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팔당에 씨앗을...(11)

 

예고했듯,

지난 한 주동안 팔당 두물머리 분들이 엄청 바쁘셨던 데에는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요.

 

세계 유기농대회를 주관하는 세계유기농업협회(IFOAM)에서 전격 방한!

"4대강 사업으로 인한 팔당유기농지 존폐여부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1년 앞으로 다가온 세계유기농대회 개최 문제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9월까지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경기도에서 그렇게 자랑하고 전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팔당 세계유기농대회가 무산될 수도 있고, 이건 김문수에게 엄청난 압박이 될 것이다.

 

<관련기사>---------------------------------------------------------------------------------------------------------------------------------------------------------------------------

 

 
 
IFOAM 중재단 전격 방한… 팔당공대위·경기도 차례로 면담
“9월이 세계유기농대회 개최 마지노선”
김문수 도지사, 면담서 “빠른 시일 안에 팔당공대위 방문” 약속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회장 캐서린 디마테오, IFOAM)이 4대강 사업으로 인한 팔당유기농지 존폐여부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1년 앞으로 다가온 세계유기농대회 개최 문제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IFOAM본부에서 파견돼 지난 15일 방한한 앙드레 뤼 IFOAM 부회장과 옹 쿵 와이 IFOAM 이사는 16일 오전부터 팔당공동대책위, 환경농업단체연합회(환농연), 2011 세계유기농대회 한국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부위원장 이석우 남양주시장과 조현선 환농연 회장)와 차례로 간담회를 갖고 “팔당유기농지 훼손 사태가 세계유기농대회 개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오는 9월까지 팔당유기농지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못할 경우 한국에서 개최되는 IFOAM 세계이사회(9월23~25일)에서 한국에서의 세계유기농대회 개최여부를 재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오전 10시 양평 두물머리 생명평화미사 농성장을 찾은 IFOAM 중재단. 이곳에서 2시간여 동안 농민들과 입장을 교환하면서 이날 오후에 있을 김문수 도지사 면담에 내놓을 중재안을 하나하나 정리해 나갔다.

 
IFOAM 중재단은 팔당공동대책위 및 농민들과의 만남에서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적극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는가 하면,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있은 한국조직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선 대회 한국조직위원장으로서 김문수 지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김문수 지사는 조속한 시일 내에 팔당공동대책위 농성장을 방문해 팔당농민들과 세계유기농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다양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역을 통해 유영훈 위원장의 입장과 당부의 말을 전해듣고 있는 IFOAM 중재단.

한 편 유영훈 팔당공동대책위 위원장은 IFOAM 중재단과의 만남에서 우선 “적극적인 중재 역할에 고맙다”고 감사의 말을 전한 뒤 “유기농업도 수질오염원이라는 경기도의 인식 전환이 가장 절실한 상황”이라며 “때에 따라선 이중적이고 불분명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경기도가 농민들을 제거해야 할 대상이 아닌 생명의 일꾼, 함께 살아가야 할 파트너로 인정했을 때 상생을 위한 대화가 가능할 것이란 사실을 분명히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미 생산자들은 비타협적으로 끝까지 함께가기로 의지를 모았다. 지금 상황에선 대체부지를 비롯한 당근책에 미련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경기도가 인식 전환과 함께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물리적 공사 강행 의도를 얼마간이라도 거둔 상태에서 차분히 대화에 응해야 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설명했다. 

특히 “대체부지 등 본질에서 벗어난 고민을 우선할 게 아니라 ‘유기농업 수질오염’ 주장과 관련한 정확한 규명이 급선무”라면서 논란에 대한 공동의 실체적 접근 필요성을 제기했다.

IFOAM 중재단은 “9월 방문에 맞춰 유기농업이 수질에 긍정적이라는 과학적인 자료를 공개적인 세미나를 통해 발표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왼쪽이 앙드레 뤼 IFOAM 부회장이다. 옹 쿵 와이 IFOAM 이사와 함께 2011년 한국에서의 세계유기농대회 개최에 대한 IFOAM의 기본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4 대강 사업 추진으로 불거진 팔당유기농지 존폐와 세계유기농대회 개최장소 논란. 팽팽한 대립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팔당공동대책위와 경기도 간 갈등 해소의 국면이 펼쳐질지, 아니면 IFOAM의 직접적인 중재에도 불구하고 파국으로 치달아 결국 대회장소 변경이라는 최악의 사태가 도래할지 앞으로 2개월간 상당한 이목을 끌어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사입력시간 : 2010년 07월18일 [21:02:00]

