가 연결되면서 대중음악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종과 횡으로 분배해 재배치하면서 자연스럽게 커다란 흐름을 표현해낸 셈이다. 아직 록음악이 대중음악의 전면에 나서기 전에 재즈와 블루스가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확인시켜 주듯 초반에는 재즈 음반이 자주 등장한다. 70년대와 80년대 초반에 엄청나게 쏟아져 나온 펑크 음반과 영국 인디 씬의 폭발, 그리고 2000년대 이후 다양한 음악 흐름까지 구석구석 훑어나가고 있다. 앨범 리뷰에서도 단순하게 음반의 소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앨범이 가지는 역사적인 의미를 끄집어내는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다는 점도 재미있다. 만약 록을 중심으로 한 1001장의 음반을 모아놓았다면 빌 헤일리 앤 히즈 카미츠의 ‘Rock Around The Clock’에서 시작하는 것이 거의 정석이겠지만 이 책은 프랭크 시내트라의 음반에서 시작한다. 리뷰를 통해 그 이유를 알게 될 텐데, 프랭크 시내트라의 음반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우연찮게 LP 시대를 열게 되었다는 역사성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서문에서 이야기했지만, 같은 아티스트의 음반을 두고 필자마다 서로 다른 평가를 내리는 것도 이 책이 가진 작은 매력이다. 좋고 나쁨에 대한 견해가 모두 같을 수는 없다는 것을 이 책의 집필자들이 직접 보여주고 있다. 누구의 의견을 따를 것인가는 읽는 독자가 결정할 일이다.

이 책의 제목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수록된 1001장의 앨범을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필요는 없다. 대중음악은 개인의 취향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취향에 맞지 않는 음반까지 억지로 들어야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떠나간 애인 생각에 찔찔 짜는 궁상맞은 노래가 갑자기 내 이야기를 소재로 만든 것은 아닐까 착각할 정도로 가슴 찡하게 다가오는 것이 대중음악이다. 혐오했던 음악이 위로가 되는 경험, 이렇게 순식간에 변해버리는 기준 때문에 명반 리스트와 꼭 들어야 할, 그것도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음반의 리스트는 항상 변한다. 여기 소개된 1001장의 음반은 언제든지 당신의 마음을 뒤흔들어놓을 수 있는 작품들이다. 1001장의 음반 리스트는 그렇게 멋진 순간이 좀더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집필자의 소망을 담고 있다. (예스24 책소개)

[A]
Abattoir Blues/The Lyre Of Orpheus
Abbey Road
Abraxas
Ace Of Spades
Achtung Baby
Actually
Africa/Brasil
Aftermath
After The Gold Rush
Agætis Byrjun
Aha Shake Heartbreak
Aja
Aladdin Sane
Alien Lanes
All Directions
All Hail The Queen
All Mod Cons
All That You Can’t Leave Behind
All Things Must Pass
Ambient 1: Music For Airports
American Beauty
American Gothic
American IV: The Man Comes Around
American Pie
AmeriKKKa’s Most Wanted
Amnesiac
Among The Living
Ananda Shankar
... And Justice For All
Another Green World
Another Music In A Different Kitchen
Antichrist Superstar
Apocalypse 91 ... The Enemy Strikes Black
Apocalypse Dudes
Appetite For Destruction
Apple Venus Volume I
Aqualung
Architecture And Morality
Arc Of A Diver
Aretha: Lady Soul
Are You Experienced
Arise
Armed Forces
Arrival
Arthur―Or The Decline And Fall Of The British Empire
Arular
Astral Weeks
At Budokan
At Fillmore East
At Folsom Prison
Atomizer
The Atomic Mr. Basie
Autobahn
Automatic For The People
Axis: Bold As Love

[B]
The B-52’s
... Baby One More Time
Back At The Chicken Shack
Back In Black
Back To Mystery City
Bad
Bad Company
Band On The Run
The Band
Bandwagonesque
Basket Of Light
Bat Out Of Hell
Bayou Country
B.B. King Live At The Regal
Beach Samba
The Beach Boys Today!
The Beatles (a.k.a. The White Album)
Beautiful Freak
Beauty And The Beat
Before And After Science
Beggars Banquet
Behaviour
Being There
The Bends
Berlin
Bert Jansch
Better Living Through Chemistry
Beyond Skin
Billion Dollar Babies
Birth Of The Cool
Bitches Brew
Bizarre Ride II The Pharcyde
Black Metal
Black Monk Time
Black Sabbath
Black Sabbath Vol 4
The Black Saint And The Sinner Lady
Blonde On Blonde
Blood And Chocolate
Blood On The Tracks
Blood Sugar Sex Magik
Blood, Sweat, And Tears
Blue
Blue Lines
The Blueprint
Blur
The Boatman’s Call
Bone Machine
Bongo Rock
Bookends
Born In The USA
Born To Be With You
Born To Run
Bossanova
Boston
Boy In Da Corner
Bridge Over Troubled Water
Bright Flight
Brilliant Corners
Bringing It All Back Home
British Steel
Broken English
Brothers In Arms
Brown Sugar
Brutal Youth
Bryter Layter
Bubble And Scrape
Buenas Noches From A Lonely Room
Buena Vista Social Club
Buffalo Springfield Again
Bug
Bummed
Butterfly

[C]
Caetano Veloso
Cafe Bleu
Calenture
California
Californication
Call Of The Valley
Can’t Buy A Thrill
The Cars
Car Wheels On A Gravel Road
Casanova
Catch A Fire
Cee-Lo Green ... Is The Soul Machine
Celebrity Skin
Central Reservation
C’est Chic
Cheap Thrills
Chelsea Girl
Chicago Transit Authority
The “Chirping” Crickets
Chocolate Starfish And The Hot Dog Flavored Water
Chore Of Enchantment
A Christmas Gift For You
The Chronic
Clandestino
The Clash
Closer
Close To The Edge
Close To You
Cloud Nine
Club Classics Vol.One
Clube Da Esquina
Coat Of Many Colors
The College Dropout
Colour By Numbers
The Colour Of Spring
Come Away With Me
Come Find Yourself
Connected
The Contino Sessions
Copper Blue
The Coral
Cosmos’s Factory
Countdown To Ecstasy
Country Life
Court And Spark
CrazySexyCool
Crime Of The Century
Crocodiles
Crooked Rain, Crooked Rain
Crosby, Stills And Nash
Crossing The Red Sea With The Adverts
Cupid And Psyche 85
Cut
Cyprus Hill

[D]
Da Capo
Damaged
Dance Mania, Vol.1
The Dandy Warhols Come Down
Dare!
Darkdancer
Darklands
Darkness On The Edge Of Town
The Dark Side Of The Moon
A Date With The Everly Brothers
Daydream Nation
Debut
Definitely Maybe
Deja Vu
De-loused In The Crematorium
Deserter’s Songs
Desperate Youths, Blood Thirsty Babes
Destroyer
Destroy Rock And Roll
Devil Without A Cause
Devotional Songs
Diamond Life
Different Class
Dig Me Out
Dig Your Own Hole
Dire Straits
Dirt
Dirty
Disintegration
Disraeli Gears
Djam Leelii
D.O.A. Third And Final Report
Document
Doggystyle
Dog Man Star
Done By The Forces Of Nature
Don’t Come Home A Drinkin’ (With Lovin’ On Your Mind)
Don’t Stand Me Down
Dookie
Doolittle
The Doors
Double Nickels On The Dime
The Downward Spiral
The Dreaming
Dr.Octagonecologyst
Dry
Dub Housing
Duck Rock
Duck Stab/Buster And Glen
Dummy
Dust
Dusty In Memphis

[E]
Eagles
L’Eau Rouge
808:90
Either/Or
Elastica
Electric
Electric Ladyland
Electric Music For The Mind And Body
Electric Warrior
Elephant
Elephant Mountain
Eli And The Thirteenth Confession
Eliminator
Ella Fitzgerald Sings The Gershwin Song Book
Ellington At Newport
Elvis Is Back!
Elvis Presley
Emergency On Planet Earth
Emperor Tomato Ketchup
Endtroducing
En-Tact
Entertainment!
Enter The Wu-Tang (36 Chambers)
Eternally Yous
Everybody Knows This Is Nowhere
Every Good Boy Deserves Fudge
Every Picture Tells A Story
Everything Must Go
Evol
Exile In Guyville
Exile On Main St
Exit Planet Dust
Exodus

[F]
Face To Face
Faith
The Fat Of The Land
Faust IV
Fear And Whiskey
Fear Of A Black Planet
Fear Of Music
Feast Of Wire
Felt Mountain
Femi Kuti
Fever To Tell
Fifth Dimension
Figure 8
Fire Of Love
First Band On The Moon
Fisherman’s Blues
Five Leaves Left
Floodland
Fly Or Die
Follow The Leader
Foo Fighters
Forever Changes
For Your Pleasure
461 Ocean Boulevard
Foxbase Alpha
Fragile
Frampton Comes Alive!
Francis Albert Sinatra & Antonio Carlos Jobim
Frank
Franz Ferdinand
Freak Out!
Fred Neil
The Freewheelin’ Bob Dylan
Fresh Fruit For Rotting Vegetables
From Elvis In Memphis
Fromohio
Fulfillingness’ First Finale
Funeral
Fun House
Future Days
Fuzzy
Fuzzy Logic

[G]
Garbage
Gasoline Alley
The Genius of Ray Charles
Gentlemen
Germ Free Adolescents
Get Behind Me Satan
Get Rich Or Die Tryin’
Getz/Gilberto
Giant Steps
(GI)
The Gilded Palace Of Sin
A Girl Called Dusty
G. Love And Special Sauce
Go Girl Crazy!
Gold
Goo
Goodbye And Hello
Goodbye Yellow Brick Road
Good Old Boys
Gorillaz
Grace
Graceland
A Grand Don’t Come For Free
The Grand Tour
Green
Green Onions
Green River
Greetings From L.A.
Grievous Angel
Gris-Gris
Groovin’
Group Sex
Guero
Guitar Town
Gunfighter Ballads And Trail Songs

[H]
Hail To The Thief
The Hangman’s Beautiful Daughter
Happy Sad
Happy Trails
Hard Again
A Hard Day’s Night
Harvest
Haunted Dancehall
Haut De Gamme―Koweit, Rive Gauche
Headhunters
Headquarters
The Healer
Heartattack And Vine
Heartbreaker
Hearts And Bones
Heaven Or Las Vegas
Heavy Weather
Hejira
Henry’s Dream
Here Are The Sonics
Here Come The Warm Jets
Here, My Dear
Here’s Little Richard
“Heroes”
Heroes To Zeros
Highly Evolved
Highway 61 Revisited
Highway To Hell
The Hissing Of Summer Lawns
Histoire De Melody Nelson
H.M.S. Fable
The Holy Bible
Home Is Where The Music Is
Homework
Honky Tonk Heroes
Honky Tonk Masquerade
Horses
Hot Buttered Soul
Hotel California
Hot Fuss
Hot Rats
Hot Shots II
Hounds Of Love
The Hour Of Bewilderbeast
Hunky Dory
Hunting High And Low
Hybrid Theory
Hypnotised
Hypocrisy Is The Greatest Luxury
Hysteria

[I]
I Against I
The Idiot
Idlewild
I Do Not Want What I Haven’t Got
If I Could Only Remember My Name
If I Should Fall From Grace With God
If You Can Believe Your Eyes And Ears
If You’re Feeling Sinister
I Had Too Much To Dream (Last Night)
Ill Communication
Illmatic
Imagine
I’m A Lonesome Fugitive
Immigres
Imperial Bedroom
I’m Your Man
In-A-Gadda-Da-Vida
In A Silent Way
I Never Loved A Man The Way I Love You
Infected
The Infotainment Scan
Ingenue
In It For The Money
Innervisions
In Rock
Inspiration Information
In The Court Of King Crimson
In The Wee Small Hours
Introducing The Hardline According To Terence Trent D’Arby
In Utero
Iron Maiden
I See A Darkness
I Should Coco
Isn’t Anything
Is This It
It’s A Shame About Ray
It’s Too Late To Stop Now
It Takes A Nation Of Millions To Hold Us Back
I’ve Got A Tiger By The Tail
I Want To See The Bright Lights Tonight

