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없음

때로는 혼자 일때보다 둘이 같이 있을 때 고독이 더 깊어지기도 합니다. 혼자라면 못 느꼈을 불행은 서로의 모습을 거울 삼아 마주 보고 있으면 접이식 거울처럼 증폭되죠. 

 

<우리집에서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20p>

 

 

내가 목도리를 만지려다 못 만졌던 그 순간에 모든 것을 깨달았듯이 한 순간의 빈틈으로 보고만 의혹은 조금씩 응어리가 되어 그 아이 속에 쌓일 것이다. 혹시 그가 뭔가를 감추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가 모르는 그의 어떤 부분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것이 아닐까? 그런 의문들은 행주를 너는 손을 멈추게 하고 노트북 전원이 켜지는 동안에도 희미한 그림자를 드리우게 할 것이다.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  187p>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3/04/04 13:34 2013/04/04 13:34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