 

 

 

 

이 논의에서 중요한 건,

자꾸 경기도가 4대강 사업을 하느라고 유기농단지를 밀려고 하면서 벌이는

온갖 치사스럽고 디럽고 한심한 선전, 선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아저씨 왈,

"내가 지난 주에 면사무소에 서류 갖다 낼 게 있어가지고 거길 갔는데,

옆에 뭔 박스가 있어. 그걸 대놓고 뿌리는 게 아니라, 구석에 A4 박스 같은 데 거기에

빨갛고, 파랗고, 무슨 삐라처럼 만든 걸..."

 

그래서 그 박스를 통째로 들고 나오는데, 한 공무원이 쫒아나와 달라고 그랬다고.

아저씨는 "당신이 이거 만들었냐?" 하니 아니라 그러고 해서

"그럼 이거 주인 나타나면 내가 이거 가져갔다고 전하라고. 그 사람보고 가져가라 해라."고 하셨다고.

사람들이 말려서 그냥 두고 오셨다는데

인근 주민들에게 이런 듣보잡 찌라시를 뿌리면서 선동질하여 두물머리 유기농가들을 고립시키려는 

치졸한 수법을 쓰는 것이다.

대체 이 찌라시에 나온 내용의 근거는 무엇이며 출처는 어딘가?

 

그렇게 따져서 알아냈다고 하셨다.

경기도 기획조정실 비전관실.

 

모든 걸 선전/선동으로 눈가리고 귀막고 입막음시키려는 자들.

저들은 또 누가 시켜서 그랬다고 하겠지?

그래서 또 물어보니 그건 '국토해양부'에서 지원한 거라고 하드랜다.

 

그래도, 이건 아니지.

디자인이 너무 구려!

 

여튼, 이런 식으로 자꾸 찌라시 만들어 뿌리는 것밖에

국토부와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 뿐이기에

가련하다 할까?

 

그런데도 4대강 인근 주민들이 싸우기를 포기하고 도장찍어주는 것이 참 안타깝다.

 

 

 

<이후 팔당의 한 농민분 블로그에서 퍼옴>---------------------------------------------------------------------------------------------------------------

 

 

 

국토부가 면사무소를 통해 뿌린 팔당 유기농단지 비방 찌라시2

 

▲면사무소에서 나눠주고 있는 전단지입니다. 경기도 기획조정실 비전관실에서 만든 전단지를 군을 거쳐 면사무소까지 내려보냈다고 하네요

 

국토부가 면사무소를 통해 뿌린 팔당 유기농단지 비방 찌라시

 

▲유기농업은 미생물을 이용한 농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불용화되어 오염을 시킬 수 있는 질소, 인 같은 영양소는 미생물의 작용에 의해 가용화되어 식물이 섭취하도록 하죠. 정부는 이러한 유기농업의 수질개선 효과를 인정하여 4대강사업 발표전까지 팔당유기농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습니다. 이제와서 말을 바꾸어 유기농을 공격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출처도 없고 조잡하기 짝이 없는 이 전단지를 경기도 기획조정실에서 만들었다니 믿을 수 없습니다.   

----------------------------------------------------------------------------------------------------------------------------------------------------- 

항의전화 해야지.

서울시민으로서, 수도권 2400만의 물을 지키기 위해서 액션이 필요하다.

서울서 아무리 4대강 반대해도, 실제 공사 이루어지는 지역의 관청들이 주민들을 압박하고 회유하여 도장찍게하면, 공사는 어쨌든 진행되는 거거든.

 

이번에는 한강1공구 지역도 다녀왔는데

거기는 이미 강 파고 자전거도로 만들고 있었다.

줸장- 두물머리에서 10키로도 안 떨어진 곳인데, 주민들도 뭐라 못하고, 싸우는 사람들도 거기까진 힘을 쏟지

못한다고 했다.

한 번 공사를 막는 천막농성을 했는데

다른 일들도 많아 신경 못쓰니 다음날 바로 공사 들어갔다고...

 

일단 오늘은 졸려서 여기까지.

내일 또 쭉 이어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