[J]
Jack Takes The Floor
Jagged Little Pill
James Brown Live At The Apollo
Jazz Samba
Jerry Lee Lewis Live At The Star Club, Hamburg
Joan Armatrading
Joan Baez
John Barleycorn Must Die
John Lennon/Plastic Ono Band
John Mayall’s Blues Breakers With Eric Clapton
Johnny Cash At San Quentin
John Prine
The Joshua Tree
Juju
Junkyard
Justified

[K]
Kenya
Kenza
Kick Out The Jams
Kid A
Kilimanjaro
Killing Joke
Kimono My House
Kind Of Blue
Kings Of The Wild Frontier
The Kinks Are The Village Green Preservation Society
Kollaps
The Koln Concert

[L]
The La’s
Ladies And Gentlemen, We Are Floating In Space
Lady In Satin
The Lamb Lies Down On Broadway
Lam Toro
Larks’ Tongues In Aspic
The Last Broadcast
The Last Of The True Believers
L.A. Woman
Layla And Other Assorted Love Songs
Lazer Guided Melodies
Led Zeppelin
Led Zeppelin II
Led Zeppelin III
Led Zeppelin IV
Leftism
Legalize It
Let It Be
Let It Bleed
Let Love Rule
Let’s Get It On
Let’s Get Killed
Let’s Stay Together
The Lexicon Of Love
The Libertines
Licensed To Ill
Liege And Lief
Life’s Too Good
Life Thru A lens
Like A Prayer
Like Water For Chocolate
Liquid Swords
Listen Without Prejudice Vol.1
A Little Deeper
Little Earthquakes
Live 1966
Live!
Live And Dangerous
Live At The Witch Trials
Live/Dead
Live Through This
Locust Abortion Technician
Logical Progression
London Calling
Lost Souls
Loveless
A Love Supreme
Low
Low-Life
The Low End Theory
Lust For Life

[M]
McCartney
Machine Gun Etiquette
Machine Head
The Madcap Laughs
Made In Japan
Madman Across The Water
Maggot Brain
Make Yourself
Mama Said Knock You Out
Mama’s Gun
Manassas
The Man-Machine
The Man Who
Marcus Garvey
Marquee Moon
The Marshall Mathers LP
Mask
Master Of Puppets
Maverick A Strike
Maxinquaye
Maxwell’s Urban Hang Suite
Me Against The World
Meat Is Murder
Meat Puppets II
Medulla
Mellon Collie And The Infinite Sadness
Melody A.M.
Mermaid Avenue
The Message
Metal Box
Metallica
Midnight Ride
Millions Now Living Will Never Die
Miriam Makeba
The Miseducation Of Lauryn Hill
Moby Grape
Modern Life Is Rubbish
Modern Sounds In Country And Western Music
The Modern Dance
The Modern Lovers
Moondance
Moon Safari
More Songs About Buildings And Food
More Specials
Morrison Hotel
Moss Side Story
Mothership Connection
Mott
Movies
Moving Pictures
Mr. Tambourine Man
MTV Unplugged In New York
Muddy Waters At Newport
Murder Ballads
Murmur
Music
Music For The Jilted Generation
Music For The Masses
Music From Big Pink
Music From The Penguin Cafe
Music Has The Right To Children
My Aim Is True
My Generation
My Life In The Bush Of Ghosts

[N]
Natty Dread
Nebraska
Neu!
Nevermind
Never Mind The Bollocks Here’s The Sex Pistols
New Boots And Panties!!
New Forms
New Gold Dream (81/82/83/84)
The New Tango
New Wave
New York Dolls
Next
Nick Of Time
A Night At The Opera
The Nightfly
Nighthawks At The Diner
Night Life
Nilsson Schmilsson
1977
1984
1999
Nixon
No.1 Record
A Nod Is As Good As A Wink...To A Blind Horse
Non-Stop Erotic Cabaret
No Other
A Northern Soul
No Sleep ’Til Hammersmith
Nothing’s Shocking
The Notorious Byrd Brothers
Nowhere
Now I Got Worry
The Number Of The Beast

[O]
Oar
Ocean Rain
Odelay
Odessa
Odessey & Oracle
Oedipus Schmoedipus
Off The Wall
Ogden’s Nut Gone Flake
OG Original Ganster
OK
OK Computer
Olympia 64
One Nation Under A Groove
One World
Only Built 4 Cuban Linx
The Only Ones
On The Beach
Opus Dei
Orbital II
Os Mutantes
Otis Blue: Otis Redding Sings Soul
Our Aim Is To Satisfy
Out Of Step
Out Of The Blue
Oxygene

[P]
Pacific Ocean Blue
Palo Congo
Parachutes
Parallel Lines
Paranoid
Paris 1919
Parklife
Parsley, Sage, Rosemary And Thyme
Paul’s Boutique
Paul Simon
Peace Sells ... But Who’s Buying
Pearl
Peggy Suicide
Pelican West
Penance Soiree
Penthouse And Pavement
People’s Instinctive Travels And The Paths Of Rhythm
Permission To Land
Peter Gabriel (I)
Peter Gabriel (III)
Pet Sounds
Phaedra
Phrenology
Physical Graffiti
Picture Book
Pictures At An Exhibition
Pieces Of The Sky
Pill’N’Thrills And Bellyaches
Pink Flag
Pink Moon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
Planet Rock―Album
Play
Playing With Fire
The Pleasure Principle
The Poet
Porcupine
Pornography
Post Orgasmic Chill
Power In Numbers
The Predator
Pretenders
Pretzel Logic
Private Dancer
Pronounced Leh-nerd Skin-nerd
Protection
Psalm 69
The Psychedelic Sounds Of The 13th Floor Elevators
Psychocandy
Public Image
Pump
Punishing Kiss
Purple Rain
Pyromania

[Q]
Q: Are We Not Men? A: We Are Devo!
Queen II
Queens Of The Stone Age
The Queen Is Dead
Quiet Life
Qui Seme Le Vent Recolte Le Tempo

[R]
Rage Against The Machine
Ragged Glory
Rain Dogs
Raising Hell
Ramones
Rapture
Rattlesnakes
Rattus Norvegicus
Raw Like Sushi
Raw Power
Ray Of Light
Ready To Die
Real Life
The Real Thing
Red Dirt Girl
Red Headed Stranger
Regatta De Blanc
Reign In Blood
Rejoicing In The Hands
Remain In Light
Remedy
Repeater
La Revancha Del Tango
Revolver
Rhythm Nation 1814
Rid Of Me
Rings Around The World
Rio
Rip It Up
The Rise And Fall
The Rise And Fall Of Ziggy Stardust And The Spiders From Mars
Rising Above Bedlam
The Rising
Risque
Ritual De Lo Habitual
Rock Bottom
Rock’n’Soul
Rocks
The Rolling Stones
Roots
Roxy Music
Rubber Soul
Rumours
Rum, Sodomy, And The Lash
Run-DMC
A Rush Of Blood To The Head
Rust In Peace
Rust Never Sleeps

[S]
S&M
Safe As Milk
Sail Away
Sam Cooke Live At The Harlem Square Club
Sao Paulo Confessions
Sarah Vaughan At Mister Kelley’s
School’s Out
Scissor Sisters
The Score
Scott 2
Scott 4
Screamadelica
Scream, Dracula, Scream!
The Scream
Scum
Sea Change
Searching For The Young Soul Rebels
Second Toughest In The Infants
Selected Ambient Works 85―92
Selling England By The Pound
The Sensual World
Seventeen Seconds
Sex Packets
S.F.Sorrow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Shadowland
Shaft
Shaka Zulu
Shake Your Money Maker
Shalimar/College Girl
Sheer Heart Attack
Sheet Music
She’s So Unusual
Shleep
A Short Album About Love
Siamese Dream
Siembra
Signing Off
Sign O’The Times
Since I Left You
Sincere
Sister
16 Lovers Lane
69 Love Songs
Skylarking
Slanted And Enchanted
Slayed?
The Slider
The Slim Shady LP
Slipknot
Slippery When Wet
Smash
Smile
Smokers Delight
Snivilisation
So
The Soft Bulletin
Solid Air
Something/Anything?
Something Else By The Kinks
So Much For The City
Songs For Swingin’ Lovers!
Songs From A Room
Songs From The Big Chair
Songs In The Key Of Life
Songs Of Love And Hate
Songs The Lord Taught Us
The Songs of Leonard Cohen
Soul Mining
Sound Affects
The Sounds Of India
Southern Rock Opera
Space Ritual
Speakerboxx/The Love Below
Specials
Spiderland
Spy Vs. Spy―The Music Of Ornette Coleman
Stand!
Stankonia
Stardust
Station To Station
Stephen Stills
Step In The Arena
Steve McQueen
Sticky Fingers
The Stooges
Stories From The City, Stories From The Sea
Straight Outta Compton
Strange Cargo III
“Strangeways, Here We Come”
The Stranger
Street Life
Street Signs
Stripped
Suede
Suicide
Sulk
Sunday At The Village Vanguard
The Sun Rises In The East
Sunshine Hit Me
Sunshine Superman
Supa Dupa Fly
Superfly
Superfuzz Bigmuff
Superunknown
Surfer Rosa
Surf’s Up
Surrealistic Pillow
Survivor
Suzanne Vega
Sweet Baby James
Sweet Dreams (Are Made Of This)
Sweetheart Of The Rodeo
Swordfishtrombones
Synchronicity
System Of A Down

[T]
Tago Mago
Talking Book
Talking Heads:77
Talking Timbuktu
Talking With The Taxman About Poetry
Talk, Talk, Talk
Tank Battles
Tanto Tempo
Tapestry
Tarkus
Tea For The Tillerman
Technique
Teenage Head
Teenager Of The Year
Tellin’ Stories
Ten
That’s The Way Of The World
There’s A Riot Goin’ On
There’s No Place Like America Today
They Were Wrong, So We Drowned
Third
Third/Sister Lovers
This Is Fats
This Is Hardcore
This Nation’s Saving Grace
This Year’s Model
3+3
3 Feet High And Rising
3 Years, 5 Months And 2 Days In The Life Of Arrested Development
Thriller
Throwing Muses
Tical
Tidal
“Tigermilk”
Le Tigre
Timeless
Time Out
Time Out Of Mind
Time (The Revelator)
Tommy
Tom Petty And The Heartbreakers
Tom Tom Club
Tonight’s The Night
Too-Rye-Ay
Toys In The Attic
Tracey Chapman
Trafalgar
Traffic
Tragic Songs Of Life
Trans-Europe Express
Transformer
Treasure
Tres Hombres
Triangle
The Trinity Session
Trio
Trout Mask Replica
Truth
Truth And Soul
Tubular Bells
Tuesday Night Music Club
Tusk
Twelve Dreams Of Dr. Sardonicus
2112

[U]
Under Construction
The Undertones
Underwater Moonlight
Unhalfbricking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Unknown Pleasures
Urban Hymns

[V]
Van Halen
Vanishing Point
Vauxhall And I
The Velvet Underground
The Velvet Underground And Nico
Vento De Maio
Venus Luxure No.1 Baby
Very
Vespertine
Vincebus Eruptum
Violator
Violent Femmes
The Virgin Suicides
The Visitors
“Viva Hate”
Vivid
Vulgar Display Of Power

[W]
A Walk Across The Rooftops
Walking Wounded
The Wall
Want One
Want Two
War
Warehouse: Songs And Stories
Water From An Ancient Well
We Are Family
Welcome To The Afterfuture
Welcome To The Pleasuredome
We’re Only In It For The Money
“Whatever”
What’s Going On
What’s That Noise?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When I Was Born For The 7th Time
White Blood Cells
White Ladder
White Light
White Light/White Heat
The White Room
Who Killed ... The Zutons?
Who’s Next
The Who Live At Leeds
The Who Sell Out
Wild Gift
Wild Is The Wind
The Wildest!
Wild Wood
Will The Circle Be Unbroken
Winter In America
Wish You Were Here
With The Beatles
A Wizard, A True Star
Wonderful Rainbow
Woodface
World Clique
The World Is A Ghetto

[Y]
Yank Crime
Yankee Hotel Foxtrot
The Yardbirds
The Yes Album
Yoshimi Battles The Pink Robots
You Are The Quarry
Young Americans
Younger Than Yesterday
“Your Arsenal”
You’re Living All Over Me
Your New Favorite Band
Youth And Young Manhood
You’ve Come A Long Way, Baby

[Z]
Zombie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앨범 1001장. 이전에 이 리스트를 올려둔 적이 있는데, 그 때는 리스트가 앨범 제목만 알파벳 순으로 되어 있고, 뮤지션의 이름이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다. 인터넷 서핑 중에 그 1001장 앨범 리스트를 연대별로 분류하면서 해당 앨범의 뮤지션들까지 명시하고 있는 리스트를 발견한 바, 이제 찾아 보기가 아주 유용하다고 생각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포스팅해 둔다.

