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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커피기구

최근 커피에 빠진 저를 보던 M,

커피 배송받은 박스를 들고 이리 저리 둘러보더니

다음과 같은 것을 만들었습니다.

 

 

 

혹시 짐작이 가시는 분?

 

 

M은 잠시 후,

저런 자세로 사업설명회를 시작하더군요.

에- 이것은,

종이박스에 규격에 맞는 원형 홈을,

나름 직쏘의 원리로 5분의 시간을 들여 딴 후,

어쩌구 저쩌구...

 

 

 

그것은,

그토록 목놓아 외치던 '야구라'..

(이게 진짜 야구라..

http://www.gabeeyang.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386&category=002001)

쩝.

 

 

내가 굻은 철사에 용접 안되냐 했더니,

그건 양쿤이나 시키라며

귀퉁이에 싸인까지 하더군요.

장착은 위와 같이...

 

 

다음날,

 

photo by dalgun

 

젤 싼 국민포트 뚜껑 없어진 것을 이웃집에서 얻어다 쓰는 본인.

설거지 안 한 싱크대와 기름 좔좔 흐르는 머릿결에서는 시선을 거둬주시길.

붕홍 바지에도 눈을 떼 주시길.

초간단 저예산 친환경(욱!) 야구라의 시범 드립 현장.

 

 

 

케냐 AA...

 

실전에서는 주전자 부리가 자꾸 박스 모퉁이에 걸려

다음과 같이 뻘건 부분 도려냈습니다.

 

 

 

아마도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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