한편, 최근에 롤링 스톤지에서는 25 Favorite Album Cover를 선정한 바 있는데 그 10위 안에도 든 앨범에는 그 표지를 함께 소개한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앨범 표지를 가진 앨범 10위까지는 모두 명반으로서 이 1001장 앨범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 해당 앨범 제목 옆의 괄호 안에 그 앨범 표지의 순위를 기재한다.

일단 리스트를 연대별로 살펴본 다음, 그 말미에는 가장 많이 수록된 뮤지션들은 누구인지도 간략히 정리한다.

1001 Albums You Must Hear Before You Die

Published in 2005 by Cassell Illustrated. Selected & written by 90 leading international critics, general editor Robert Dimery. In chronological order 1955-2005. Year of release only given here, when considered absolutely necessary. Where there were differences in UK & US (or other) releases for artists, such as the Beatles & the Rolling Stones, the original country of release edition can be taken to be the one listed, unless indicated otherwise. (ie: for the Rolling Stones’ Aftermath & The Beatles’ A Hard Day’s Night, the UK editions are the ones listed). No compilations were allowed, though, the odd one (The Hives’ Your New Favourite Band, for example) did creep in!


1950s
o Basie, Count – Atomic Mr Basie
o Brubeck, Dave – Time Out
o Charles, Ray – Genius of… (1959)
o Crickets – Chirping…
o Davis, Miles – Birth of the Cool
o Davis, Miles – Kind of Blue
o Domino, Fats – This is Fats
o Ellington, Duke – At Newport (1956)
o Elliott, Jack – Jack Takes the Floor
o Fitzgerald, Ella – Sings the Gershwin Song Book
o Holiday, Billie – Lady in Satin
o Little Richard – Here’s…
o Louvin Brothers – Tragic Songs of Life
o Machito – Kenya
o Monk, Thelonious – Brilliant Corners
o Presley, Elvis – Elvis Presley (1956)
o Prima, Louis – Wildest
o Puente, Tito & His Orchestra – Dance Mania (1958)
o Robbins, Marty – Gunfighter Ballads & Trail Songs
o Sabú [Martínez] – Palo Congo
o Sinatra, Frank – In the Wee Small Hours
o Sinatra, Frank – Songs for Swingin’ Lovers!
o Vaughan, Sarah – At Mister Kelly’s

1960s
o 13th Floor Elevators – Psychedelic Sounds of the…
o Baez, Joan – Joan Baez (1960)
o Band – Band (2nd Album)
o Band – Music from Big Pink
o Beach Boys – Pet Sounds
o Beach Boys – Today!
o Beatles – A Hard Day’s Night
o Beatles – Abbey Road (3위)


o Beatles – Beatles [aka White Album]
o Beatles – Revolver (9위)


o Beatles – Rubber Soul
o Beatles –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1위)


o Beatles – With the…
o Beau Brummels – Triangle
o Beck, Jeff – Truth
o Bee Gees – Odessa
o Big Brother & the Holding Company – Cheap Thrills
o Blood, Sweat & Tears - Blood, Sweat & Tears (2nd Album)
o Blue Cheer – Vincebus Eruptum
o Booker T & the MGs – Green Onions
o Brel, Jacques – Olympia 64
o Brown, James – Live at the Apollo (1963)
o Buckley, Tim – Goodbye & Hello
o Buckley, Tim – Happy Sad
o Buffalo Springfield – Again
o Burke, Solomon – Rock ‘n’ Soul
o Byrds – Fifth Dimension
o Byrds – Notorious Byrd Brothers
o Byrds – Sweetheart of the Rodeo
o Byrds, Mr Tambourine Man
o Captain Beefheart & His Magic Band – Safe as Milk
o Captain Beefheart & His Magic Band – Trout Mask Replica
o Cash, Johnny – At Folsom Prison
o Cash, Johnny – At San Quentin
o Charles, Ray - Modern Sounds in Country & Western Music
o Chicago Transit Authority [Chicago] - Chicago Transit Authority (1969)
o Cohen, Leonard – Songs from a Room
o Cohen, Leonard – Songs of…
o Coltrane, John – A Love Supreme
o Cooke, Sam – Live at the Harlem Square
o Country Joe & the Fish – Electric Music for the Mind & Body
o Cream – Disraeli Gears
o Creedence Clearwater Revival – Bayou Country
o Creedence Clearwater Revival – Green River
o Crosby, Stills & Nash – Crosby, Stills & Nash
o Davis, Miles – In a Silent Way
o Donovan – Sunshine Superman
o Doors – Doors (1st Album)
o Dr John – Gris Gris
o Drake, Nick – Five Leaves Left
o Dylan, Bob – Blonde on Blonde
o Dylan, Bob – Bringing it All Back Home
o Dylan, Bob – Freewheelin’…
o Dylan, Bob – Highway 61 Revisited
o Electric Prunes – I Had too Much to Dream (Last Night)
o Evans, Bill – Sunday at the Village Vanguard
o Everly Brothers – A Date with the…
o Fairport Convention – Liege & Lief
o Fairport Convention – Unhalfbricking
o Flying Burrito Brothers – Gilded Palace of Sin
o Franklin, Aretha – I Never Loved a Man the Way I Love You
o Franklin, Aretha – Lady Soul
o Getz, Stan & Charlie Byrd – Jazz Samba
o Getz, Stan & João Gilberto – Getz/Gilberto
o Gilberto, Astrud – Beach Samba
o Grateful Dead – Live/Dead
o Haggard, Merle – I’m a Lonesome Fugitive
o Hayes, Isaac – Hot Buttered Soul
o Hendrix, Jimi – Are You Experienced
o Hendrix, Jimi – Axis: Bold as Love
o Hendrix, Jimi – Electric Ladyland
o Incredible String Band – Hangman’s Beautiful Daughter
o Iron Butterfly – In a Gadda da Vida
o Jansch, Bert – Bert Jansch (1st Album)
o Jefferson Airplane – Surrealistic Pillow
o John Mayall’s Blues Breakers – With Eric Clapton
o King Crimson –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o King, B.B. – Live at the Regal
o Kinks – Arthur: Or the Decline & Fall of the British Empire
o Kinks – Face to Face
o Kinks – Something Else by the…
o Kinks – Village Green Preservation Society
o Led Zeppelin – II
o Led Zeppelin – Led Zeppelin (1st Album)
o Lewis, Jerry Lee – Live at the Star Club, Hamburg
o Love – Da Capo
o Love – Forever Changes
o Lynn, Loretta – Don’t Come Home a Drinkin’ (With Lovin’ on Your Mind)
o Makeba, Miriam – Miriam Makeba (1960)
o Mamas & the Papas – If You Can Believe Your Eyes & Ears
o MC5 – Kick Out the Jams
o Mingus, Charles – Black Saint & the Sinner Lady
o Moby Grape – Moby Grape (1st Album)
o Monkees – Headquarters
o Monks – Black Monk Time
o Morrison, Van – Astral Weeks
o Mothers of Invention – Freak Out!
o Mothers of Invention – We’re Only in it for the Money
o Muddy Waters – At Newport
o Mutantes, os – Mutantes, os (1st Album)
o Neil, Fred – Fred Neil (1st Album)
o Nico – Chelsea Girl
o Nyro, Laura – Eli & the Thirteenth Confession
o Owens, Buck – I’ve Got a Tiger by the Tail
o Pentangle – Basket of Light
o Pink Floyd – Piper at the Gates of Dawn
o Presley, Elvis – Elvis is Back!
o Presley, Elvis – From Elvis in Memphis
o Pretty Things – S.F. Sorrow
o Price, Ray – Night Life
o Quicksilver Messenger Service – Happy Trails
o Redding, Otis – Otis Blue… Sings Soul
o Revere, Paul & the Raiders – Midnight Ride
o Rolling Stones – Aftermath
o Rolling Stones – Beggars Banquet
o Rolling Stones – Let it Bleed
o Rolling Stones – Rolling Stones (1st Album)
o Shankar, Ravi – Sounds of India (1968)
o Sharma, Shivkumar / Brij Bushan Kabra / Hariprasad Chaurasia – Call of the Valley
o Simon & Garfunkel – Bookends
o Simon & Garfunkel – Parsley, Sage, Rosemary & Thyme
o Simone, Nina – Wild is the Wind
o Sinatra, Frank - Frank Albert Sinatra & Antonio Carlos Jobim
o Sly & the Family Stone – Stand!
o Small Faces – Ogdens’ Nut Gone Flake
o Smith, Jimmy – Back at the Chicken Shack
o Sonics – Here Are the…
o Spector, Phil & Various Artists – A Christmas Gift for You
o Spence, Alexander ‘Skip’ – Oar
o Springfield, Dusty - A Girl Called Dusty
o Springfield, Dusty – Dusty in Memphis
o Stooges – Stooges (1st Album)
o Temptations – Cloud Nine
o Traffic – Traffic (2nd Album)
o United States of America – United States of America
o Veloso, Caetano – Caetano Veloso (1968)
o Velvet Underground & Nico - Velvet Underground & Nico (8위)


o Velvet Underground – Velvet Underground (3rd Album)
o Velvet Underground – White Light/White Heat
o Walker, Scott – Scott 2
o Walker, Scott – Scott 4
o Who – My Generation
o Who – Sell Out
o Who – Tommy
o Yardbirds – Yardbirds [aka Roger the Engineer] (1st Album)
o Young Rascals – Groovin’
o Young, Neil – Everybody Knows This is Nowhere
o Youngbloods – Elephant Mountain
o Zappa, Frank – Hot Rats
o Zombies – Odessey & Oracle

1970s
o 10cc – Sheet Music
o ABBA – Arrival
o AC/DC – Highway to Hell
o Ackles, David – American Gothic
o Adverts – Crossing the Red Sea with the…
o Aerosmith – Rocks
o Aerosmith – Toys in the Attic
o Alice Cooper – Billion Dollar Babies
o Alice Cooper – School’s Out
o Allman Brothers – At Fillmore East
o Armatrading, Joan – Joan Armatrading (1st Album)
o B52s – B52s (1st Album)
o Bad Company – Bad Company (1st Album)
o Barrett, Syd – Madcap Laughs
o Beach Boys – Surf’s Up
o Bee Gees – Trafalgar
o Ben, Jorge – África Brasil
o Big Star – # 1 Record
o Big Star – Third (aka Sister Lovers)
o Black Sabbath – Black Sabbath (1st Album)
o Black Sabbath – Paranoid
o Black Sabbath – Vol 4
o Blondie – Parallel Lines
o Boston – Boston (1st Album)
o Bowie, David – ‘Heroes’
o Bowie, David – Aladdin Sane
o Bowie, David – Hunky Dory
o Bowie, David – Low
o Bowie, David – Rise & Fall of Ziggy Stardust and the Spiders from Mars
o Bowie, David – Station to Station
o Bowie, David – Young Americans
o Buckley, Tim – Greetings from LA
o Burman, Rahul Dev – Shalimar (Soundtrack)
o Burning Spear – Marcus Garvey
o Buzzcocks – Another Music in a Different Kitchen
o Cale, John – Paris 1919
o Can – Future Days
o Can – Tago Mago
o Carpenters – Close to You
o Cars – Cars (1st Album)
o Cheap Trick – At Budokan
o Chic – C’est Chic
o Chic – Risqué
o Clapton, Eric – 461 Ocean Boulevard
o Clark, Gene – No Other
o Clark, Gene – White Light
o Clash – Clash (1st Album)
o Clash – London Calling (2위)


o Cohen, Leonard – Songs of Love & Hate
o Colón, Willie & Rubén Blades – Siembra
o Costello, Elvis – Armed Forces
o Costello, Elvis – My Aim is True
o Costello, Elvis – This Year’s Model
o Creedence Clearwater Revival – Cosmo’s Factory
o Crosby, David – If Only I Could Remember My Name
o Crosby, Stills, Nash & Young – Déjà vu
o Crusaders – Street Life
o Czukay, Holger – Movies
o Damned – Machine Gun Etiquette
o Davis, Miles – Bitches Brew
o Deep Purple – In Rock
o Deep Purple – Machine Head
o Deep Purple – Made in Japan
o Derek & the Dominos – Layla & Other Assorted Love Songs
o Devo – Q: Are We Not Men? A: We Are Devo
o Dictators – Go Girl Crazy!
o Dion – Born to Be With You
o Dire Straits – Dire Straits (1st Album)
o Doors – LA Woman
o Doors – Morrison Hotel
o Drake, Nick – Bryter Layter
o Drake, Nick – Pink Moon
o Dury, Ian – New Boots & Panties!!
o Dylan, Bob – Blood on the Tracks
o Eagles – Eagles (1st Album)
o Eagles – Hotel California
o Earth, Wind & Fire – That’s the Way of the World
o Electric Light Orchestra – Out of the Blue
o Ely, Joe – Honky Tonk Masquerade
o Emerson, Lake & Palmer – Pictures at an Exhibition
o Emerson, Lake & Palmer – Tarkus
o Eno, Brian – Ambient 1: Music for Airports
o Eno, Brian – Another Green World
o Eno, Brian – Before & After Science
o Eno, Brian – Here Come the Warm Jets
o Faces – A Nod is as Good as a Wink… To a Blind Horse
o Faithfull, Marianne – Broken English
o Fall – Live at the Witch Trials
o Faust – IV
o Flamin’ Groovies – Teenage Head
o Fleetwood Mac – Rumours
o Fleetwood Mac – Tusk
o Frampton, Peter – Frampton Comes Alive
o Funkadelic – Maggot Brain
o Funkadelic – One Nation Under a Groove
o Gabriel, Peter – Peter Gabriel (I)
o Gainsbourg, Serge – Histoire de Melody Nelson
o Gang of Four – Entertainment!
o Gaye, Marvin – Here, My Dear
o Gaye, Marvin – Let’s Get it On
o Gaye, Marvin – What’s Going On
o Genesis – Lamb Lies Down on Broadway
o Genesis – Selling England by the Pound
o Germs – GI
o Grateful Dead – American Beauty
o Green, Al – Let’s Stay Together
o Hancock, Herbie – Head Hunters
o Harris, Emmylou – Pieces of the Sky
o Harrison, George – All Things Must Pass
o Hawkwind – Space Ritual
o Hayes, Isaac – Shaft: Music from the Soundtrack
o Iggy & the Stooges – Raw Power
o Iggy Pop – Idiot, the
o Iggy Pop – Lust for Life
o Incredible Bongo Band – Bongo Rock
o Isley Brothers – 3 + 3
o Jackson, Michael – Off the Wall
o Jam – All Mod Cons
o Japan – Quiet Life
o Jarre, Jean Michel – Oxygene
o Jarrett, Keith – Köln Concert
o Jennings, Waylon – Honky Tonk Heroes
o Jethro Tull – Aqualung
o Joel, Billy – Stranger, the
o John, Elton – Goodbye Yellow Brick Road
o John, Elton – Madman Across the Water
o Jones, George – Grand Tour
o Joplin, Janis – Pearl
o Joy Division – Unknown Pleasures
o King Crimson – Lark’s Tongues in Aspic
o King, Carole – Tapestry
o Kiss – Destroyer
o Kraftwerk – Autobahn
o Kraftwerk – Man Machine
o Kraftwerk – Trans-Europe Express
o Kuti, Fela - With Ginger Baker: Live!
o Kuti, Fela – Zombie
o Led Zeppelin – III
o Led Zeppelin – IV [aka Untitled / aka Four Symbols]
o Led Zeppelin – Physical Graffiti
o Lennon, John – Imagine
o Lennon, John – Plastic Ono Band
o Lynyrd Skynyrd – Pronounced Leh-nerd Skin-nerd
o Magazine – Real Life
o Marley, Bob & the Wailers – Catch a Fire
o Marley, Bob & the Wailers – Exodus
o Marley, Bob & the Wailers – Natty Dread
o Martyn, John – One World
o Martyn, John – Solid Air
o Masekela, Hugh – Home is Where the Music Is
o Mayfield, Curtis – Superfly: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o Mayfield, Curtis – There’s No Place Like America Today
o McCartney, Paul – McCartney (1970)
o McCartney, Paul & Wings – Band on the Run
o McLean, Don – American Pie
o Meat Loaf – Bat Out of Hell
o Mitchell, Joni – Blue
o Mitchell, Joni – Court & Spark
o Mitchell, Joni – Hejira
o Mitchell, Joni – Hissing of Summer Lawns
o Modern Lovers – Modern Lovers [Rec 1972, not released until 1976]
o Morrison, Van – It’s Too Late to Stop Now
o Morrison, Van – Moondance
o Mott the Hoople – Mott
o Muddy Waters – Hard Again
o Nascimento, Milton & Lo Borges – Clube da Esquina (1972)
o Nelson, Willie – Red Headed Stranger
o Nelson, Willie – Stardust
o Neu! – ‘75
o New York Dolls – New York Dolls (1st Album)
o Newman, Randy – Good Old Boys
o Newman, Randy – Sail Away
o Nilsson, Harry – Nilsson Schmilsson
o Nitty Gritty Dirt Band – Will the Circle Be Unbroken?
o Numan, Gary – Pleasure Principle
o Oldfield, Mike – Tubular Bells
o Only Ones – Only Ones (1st Album)
o Otis, Shuggie – Inspiration Information
o Parliament – Mothership Connection
o Parsons, Gram – Grievous Angel
o Parton, Dolly – Coat of Many Colors
o Penguin Café Orchestra – Music from the Penguin Café
o Pere Ubu – Dub Housing
o Pere Ubu – Modern Dance
o Petty, Tom & the Heartbreakers - Tom Petty & the Heartbreakers (1st Album)
o Pink Floyd – Dark Side of the Moon (4위)


o Pink Floyd – Wall, the
o Pink Floyd – Wish You Were Here
o Police – Reggatta de Blanc
o Prine, John – John Prine (1st Album)
o Public Image Ltd – Metal Box
o Public Image Ltd – Public Image
o Queen – A Night at the Opera
o Queen – II
o Queen – Sheer Heart Attack
o Ramones – Ramones (1st Album)
o Reed, Lou – Berlin
o Reed, Lou – Transformer
o Regina, Elís – Vento de Maio
o Residents – Duck Stab/Buster & Glen
o Rolling Stones – Exile on Main St
o Rolling Stones – Sticky Fingers (6위)


o Roxy Music – Country Life
o Roxy Music – For Your Pleasure
o Roxy Music – Roxy Music (1st Album)
o Rundgren, Todd – A Wizard, a True Star
o Rundgren, Todd – Something/Anything
o Rush – 2112
o Saints – Eternally Yours
o Santana – Abraxas
o Scott-Heron, Gil & Brian Jackson – Winter in America
o Sensational Alex Harvey Band – Next
o Sex Pistols – Never Mind the Bollocks, Here’s the…
o Shankar, Ananda – Ananda Shankar (1970)
o Simon & Garfunkel – Bridge Over Troubled Water
o Simon, Paul – Paul Simon (1972)
o Siouxsie & the Banshees – Scream, the
o Sister Sledge – We Are Family
o Slade – Slayed?
o Slits – Cut
o Sly & the Family Stone – There’s a Riot Goin’ On
o Smith, Patti – Horses
o Soft Machine – Third
o Sparks – Kimono My House
o Specials – Specials (1st Album)
o Spirit – Twelve Dreams of Dr Sardonicus
o Springsteen, Bruce – Born to Run
o Springsteen, Bruce – Darkness on the Edge of Town
o Steely Dan – Aja
o Steely Dan – Can’t Buy a Thrill
o Steely Dan – Countdown to Ecstasy
o Steely Dan – Pretzel Logic
o Stevens, Cat – Tea for the Tillerman
o Stewart, Rod – Every Picture Tells a Story
o Stewart, Rod – Gasoline Alley
o Still, Stephen – Manassas
o Still, Stephen – Stephen Stills (1st Album)
o Stooges – Fun House
o Stranglers – Rattus Norvegicus
o Suicide – Suicide (1st Album)
o Supertramp – Crime of the Century
o T.Rex – Electric Warrior
o T.Rex – Slider
o Talking Heads – 77
o Talking Heads – Fear of Music
o Talking Heads – More Songs About Buildings & Food
o Tangerine Dream – Phaedra
o Television – Marquee Moon
o Temptations – All Directions
o Thin Lizzy – Live & Dangerous
o Thompson, Richard & Linda – I Want to See the Bright Lights Tonight
o Throbbing Gristle – DOA: Third & Final Report
o Tosh, Peter – Legalize It
o Traffic – John Barleycorn Must Die
o Undertones – Undertones (1st Album)
o Van Halen – Van Halen (1st Album)
o War – World is a Ghetto
o Weather Report – Heavy Weather
o Who – Live at Leeds(1st Album)
o Who – Who’s Next
o Wilson, Dennis – Pacific Ocean Blue
o Wire – Pink Flag
o Wonder, Stevie – Fullfillingness’ First Finale
o Wonder, Stevie – Innervisions
o Wonder, Stevie – Songs in the Key of Life
o Wonder, Stevie – Talking Book
o Wyatt, Robert – Rock Bottom
o X-ray Spex – Germ Free Adolescents
o Yes – Close to the Edge
o Yes – Fragile
o Yes – Yes Album
o Young, Neil – After the Gold Rush
o Young, Neil – Harvest
o Young, Neil – On the Beach
o Young, Neil – Rust Never Sleeps
o Young, Neil – Tonight’s the Night
o ZZ Top – Tres Hombres

1980s
o 808 State – 808:90
o ABBA – Visitors
o ABC – Lexicon of Love
o AC/DC – Back in Black
o Adam & the Ants – Kings of the Wild Frontier
o Adamson, Barry – Moss Side Story
o Aerosmith – Pump
o Afrika Bambaataa & the Soul Sonic Force – Planet Rock: The Album
o Aha – Hunting High & Low
o American Music Club – California
o Anthrax – Among the Living
o Associates – Sulk
o Bad Brains – I Against I
o Baker, Anita – Rapture
o Bauhaus – Mask
o Beastie Boys – Licensed to Ill
o Beastie Boys – Paul’s Boutique (5위)


o Big Black – Atomizer
o Birthday Party – Junkyard
o Black Flag – Damaged
o Blue Nile – A Walk Across the Rooftops
o Bon Jovi – Slippery When Wet
o Bragg, Billy – Talking with the Taxman About Poetry
o Bush, Kate – Dreaming, the
o Bush, Kate – Hounds of Love
o Bush, Kate – Sensual World
o Butthole Surfers – Locust Abortion Technician
o Chapman, Tracy – Tracy Chapman (1st Album)
o Cherry, Neneh – Raw Like Sushi
o Circle Jerks – Group Sex
o Cocteau Twins – Treasure
o Cohen, Leonard – I’m Your Man
o Coldcut – What’s That Noise?
o Cole, Lloyd & the Commotions – Rattlesnakes
o Costello, Elvis – Blood & Chocolate
o Costello, Elvis – Imperial Bedroom
o Cowboy Junkies – Trinity Session
o Cramps – Songs the Lord Taught Us
o Cult – Electric
o Culture Club – Colour by Numbers
o Cure – Disintegration
o Cure – Pornography
o Cure – Seventeen Seconds
o D’Arby, Terence Trent – Introducing the Hardline According to…
o De La Soul – 3 Feet High & Rising
o Dead Kennedys – Fresh Fruit for Rotting Vegetables
o Def Leppard – Hysteria
o Def Leppard – Pyromania
o Depeche Mode – Music for the Masses
o Dexys Midnight Runners – Don’t Stand Me Down
o Dexys Midnight Runners – Searching for the Young Soul Rebels
o Dexys Midnight Runners – Too Rye Ay
o Dinosaur Jr – Bug
o Dinosaur Jr – You’re Living All Over Me
o Dire Straits – Brothers in Arms
o Duran Duran – Rio
o Earle, Steve – Guitar Town
o Echo & the Bunnymen – Crocodiles
o Echo & the Bunnymen – Ocean Rain
o Echo & the Bunnymen – Porcupine
o Einstürzende Neubauten – Kollaps
o Eno, Brian & David Byrne – My Life in the Bush of Ghosts
o Eurythmics – Sweet Dreams (Are Made of This)
o Everything But the Girl – Idlewild
o Fagen, Donald – Nightfly
o Faith No More – Real Thing
o Fall – This Nation’s Saving Grace
o fIREHOSE – fROMOHIO
o Fishbone – Truth & Soul
o Frankie Goes to Hollywood – Welcome to the Pleasuredome
o Fugazi – Repeater
o Gabriel, Peter – Peter Gabriel (III)
o Gabriel, Peter – So
o Go Betweens – 16 Lovers Lane
o Go-Gos – Beauty & the Beat
o Grandmaster Flash & the Furious Five – Message, the
o Griffith, Nanci – Last of the True Believers
o Gun Club – Fire of Love
o Guns N’ Roses – Appetite for Destruction
o Haircut One Hundred – Pelican West
o Hanoi Rocks – Back to Mystery City
o Happy Mondays – Bummed
o Heaven 17 – Penthouse & Pavement
o Hooker, John Lee – Healer, the
o Human League – Dare
o Hüsker Dü – Warehouse: Songs & Stories
o Ibrahim, Abdullah – Water from an Ancient Well
o Iron Maiden – Iron Maiden (1st Album)
o Iron Maiden – Number of the Beast
o Jackson, Janet – Rhythm Nation 1814
o Jackson, Michael – Bad
o Jackson, Michael – Thriller
o Jam – Sound Affects
o Jane’s Addiction – Nothing’s Shocking
o Jesus & Mary Chain – Darklands
o Jesus & Mary Chain – Psychocandy
o Joy Division – Closer
o Judas Priest – British Steel
o Jungle Brothers – Done by the Forces of Nature
o Killing Joke – Killing Joke (1st Album)
o Krause, Dagmar – Tank Battles
o Kravtiz, Lenny – Let Love Rule
o Ladysmith Black Mambazo – Shaka Zulu
o Laibach – Opus Dei
o lang, k.d. – Shadowland
o Lauper, Cyndi – She’s So Unusual
o Living Colour - Vivid
o Maal, Baaba & Mansour Seck – Djam Leelii
o Madness – Rise & Fall
o Madonna – Like a Prayer
o McLaren, Malcolm – Duck Rock
o Meat Puppets – II
o Megadeth – Peace Sells… But Who’s Buying?
o Mekons – Fear & Whiskey
o Metallica – And Justice for All
o Metallica – Master of Puppets
o Michael, George – Faith
o Minor Threat – Out of Step
o Minutemen – Double Nickels on the Dime
o Morrissey – Viva Hate
o Motörhead – Ace of Spades
o Motörhead – No Sleep ‘Til Hammersmith
o Mudhoney – Superfuzz Bigmuff
o My Bloody Valentine – Isn’t Anything
o N’Dour, Youssou – Immigrés
o Napalm Death – Scum
o New Order – Low Life
o New Order – Technique
o NWA – Straight Outta Compton
o Orange Juice – Rip it Up
o Orchestral Manoeuvres in the Dark – Architecture & Morality
o Parton, Dolly with Linda Ronstadt & Emmylou Harris – Trio
o Pet Shop Boys – Actually
o Piazzolla, Astor & Gary Burton – New Tango
o Pixies – Doolittle
o Pixies – Surfer Rosa
o Pogues – If I Should Fall from Grace with God
o Pogues – Rum, Sodomy & the Lash
o Police – Synchronicity
o Prefab Sprout – Steve McQueen (aka Two Wheels Good)
o Pretenders – Pretenders (1st Album)
o Prince – 1999
o Prince – Purple Rain
o Prince – Sign ‘O’ the Times
o Psychedelic Furs – Talk, Talk, Talk
o Public Enemy – It Takes a Nation of Millions to Hold Us Back
o Queen Latifah – All Hail the Queen
o Raitt, Bonnie – Nick of Time
o REM – Document
o REM – Green
o REM – Murmur
o Replacements – Let it Be
o Run DMC – Raising Hell
o Run DMC – Run DMC (1984)
o Rush – Moving Pictures
o Sade – Diamond Life
o Scritti Politti – Cupid & Psyche 85
o Simon, Paul – Graceland
o Simon, Paul – Hearts & Bones
o Simple Minds – New Gold Dream (81, 82, 83, 84)
o Simply Red – Picture Book
o Siouxsie & the Banshees – Juju
o Sisters of Mercy – Floodland
o Slayer – Reign in Blood
o Smiths – Meat is Murder
o Smiths – Queen is Dead
o Smiths – Strangeways Here We Come
o Soft Boys – Underwater Moonlight
o Soft Cell – Non Stop Erotic Cabaret
o Sonic Youth – Daydream Nation (10위)


o Sonic Youth – Evol
o Sonic Youth – Sister
o Soul II Soul – Club Classics: Vol One
o Spacemen 3 – Playing with Fire
o Specials – More Specials
o Springsteen, Bruce – Born in the USA
o Springsteen, Bruce – Nebraska
o Stone Roses – Stone Roses (1st Album)
o Style Council – Café Bleu
o Sugarcubes – Life’s Too Good
o Talk Talk – Colour of Spring
o Talking Heads – Remain in Light
o Teardrop Explodes – Kilimanjaro
o Tears for Fears – Songs from the Big Chair
o The The – Infected
o The The – Soul Mining
o Throwing Muses – Throwing Muses (1986)
o Tom Tom Club – Tom Tom Club (1st Album)
o Triffids – Calenture
o Turner, Tina – Private Dancer
o U2 – Joshua Tree
o U2 – War
o UB40 – Signing Off
o Undertones – Hypnotised
o Van Halen – 1984
o Vega, Suzanne – Suzanne Vega (1st Album)
o Venom – Black Metal
o Violent Femmes – Violent Femmes (1st Album)
o Waits, Tom – Heartattack & Vine
o Waits, Tom – Rain Dogs
o Waits, Tom – Swordfishtrombones
o Waterboys – Fisherman’s Blues
o Winwood, Steve – Arc of a Diver
o Womack, Bobby – Poet
o X – Wild Gift
o XTC – Skylarking
o Yoakam, Dwight – Beuenas Noches from a Lonely Roomn
o Young Gods – Eau Rouge, l’
o Zorn, John – Spy vs Spy: Music of Ornette Coleman
o ZZ Top – Eliminator

1990s
o 2Pac – Me Against the World
o Adamson, Barry – Oedipus Schmoedipus
o Afghan Whigs – Gentlemen
o Air – Moon Safari
o Alice in Chains – Dirt
o Amos, Tori – Little Earthquakes
o Aphex Twin – Selected Ambient Works 85-92
o Apple, Fiona – Tidal
o Arrested Development – 3 Years, 5 Months & 2 Days in the Life of…
o Ash – 1977
o Auteurs – New Wave
o Basement Jaxx – Remedy
o Beastie Boys – Ill Communication
o Beck – Odelay
o Belle & Sebastian – If You’re Feeling Sinister
o Belle & Sebastian – Tigermilk
o Björk – Debut
o Black Crowes – Shake Your Money Maker
o Black, Frank – Teenager of the Year
o Blur – Blur (1997)
o Blur – Modern Life is Rubbish
o Blur – Parklife
o Boards of Canada – Music Has the Right to Children
o Bonnie Prince Billy – I See a Darkness
o Boo Radleys – Giant Steps
o Bragg, Billy & Wilco – Mermaid Avenue
o Buckley, Jeff – Grace
o Buena Vista Social Club - Buena Vista Social Club (1997)
o Bukem, LTJ – Logical Progression
o Cardigans – First Band on the Moon
o Carey, Mariah – Butterfly
o Cave, Nick & the Bad Seeds – Boatman’s Call
o Cave, Nick & the Bad Seeds – Henry’s Dream, by…
o Cave, Nick & the Bad Seeds – Murder Ballads
o Chao, Manu – Clandestino
o Charlatans – Tellin’ Stories
o Chemical Brothers – Dig Your Own Hole
o Chemical Brothers – Exit Planet Dust
o Cocteau Twins – Heaven or Las Vegas
o Cope, Julian – Peggy Suicide
o Cornershop – When I was Born for the 7th Time
o Costello, Elvis – Brutal Youth
o Crow, Sheryl – Tuesday Night Music Club
o Crowded House – Woodface
o Cypress Hill – Cypress Hill (1st Album)
o D’Angelo – Brown Sugar
o Daft Punk – Homework
o Dandy Warhols – Dandy Warhols (1997)
o Death in Vegas – Contino Sessions
o Deee Lite – World Clique
o Depeche Mode – Violator
o Digital Underground – Sex Packets
o Disposable Heroes of Hiphoprisy – Hypocrisy is the Greatest Luxury
o Divine Comedy – A Short Album About Love
o Divine Comedy – Casanova
o DJ Shadow – Endtroducing
o Dr Dre – Chronic, the
o Dr Octagon – Dr Octagonecologyst
o Drive Like Jehu – Yank Crime
o Dylan, Bob – Bootleg Series Vol 4: Live 1966 [rec: 1966 at Free Trade Hall, Manchester]
o Dylan, Bob – Time Out of Mind
o Eels – Beautiful Freak
o Elastica – Elastica (1st Album)
o Elliott, Missy Misdemeanor – Supa Dupa Fly
o Eminem – Slim Shady LP
o Everything But the Girl – Walking Wounded
o Fall – Infotainment Scan
o Fatboy Slim – Better Living Through Chemistry
o Fatboy Slim – You’ve Come a Long Way, Baby
o Flaming Lips – Soft Bulletin
o Foo Fighters – Foo Fighters (1st Album)
o Fugees – Score, the
o Fun Lovin’ Criminals – Come Find Yourself
o G Love & Special Sauce - G Love & Special Sauce (1994)
o Gang Starr – Step in the Arena
o Garbage – Garbage (1st Album)
o Genius GZA – Liquid Swords
o Girls Against Boys – Venus Luxure No 1 Baby
o Goldie – Timeless
o Grant Lee Buffalo – Fuzzy
o Gray, David – White Ladder
o Green Day – Dookie
o Guided by Voices – Alien Lanes
o Happy Mondays – Pills ‘n’ Thrills and Bellyaches
o Harvey, P.J. – Dry
o Harvey, P.J. – Rid of Me
o Hill, Lauryn – Miseducation of…
o Hole – Celebrity Skin
o Hole – Live Through This
o Holmes, David – Let’s Get Killed
o Ice Cube – AmeriKKKa’s Most Wanted
o Ice Cube – Predator
o Ice T – OG: Original Gangster
o Incubus – Make Yourself
o Jah Wobble – Rising Above Bedlam
o Jamiroquai – Emergency on Planet Earth
o Jane’s Addiction – Ritual de lo Habitual
o Jeru the Damaja – Sun Rises in the East
o Jon Spencer Blues Explosion – Now I Got Worry
o Khalèd, (Cheb) – Kenza
o Khan, Nusrat Fateh Ali – Devotional Songs
o Kid Rock – Devil Without a Cause
o KLF – White Room
o Korn – Follow the Leader
o Kuti, Femi – Femi Kuti (1995)
o La’s – La’s
o lang, k.d. – Ingénue
o Leftfield – Leftism
o Lemonheads – It’s a Shame About Ray
o LL Cool J – Mama Said Knock You Out
o Maal, Baaba – Lam Toro
o Madonna – Ray of Light
o Magnetic Fields – 69 Love Songs
o Manic Street Preachers – Everything Must Go
o Manic Street Preachers – Holy Bible
o Mann, Aimee – Whatever
o Marilyn Manson – Antichrist Superstar
o Massive Attack – Blue Lines
o Massive Attack – Protection
o Maxwell – Urban Hang Suite
o MC Solaar - Qui Sème le Vent Récolte le Tempo
o Megadeth – Rust in Peace
o Mercury Rev – Deserter’s Songs
o Metallica – Metallica [aka Black Album]
o Metallica – S&M
o Method Man – Tical
o Michael, George – Listen Without Prejudice: Vol 1
o Ministry – Psalm 69 (Way to Succeed and the Way to Suck Eggs)
o Moby – Play
o Morissette, Alanis – Jagged Little Pill
o Morrissey – Vauxhall & I
o Morrissey – Your Arsenal
o Mudhoney – Every Good Boy Deserves Fudge
o My Bloody Valentine – Loveless
o Nas – Illmatic
o Nightmares on Wax – Smokers Delight
o Nine Inch Nails – Downward Spiral
o Nirvana – In Utero
o Nirvana – MTV Unplugged in New York
o Nirvana – Nevermind (7위)


o Notorious BIG – Ready to Die
o O’Connor, Sinéad – I Do Not Want What I Haven’t Got
o Oasis –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o Oasis – Definitely Maybe
o Offspring – Smash
o Olomidé, Koffi – Haut de Gamme: Koweït, Rive Gauche
o Orbit, William – Strange Cargo: III
o Orbital – Orbital [aka Brown Album]
o Orbital – Snivilisation
o Orton, Beth – Central Reservation
o Pantera – Vulgar Display of Power
o Pavement – Crooked Rain, Crooked Rain
o Pavement – Slanted & Enchanted
o Pearl Jam – Ten
o Pet Shop Boys – Behaviour
o Pet Shop Boys – Very
o Phair, Liz – Exile in Guyville
o Pharcyde – Bizarre Ride II the…
o Pixies – Bossanova
o Portishead – Dummy
o Primal Scream – Screamadelica
o Primal Scream – Vanishing Point
o Prodigy – Fat of the Land
o Prodigy – Music for the Jilted Generation
o Public Enemy – Apocalypse 91… Enemy Strikes Back
o Public Enemy – Fear of a Black Planet
o Pulp – Different Class
o Pulp – This is Hardcore
o Quaye, Finley – Maverick a Strike
o Queen of the Stone Age - Queen of the Stone Age (1st Album)
o Radiohead – Bends, the
o Radiohead – OK Computer
o Raekwon – Only Built 4 Cuban Linx
o Rage Against the Machine - Rage Against the Machine (1st Album)
o Red Hot Chili Peppers – Blood Sugar Sex Magik
o Red Hot Chili Peppers – Californication
o REM – Automatic for the People
o Rhymes Digitales, les – Darkdancer
o Ride – Nowhere
o Rocket from the Crypt – Scream, Dracula, Scream
o Sabres of Paradise – Haunted Dancehall
o Saint Etienne – Foxbase Alpha
o Sawhney, Nitin – Beyond Skin
o Screaming Trees – Dust
o Sebadoh – Bubble & Scrape
o Sepultura – Arise
o Sepultura – Roots
o Shack – HMS Fable
o Shamen – En-Tact
o Sigur Rós – Ágætis Byrjun
o Singh, Talvin – OK
o Size, Roni & Reprazent – New Forms
o Skunk Anansie – Post Orgasmic Chill
o Sleater Kinney – Dig Me Out
o Slint – Spiderland
o Slipknot – Slipknot (1st Album)
o Smashing Pumpkins – Mellon Collie & the Infinite Sadness
o Smashing Pumpkins – Siamese Dream
o Smith, Elliott – Either/Or
o Snoop Doggy Dogg – Doggystyle
o Sonic Youth – Dirty
o Sonic Youth – Goo
o Soundgarden – Superunknown
o Spears, Britney – Baby One More Time
o Spiritualized – Ladies & Gentlemen, We are Floating in Space
o Spiritualized – Lazer Guided Melodies
o Stereo MCs – Connected
o Stereolab – Emperor Tomato Ketchup
o Suba - São Paulo Confessions
o Suede – Dog Man Star
o Suede – Suede (1st Album)
o Sugar – Copper Blue
o Super Furry Animals – Fuzzy Logic
o Supergrass – I Should Coco
o Supergrass – In it for the Money
o System of a Down - System of a Down (1st Album)
o Teenage Fanclub – Bandwagonesque
o Tigre, le – Tigre, le (1999)
o TLC – CrazySexyCool
o Tortoise – Millions Now Living Will Never Die
o Touré, Ali Farka – Talking Timbuktu
o Travis – Man Who
o Tribe Called Quest, a – Low End Theory
o Tribe Called Quest, a – People’s Instinctive Travels & the Paths of Rhythm
o Tricky – Maxinquaye
o Turbonegro – Apocalypse Dudes
o U2 – Achtung Baby
o Underworld – Second Toughest in the Infants
o Verve – A Northern Soul
o Verve – Urban Hymns
o Waits, Tom – Bone Machine
o Weller, Paul – Wild Wood
o Wilco – Being There
o Williams, Lucinda – Car Wheels on a Gravel Road
o Williams, Robbie – Life Thru a Lens
o Wu Tang Clan – Enter the Wu Tang (36 Chambers)
o Wyatt, Robert – Shleep
o XTC – Apple Venus: Volume 1
o Young, Neil – Ragged Glory

2000s
o 50 Cent – Get Rich or Die Tryin’
o Adams, Ryan – Gold
o Adams, Ryan – Heartbreaker
o Aguilera, Christina – Stripped
o Air – Virgin Suicides: Original Motion Picture Score
o Arcade Fire – Funeral
o Avalanches – Since I Left You
o Badly Drawn Boy – Hour of Bewilderbeast
o Badu, Erykah – Mama’s Gun
o Banhart, Devendra – Rejoicing in the Hands
o Beck – Guero
o Beck – Sea Change
o Bees – Sunshine Hit Me
o Beta Band – Heroes to Zeros
o Beta Band – Hot Shots II
o Björk – Medúlla
o Björk – Vespertine
o Calexico – Feast of Wire
o Cash, Johnny – American IV: Man Comes Around
o Cave, Nick & the Bad Seeds – Abattoir Blues/Lyre of Orpheus
o Coldplay – A Rush of Blood to the Head
o Coldplay – Parachutes
o Cole, MJ – Sincere
o Common – Like Water for Chocolate
o Coral – Coral (2002)
o Darkness – Permission to Land
o Destiny’s Child – Survivor
o Dizzee Rascal – Boy in da Corner
o Doves – Last Broadcast
o Doves – Lost Souls
o Drive-By Truckers – Southern Rock Opera
o Elliott, Missy – Under Construction
o Eminem – Marshall Mathers LP
o Flaming Lips – Yoshimi Battles the Pink Robots
o Franz Ferdinand – Franz Ferdinand (1st Album)
o Giant Sand – Chore of Enchantment
o Gilberto, Bebel – Tanto Tempo
o Goldfrapp – Felt Mountain
o Gorillaz – Gorillaz (1st Album)
o Gotan Project – Revancha del Tango, la
o Green, Cee-Lo – Is the Soul Machine
o Harris, Emmylou – Red Dirt Girl
o Harvey, P.J. – Stories from the City, Stories from the Sea
o Hives – Your New Favourite Band
o Icarus Line – Penance Soirée
o Jay Z – Blueprint
o Jones, Norah – Come Away with Me
o Jurassic 5 – Power in Numbers
o Killers – Hot Fuss
o Kings of Leon – Aha Shake Heartbreak
o Kings of Leon – Youth & Young Manhood
o Ladd, Mike – Welcome to the Afterfuture
o Lambchop – Nixon
o Lemper, Ute – Punishing Kiss
o Liars – They Were Wrong, So We Drowned
o Libertines – Libertines (1st Album)
o Lightning Bolt – Wonderful Rainbow
o Limp Bizkit – Chocolate Starfish & the Hot Dog Flavored Water
o Linkin Park – Hybrid Theory
o Madonna – Music
o Mars Volta – Deloused in the Comatorium
o MIA (UK) – Arular
o Morrissey – You Are the Quarry
o Ms Dynamite – A Little Deeper
o Mylo – Destroy Rock & Roll
o N*E*R*D – Fly or Die
o OutKast – Speakerboxxx/Love Below
o OutKast – Stankonia
o Ozamatli – Street Signs
o Radiohead – Amnesiac
o Radiohead – Hail to the Thief
o Radiohead – Kid A
o Red Snapper – Our Aim is to Satisfy
o Roots – Phrenology
o Röyksopp – Melody AM
o Scissor Sisters – Scissor Sisters (1st Album)
o Silver Jews – Bright Flight
o Smith, Elliott – Figure 8
o Springsteen, Bruce – Rising, the
o Streets – A Grand Don’t Come for Free
o Strokes – Is This It
o Super Furry Animals – Rings Around the World
o Thrills – So Much for the City
o Timberlake, Justin – Justified
o TV on the Radio – Desperate Youth, Blood Thirsty Babes
o U2 – All That You Can’t Leave Behind
o Vines – Highly Evolved
o Wainwright, Rufus – Want One
o Wainwright, Rufus – Want Two
o Welch, Gillian – Time (The Revelator)
o West, kanYe – College Dropout
o White Stripes – Elephant
o White Stripes – Get Behind Me Satan
o White Stripes – White Blood Cells
o Wilco – Yankee Hotel Foxtrot
o Wilson, Brian – SMiLE
o Winehouse, Amy – Frank
o Yeah Yeah Yeahs – Fever to Tell
o Zutons – Who Killed the Zutons?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앨범 1001장의 목록에 가장 많은 앨범이 수록된 뮤지션으로는, 7장이 수록된 뮤지션이 4팀 있는데, 비틀즈(Beatles), 데이빗 보위(David Bowie), 밥 딜런(Bob Dylan)과 닐 영(Neil Young)이며, 6장이 수록된 뮤지션으로는 엘비스 코스텔로(Elvis Costello)와 롤링 스톤즈(Rolling Stones)가 있고, 이어서 5장이 수록된 뮤지션으로는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라디오헤드(Radiohead), 소닉 유스(Sonic Youth),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과 후(Who)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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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학동 벼룩시장은 시간과 보물창고

황학동 벼룩시장은 시간과 보물창고

기사입력 2008-04-11 18:31 기사원문보기
마음 먹으면 우주선도 만든다. 세상에 있는 건 다 있는 서울의 보물창고가 황학동 벼룩시장이다. 단돈 천원만 들고 가도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그 무엇을 건질 수 있는 곳. 세상에서 제일 비싸고 단 하나 뿐인 1억짜리 오디오를 만들 수도 있는 곳.

황학동은 살아있다.

풍경을 듣다

그 옛날도 아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노란색 삼일아파트가 있던 자리에는 높은 아파트가 들어섰다. 그 주위 청계천 방향으로는 새로운 건물들이 하나하나 생기고 있다. 아파트 옆길로 들어서면 바로 황학동 벼룩시장 입구다. 더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자 허름한 복장의 남자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거, 아무래도 가게 하나 사두는 게 좋지 않겠어?’

‘아, 뭣땀시 가게는 또 산댜?’

‘아, 롯데캐슬 지하에 대형 마트가 들어온다는데, 아무래도 값이 좀 오르지 않을까?’

‘조금은 그렇겠지 뭐.’

‘재개발도 제대로 될 것이고’

‘아이, 참 나, 닝기리…개발이고 나발이고 이제 그만 좀 했으면 좋겠구만. 그냥 이렇게 살다 가게…’

골목 안은 조그만 철공소들이 즐비하다. 복잡하고 무질서해 보이지만 나름대로의 전문성을 갖고 있는 사업장들이다. 이 철공소들은 못 만드는 게 없는 곳이다. 설계도만 가져가면 무엇이든 다 만들어 낸다. 오프로드 마니아가 자동차 끌고 가서 극단적 광폭 타이어를 받혀 줄만한 축을 만들어 달라고 하면 뚝딱뚝딱 제대로 만들어낼 수도 있었다. 지금은 불법이라서 그런 작업은 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대포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철공소 사람들은 완전 마니아들이다. 그들의 손재주는 일급 엔지니어 뺨 칠 정도로 정밀하다. 그들은 대기업에 들어간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저 공작이 좋아서 이 골목에 처박혀 수십 년을 철밥 먹고 사는 것이다. 이들이 만일 공작공화국 유럽에서 태어났다면 벌써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어있을 것이다.

무질서 속의 원칙

골목을 조금 더 들어가 본다. 오래된 가구…가구? 그렇다 가구라기 보다는 우리의 생활 도구들, 절구, 맷돌, 나무 문짝, 농, 의자, 뒤주 등을 파는 고가구점이 뜨문뜨문 나온다. 그들은 고물 마니아들이다. 충청북도 제천의 어느 농가가 헐린다는 정보를 입수하면 새벽바람 맞으며 전속력으로 달려가 이른바 ‘아도’를 찍어온다. 재수 좋을 땐 그냥 가져오기도 하는데, 불편해 보이던 고가의 문짝도 황학동 골목으로 들어오면 문화재가 된다. 그렇다고 비싼 가격을 매기는 것은 아니다. 사람 보아가면서 문화적 가치를 내세워 엄청 비싸게 받기도 하고, 오래된 고물을 이유로 헐값에 주기도 한다.


황학동 벼룩시장의 메인 골목을 들어선다. 흑백테레비, 보쉬전동드릴, 야마하 7번 아이언, 소니릴테이프재생기, 진공관전축, LP플레이어, 포르쉐미니카, 빅타 엠프, 삼성모니터, 금성라디오, 팬탁스카메라 등등 전자제품 위주의 골목이다. 사진을 찍어도 아무 말 안한다. 얼굴에 들이대지만 않으면 아무 상관 안한다. 상점에 나와있는 물건들을 보면 저기에서 소리가 제대로 나올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그것은 천만의 걱정이다. 이곳의 오디오 가게에 들어가면 세계 최고의 오디오를 만날 수도 있으며, 잠바떼기 걸치고 낮술 한 잔 한 얼굴의 사장님과 상의하면 세 마디도 못 가서 말발이 무너진다. 그들은 음향의 박사들이다. 그들은 뱅앤올룹슨이 부럽지 않다. 1억원 짜리 오디오 제대로 만들어 달라고 하면 정직하게 1억원 짜리 오디오를 조립해낼 수 있는 전문가들이다.

오호라! 가끔씩 보이는 성인 전용 비디오테이프 가게가 사람 발길을 후끈 잡는다.

곧세우마금순아/내여자친구는소,개입니다/꼴리는밤이오면/반지하제왕/살흰애추억/침대에서쉬리/입으로하는여자/오양의침묵/황홀해서새벽까지/구멍가게습격사건/박아사탕/공동경비구멍/인정상사정할수없다/나도처제가해줬으면좋겠다/샛방새댁의혀놀림/번지점프중에하다/귀신이싼다/털밑썸씽/마님은왜돌쇠에게쌀밥을먹이능가/감자캐러갔다가등에흙은왜묻혀/지금만지러갑니다/그놈은뭣이섯다…

제목 읽다가 숨 넘어가는 골목이다 ^^

성동기계공고 건너편 조그만 가게 앞 지하철 환풍구 위에 오디오 세트가 얌전히 앉아있다. 다가가 보니 마란츠다. 엠프, 카세트플레이어, 튜너, CD플레이어 등 일단 구색은 제대로다. 그 옆에는 JBL스피커가 떡허니 버티고 서 있다. 주인과 객은 흥정 중이다. 마란츠 오디오 세트가 15만원, JBL 스피커가 35만원이다. 손님은 마란츠 쪽으로는 눈길 한번 주지 않는다. JBL스피커의 앞면을 열어본다. 찢어진 곳이 없는 것이 확인되자 바로 구입한다. 스피커는 승용차도 아닌, 용달차도 아닌, 리어커로 운반된다. 손님은 오디오 조립 전문가였다. 그의 작업장도 황학동이다.

힘내라 힘!

성동기계공고 앞길에는 주방도구 판매하는 곳이 즐비하다. 조그만 식당 하나 차릴 사람들은 모두 이곳으로 간다. 망한 집 주방 싸게 사서 물청소 배관청소 배선작업 모두 새로 해서 또 다시 싸게, 패키지로 판매하는 것이다.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의 얼굴은 그다지 밝지 않다. 새로운 사업을 생각하고 있으면서 어째서 울상일까? 대답은 뻔하다. 퇴직금 털어 분식집 차리는데, 이거 날리면 끝장인데…뭐 이런 근심이 가득한 것이다. 판매하는 사람들도 그다지 밝은 표정은 아니다. 그래도 힘 내라 힘! 돈 주고 물건 받을 때만이라도 서로를 격려한다.

다시 롯데캐슬앞 황학동벼룩시장 입구의 영도교를 건너간다. 동묘 가는 길이다. 이곳에는 노점이 즐비하다. 박정희대통령화보집이 길바닥에 누워있다. 트롯트가수 김연자의 LP판 김연자 노래꽃다발, 베르디 아이다, 사교를 위한 폴카 총선집, 기타와 전자올갠…1970년대와 80년대에 서라벌레코드에서 찍은 앨범들이다. 한 장에 천원.

골동품들의 가격을 물어본다. 보통 5천원에서 2만원이다.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동네 건달로 보이는 중년 세 사람이 참견을 한다.

구둣발로 도자기를 가리키며, 이 도자기는 얼마예요? 사장님~~~하더니, 얀마, 넌 저런 거 5백원에 사다 만원 받냐? 이, 순, 날…주인과는 오랜 친구인 듯 보인다. 영화 원스어폰어타임인아메리카의 앞 장면이 잠깐 오버랩 되는데, 장사를 방해하는 친구들에게 주인이 말한다. 너희들한테는 안 파니까 절루 꺼져라! 서로 놀리며 걀걀 웃는다. 주인도 웃고 친구들도 웃고 손님도 웃는다 ㅋㅋㅋ.

버룩시장은 동묘 담장까지 이어진다. 그러고 보니 이곳은 동대문 밖이다. 조선 시대부터 성문 밖에서 열린 난전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살아있는 풍경이요 누구도 거둘 수 없는 삶의 현장이다.

황학동 벼룩시장은 청계천 복원 사업으로 예전에 비해 많이 위축된 게 사실이다. 많은 노점이 사라졌고 사라진 노점상들의 낡은 가방 속에 있던 시대의 보물들도 사라졌다.

그러나 최근까지 동대문운동장에서 장사를 하던 사람들이 옛 숭인여중 자리로 옮기면서 벼룩시장은 다시 예전의 풍경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먹고살기 힘들다 칭얼거리지 말고, 문화의 보고, 시간의 창고, 현물의 골목 황학동에서 당신의 좋았던 시절을 되새김해봄은 어떨까?

[글 사진 = 이영근 프리랜서 에디터]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24호(08.04.21일자)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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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토닉

교태女 자밀라 테크토닉

 

 

 KBS '미수다'에서 인기를 얻어 최근 '오빠미워'로 가수에 도전한 자밀라의 댄스연습 장면이 공개됐다. 편안한 운동복 차림을 한 자밀라는 최근 유럽에서 유행중인 테크토닉 연습에 빠진 모습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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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밀라의 댄스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자밀라의 춤솜씨에 대한 궁금증을 표하며 영상을 감상했다. 약간 어설픈 모습도 보이지만 열심히 추는 그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미수다에서 텔미춤 추는 것을 본적이 있다. 테크토닉 역시 잘 추는 것 같다", "어색하다는 사람들은 전부 테크토닉 고수인가?", "뭔가 어색한 면이 있는 것 같다"며 자밀라의 댄스에 관심을 보였다.

 

도깨비뉴스 이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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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미국'으로 가려 하는가&quot;

 

 

왜 우리는 '미국'으로 가려 하는가"
  '지옥 같은' 미국 현실 까발린 영화 <식코>
 
  2008-03-18 오후 4:54:40
 
   
 
 
  아직 말도 잘 못하는 아이가 어느 날 밤 갑자기 40도까지 오르는 고열에 신음하고 있다. 아이 어머니인 당신의 선택은?
  
  물어볼 가치도 없는 질문이다. 당연히 "가까운 병원으로 빨리 아이를 데리고 간다"가 답이다. 그런데 그 병원 응급실에서 아이가 어느 보험에 가입돼 있는지부터 살피고 있다면?
  
  역시 누구나 "미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더 기막힌 것은 딸이 가입한 보험회사에서 "그 병원에서는 치료를 '승인'할 수 없으니 우리 보험회사와 연계된 다른 병원으로 옮기라"는 통보가 날아온다면?
  
  의사를 붙잡고 아무리 울며불며 매달려 봤자 소용없다. 결국 엄마는 아이를 데리고 보험회사의 지시대로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만 했다. 그 몇 시간 동안 아이는 끝내 세상을 떠났다.
  
  '대한민국 미래'이 될지 모르는 '미국의 현실'
  
▲ 오는 4월 3일 전국 30여 개 극장에서 국내 개봉?앞두고 있는 <식코>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사회를 가졌다. ⓒ프레시안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 <식코(Sicko, 병자나 환자를 뜻하는 미국의 속어)> 속에 나오는 얘기다. 오는 4월 3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식코>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사회를 가졌다.
  
  개봉 전부터 이미 인터넷을 중심으로 그 끔찍한 내용이 화제가 된 듯이, 2시간 동안 스크린을 통해 묘사된 미국의 의료 체계는 한 편의 공포 영화를 보는 듯했다.
  
  그런데 그 끔찍한 영화 속 이야기가 과연 남의 나라 일일까? <식코>의 국내개봉을 추진하고 '함께봐요 식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의료 시장화 정책'이 현실화된다면 <식코>는 한국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련 기사 : "앞으로 손가락 2개 붙이는데 6840만 원 든다?")
  
  이명박 정부가 민간 의료 보험 활성화, 건강보험 당연 지정제 폐지, 영리의료법인 허용 등을 통해 의료제도를 '실용적(?)'으로 바꾸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 당연 지정제가 폐지되면, 건강보험증이 있어도 못 가는 병원이 생기고 당장 내 딸에게도 위와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어쩌면 빠른 시일 내에 '나의 일'이 될지 모르는 '끔찍한 미국 의료 제도'의 실상은 과연 어떨까?
  
  돈 없으면 당연히, 돈 있어도 보험 가입 못하는 나라
  
  민간 의료 보험 제도 아래서 돈 없는 사람은 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 보험료가 비싸기 때문이다. 미국에는 의료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5000만 명(전체 인구의 20%)에 달한다. 당연히 이들은 '아파 죽을 지경'이 돼도 혼자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
  
  아담도 마찬가지다. 사고로 부상을 당한 아담은 혼자서 자신의 다리를 바늘로 꿰메고 있다. 무어는 "이들은 안 아프게 해달라고 비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니 당연히 사망하는 경우도 많다. "의료 보험이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죄명'이다.
  
  '돈이 없어서'는 그렇다 치더라도, 미국에서는 돈이 있어도 보험 회사에 가입할 수 없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183cm에 59kg은 저체중이라서, 155cm에 79kg은 너무 많아서 보험 가입을 거절당한다. 아플 때를 대비해 가입하는 보험인데, 조금이라도 '아팠던' 경험이 있으면 모두 거절이다.
  
  영화는 보험 판매원으로 일했던 베키 말키의 얘기를 들려준다. "가입 부적격 질환 목록이요? 무지하게 길어요. 이 집을 다 둘러쌀 정도죠."
  
  의료보험 있더라도 치료법과 약은 보험사가 결정한다
  
  의료 보험에 가입돼 있더라도 내가 받을 수 있는 치료 방법이나 약물의 선택권은 보험사에게 있다. 의사도 환자 본인도 아니다. 보험회사는 대개 환자의 건강이 아니라 이윤을 염두에 두고 치료법과 약물을 선택한다.
  
  한 미국 보험회사에서 심의위원으로 일했던 린다 피노는 "(그들은) 그것을 '치료 거부'가 아니라 '지급 거부'라고 부른다"고 털어놓았다.
  
  피노는 "나는 내과 의사로서 환자에게 필요한 적절한 수술을 거절했다"라고 고백했다. 물론 그 환자는 결국 죽었다. 꼭 필요한 수술을 "필요 없다"고 한 대가로 피노 씨는 주급 몇 백 달러에서 수 십 만 달러를 받는 유능한 심의위원이 됐다. 이것이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려 하는 '민간 의료 보험 활성화'의 결말이다.
  
  더욱이 보험회사는 어떻게든 치료비를 지급하지 않고자 애쓸 것이 분명하다. 이날 시사회에 앞서 '식코 보기 공동 캠페인' 참가 단체들이 가진 기자 회견에서 건강연대 강창구 운영위원장은 "민간보험회사는 가입 단계에서는 갖은 감언이설로 유혹하지만 지급 단계에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급을 안 하려 하는 것이 본질"이라고 말했다.
  
  병원에서는 더 이상 치료비를 낼 돈이 없는 환자를 택시 태워 내다 버리기도 한다. 현대판 '고려장'이 병원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다. 영화는 "심지어 정맥 주사를 꽂은 채로 버려지는 환자도 있다"고 증언한다. 이명박 정부에서 환영받고 있는 '영리의료법인 허용'이 가져 올 우리의 미래다.
  
  왜 '캐나다·프랑스·영국' 대신 '미국'인가?
  
  모든 나라가 다 그런 것일까? 아니다.
  
  22세에 자궁경부암에 걸린 싱글맘. 그녀는 미국 보험 회사에서 "자궁경부암에 걸리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라며 치료를 거부당했다. 그녀는 매일 아침 캐나다로 불법적으로 '밀입국'해 캐나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캐나다가 이상한 것일까? 무어의 발길은 영국, 프랑스로 이어졌다. 그곳에서 무어는 "병원비는 얼마인가요? 돈이 없어 쫓겨난 경험은 없나요?"라고 묻는 자신이 '광대'가 된 느낌을 받는다. "치료비? 공짜"라는 답 때문이다.
  
  영국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긴급하게 실려 온 환자의 치료비를 묻는 무어에게 병원 관계자는 "응급실에서 일하면서 그런 질문은 처음 들어본다"며 기막히다는 듯이 웃기도 했다. 심지어 이 병원은 병원비를 수납하는 원무과마저 아예 없다.
  
  감독은 <식코> 관객의 대다수가 되리라 생각했을 미국인들에게 이렇게 묻는다. "우리는 도대체 무엇이 잘 못 돼서 그렇게 못하는 것일까?"
  
  동시에, 영화는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도대체 무엇이 잘 못 돼서 저렇게 되려하는 것일까? 이명박은 왜 캐나다·프랑스·영국대신 오직 미국일까?"
  
  이명박 대통령의 '실용' 정책에 기대를 걸고 있는 당신이라면, 반드시 <식코>를 관람할 것을 권하고 싶다.
   
 
  여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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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먹통’ 대통령 컴퓨터, ‘토목정권’의 한계

 

 

20일 ‘먹통’ 대통령 컴퓨터, ‘토목정권’의 한계
 
[이기호의 폴리스코프] 물 만났던 조선일보 어떻게 보도할까
 
입력 :2008-03-18 07:26:00     |  이기호 정치전문기자 e-mail
 
 
‘설마 청와대에 직원이 몇인데….’ 기사를 보면서 처음엔 그냥 웃음이 나왔다. 10일간 컴퓨터를 못 고쳤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 의구심을 가진 국민이 한둘이 아니었을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 도중 “컴퓨터가 다시 작동하기에도 열흘이 걸렸다”며 “열흘이 지나도 정상적으로 컴퓨터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장 조선일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만들어놓은 청와대 업무처리시스템인 ‘이지원(e知園)’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으레 ‘이게 다 노무현 탓이다’는 수준의 보도를 이어갔다.

퇴임한 전직 대통령한테 책임을 돌리는 품이 너무 졸렬했다. 조선일보는 “대통령이 관저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와 팩스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한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노무현 청와대가 이지원 시스템을 초기화하고 업무파일을 모두 지웠는데 이 과정에서 시스템이 손상됐거나 새로 가동하면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는 ‘미확인’ 발언까지 보도했다.

   
 
  ▲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5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청와대   
 

“노무현 청와대” 전임 대통령 물고 늘어진 조선일보

다음날 우상호 통합민주당 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컴퓨터가 열흘간 작동을 안했다면 국가 위기관리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며 “대통령이 혹시 ‘컴맹’은 아니냐”고 비꼬았고, 결국 17일 컴퓨터가 10일간이나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은 ‘노무현 청와대’의 ‘e지원’ 문제가 아니라 일반적인 ‘로그인’ 문제, 그것도 화면보호기 암호 문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실용정부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결국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 집무실 컴퓨터에 록(Lock)이 걸려있는데 그동안 비밀번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나중에 대통령에게 패스워드가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자백했다. 이 대통령의 지적 이후 부속실에서 사용법과 패스워드를 전달했고, 이후 컴퓨터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미있다. 대통령에게 사용법도 패스워드도 전달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은 컴퓨터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역정을 냈고, 이런 단순한 통수권자의 ‘오해’로 청와대 관련부서들은 발칵 뒤집어져야 했다. ‘e지원’을 만들어 특허까지 받았던 전임 대통령과 극명하게 엇갈린다.

애초 컴퓨터가 10일간 작동이 안 됐다는 발언이 나왔을 때부터 별로 마뜩치 않았지만 최소한 ‘화면보호기 암호’는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었다. 21세기 인터넷최강국에서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노무현 청와대’라는 표현도 그렇다. 실제 표현여부는 ‘청와대의 한 관계자’만 알겠지만 그걸 그대로 인용한 보도행태도 다분히 악의적이다.

컴퓨터 없이 20일 버틴 토목정권, 총선에만 관심?

아마도 10일이 아니라 20일이었을 것이다. 이 대통령은 컴퓨터가 자신이 청와대에 처음 들어간 지난달 25일부터 작동하지 않았다고 했고,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15일 지적 이후 사용법과 비밀번호를 전달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하긴 10일이든 20일든 그게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다. 어차피 대통령은 컴퓨터에 대해 거의 모르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 이기호 정치전문기자   
 
문제는 야당의 지적처럼 대통령의 전산시스템 없이도 20일간 운영된 21세기 대한민국 청와대의 현실이다. 청와대 직원이 몇 명인데 이 문제 하나를 해결하지 못했는지 궁금하다. 한반도대운하 등 토목공사에 기울일 관심의 10분의1만 쏟았어도 발생하지 않을 일이었다.

상황은 이런데도 이 대통령은 “특히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가는 시절에는 무엇보다 정치적 안정이 굉장히 필요하다”거나 “이번 내각은 강원도 내각” 등 ‘위험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004년 “대통령이 뭘 잘해서 우리당이 표를 얻을 수만 있다면 합법적인 모든 것을 다하고 싶다”는 발언으로 탄핵까지 몰렸던 전임 대통령의 사례를 생각해야 한다.

‘노무현 청와대’를 거론하며 한건 잡은 줄 알았던 보수언론은 자신이 호도한 상황을 어떻게 뒤집을지 모르겠다. 대한민국 최다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조선일보는 ‘이명박 청와대’의 어처구니없는 시스템을 어떻게 보도할까. 후속보도를 하기는 할까.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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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공천 쇼를 보는 갑갑한 마음

 

대통령제 vs 내각제

민주당의 공천 쇼를 보는 갑갑한 마음
 
번호 222171  글쓴이 유학생수학도 (pythagoras)  조회 1646  누리 247 (267/20)  등록일 2008-3-8 21:06 대문 11 추천
 
 
 


요즘 통합민주당의 화끈한 공천 쇼가 어느 정도 반응을 일으킨 모양이다. (손학규 "국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의 개혁공천에 대해 "국민들이 환호하고 있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8일 의정부 신흥대학 에벤에셀관에서 열린 의정부 갑·을 합동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공천혁명, 공천쇄신으로 이제 우리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긍정적인 반응에 아주 고무된 모양이다. 이런 모습을 보는 내 마음은 사실, 암울 암담 그 자체다. 저렇게 해서 한국정치에 근본적인 변화가 온다면 내 쌍수를 들고 환영해주겠다만, 이건 그냥 조금 지나가면 잊혀지는 아무 의미 없는 보여주기 위한 쇼일 뿐이다. 그나마 이런 것도 변화의 몸부림이라고 자기들끼리 생각한다면 거기에다가 내가 굳이 소금을 뿌려댈 의도는 아니지만, 쇼하는 자들에게서도 또 거기에 환호하는 자들에게서도 나는 절망만을 느껴간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암세포 때문에 온몸이 썩어들어가고 있는데, 그런 것도 모른 채 그저 겉에 보이는 모습만 신경 쓰고 있는 꼴이다. 왜 이렇게 다들 말초적이고 감각적인 것에 대해서만 반응하고, 근본적인 문제를 보지 못하는가.

한국인 모두는 저 지역주의 정당들의 인질이 되어 있다. 이 지역주의는 사회의 진정한 갈등이 의회 내에서 표출되고 해결되는 것을 막고 있다. 대체 언제까지 저들을 보고 살아야 할지, 암담할 뿐이다. 갈 길은 먼데, 저게 무슨 삽질들이란 말인가.

저따위 저질 정당들의 다툼을 보고 있을 때가 아닌 것이다. 지금은 저따위 쌩쇼가 아니라, 허겁지겁 만들어져 문제투성이인 이 국가의 근본적인 구조에 대하여 심각한 고민을 하고 해결해야 할 때이다. 민주주의가 안정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하고, 이제는 어느 정도 정착된 이 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진척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차원에서의 제도의 변경이 시급하다.

여러 번 심각한 지역주의를 깨기 위한 선거구제 및 비례대표의 강화를 얘기해 왔지만, 사실 한국 정치의 문제는 그보다 더 상위의 차원에도 존재하고 있다. 지역주의가 없다고 해도, 존재하고 있는 문제를 말한다. 이는 입법, 행정, 사법이라고 하는 이 국가의 가장 근본적인 권력분립구조에 대한 것이다.

해석의 차원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삼권분립은 더 이상 현대 민주주의 국가의 필수요건이 아니다. 행정부가 정책을 펴려면, 법이 필요하고, 입법부의 법은 실행되기 위해 만들어진다. 권력의 분리(Separation of Powers)에 반대되는 권력의 융합(Fusion of Powers)이라는 개념이 있다.

내각제 국가에서는 행정과 입법의 권력이 일치한다. 그러나 누구도 그러한 내각제를 가진 영국을 두고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통령제 국가의 가장 큰 문제점은 행정권력과 입법권력의 충돌로 인하여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상태가 종종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과거 박정희나 전대갈 같은 무식한 군바리 새퀴들에게는 이러한 면에서는 문제의 소지가 전혀 없었다. 의원들은 그저 권력자에게 딸랑딸랑만 해주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더 이상 대한민국에 그런 권력자는 존재하지 않는 데서 문제는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는 계속 대통령제로 갈 것인가? 그러면 이 충돌의 문제를 어떻게 방지해야 할지 답은 있는 것인가?

탄핵과 수도이전 갈등으로 상징되는 행정권력과 입법권력의 충돌이 극심했던 지난 5년, 두 권력의 충돌로 인하여 사법권력이 정치문제의 최종 결정권자로 등장하는 일이 종종 생겨났다. 툭하면 정치문제를 사법 영역으로 가지고 가는 일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입법과 행정권력은 유권자의 직접투표를 통해 선출된 대표성이 있는 권력이지만, 사법권력은 그런 권력이 아니지 않은가.

물론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대법관을 선택하고, 헌법재판관을 지명하였으므로, 주권자 - 평범한 시민의 의지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우리의 사법권력은 기본적으로 그 둘과는 다르게 더 귀족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배심원 제도와 같은 직접민주주의의 철학을 반영한 제도들이 전무한 우리의 사법제도는 입법권력과 행정권력이 충돌하게 되는 순간, 사법권력은 너무나도 분에 넘치는 큰 권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헌법디자인에 전혀 고려가 되어 있지 않은 측면이다. 사법권력을 어느 수준까지 인정하고 어떻게 주권자의 통제를 받게 할 것인가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이렇듯 우리의 헌법에 내재하고 있는 심각한 논리적 결함들은 대체 언제 고민해서 해결할 것인가. 누가 고민하고 있기는 한 것일까. 이런 중요한 문제는 뒷전인 채로, 저따위 아무 의미 없는 공천 쇼에 박수치고 흥분하고 있는 것일까. 나는 한국의 저런 정치 현실과 수준이 너무나도 갑갑하다. 집권한 지 얼마 됐다고 인터넷에는 이메가 욕하는 소리만 울려 퍼지는데, 도대체 한국은 어떤 나라이기에 그를 뽑은 50%는 다 어디 숨어버리고, 욕하는 목소리만 들리는가. 도대체 주권자들이 아무 책임의식이 없다. 사람들아, 온몸이 근본부터 썩어들어가고 있어서, 대수술을 해야 할 때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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