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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 김디온
헤헤. 사실 오늘은 22일.
쫌 늦었습니다. 창간부터 늦다니... 싹수가... 쿨럭.
슬슬 꼭지들을 기획해볼까 합니다. 먼저
가게에 출시된 품목들을 소개하는 꼭지,
가게 운영에 관한 이야기 꼭지,
그리고 죠흔 가게들을 탐방한 이야기나 ,공부거리가 될만한 만남에 대한 소개 꼭지.
일단 3개로... 빈가게 사람들이 뉴스레터 만드는 공력을 '3시간' 노동으로 쳐줄 기세이므로
딱 3시간만 일하는 것으로 하고, 꼭지를 3개로 잡았다능... ㅋㅋ
그럼 재미나게 보시고, 다음주엔 꼭 월요일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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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판매 시작!
물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진짜 가게 할 거거등요!!
[양파장아찌] [오이절임] by 살구(前 아규 ㅋ)
살구 曰,
“축척된 노하우라고 해봐야 빈집에서 좌충우돌 쌓여온 2년정도의 경험이지만
꽤 깔끔, 개운하고 입맛을 돋구는 양파장아찌와 오이절임이 되었습니다.
멋진 맛을 내는 양파, 오이, 간장, 설탕, 소금들에게 고마울 뿐!!!”
복*자리 잼병에 든 것이 작은병 : 2000원 / 그 옆 큰병 : 5000원
그 다음은, 오이절임!
2개 1000원/ 4개 2000원/ 6개는?(알아맞춰보세요~)
천원 단위로 판매합니다. 2개, 4개, 6개 요렇게요.
이 오이절임 아랫집에 반응이 좋네요. 여름더위를 조금 가시게 해준다고나 할까?
그냥 드셔도 좋고, 양념을 더 해서 드셔도 좋겠네요.
저는 그냥 먹는게 참 맛있더라구요.^^
[커피 원두] by 디온
100g 4000~5000원.
첫 판매 기념으로 10명에게 3000원. (시중가의 절반이닷. 대박!)
위 원두 사진은 디온이 7월 17일에 볶은 파푸아뉴기니 모습입니다.
고르게 잘 볶였죠? ㅎㅎ
아직 로스팅 경험이 많지 않지만, 제법 그럴듯하게 볶는다는 자평이...
일단 한 번 잡솨봐~
가격은 생두값(100g에 1천~2천원), 불값, 땀값, 팔쑤심비를 합산하였고요,
지금은 저렴한 생두를 입수한 관계로 3천원에 판매하지만
나중에 좀 비싼 생두를 구입하면 100g에 4~5천원이 될 것 같아요.
<지금 갖고 있는 생두는>
브라질 fair trade organic pocofundo브라질 santos no.2 castanal natural
볼리비아 fair trade organic caranavi 콜롬비아 organic tierradentro
코스타리카 shb hermosa dota tarrazu
에디오피아 natural sidamo mao
과테말라 SHB palo alto azul
인도네시아 sumatra g-1 mandheling
케냐 AA oaklands
니카라구아 fair trade organic
가급적 공정무역 커피만 다루려 하나, 지금은 경험삼아 여러 콩을 주문했어요.
공정무역 커피를 원하시면 Fair trade 표시가 있는 원두를 주문해주세요.
연하게, 혹은 강하게 뽂아라, 난 단맛/신맛/쓴맛 을 좋아한다...
뭐 이런거 써 주셔도 대충 도움이 됩니다.
물론, 원하는 대로 볶일 가능성은 장담할 수 없지만. ㅎ
기타 문의나 주문은 dionk4@gmail.com 으로
원하시는 원두와 용량, 이름, 주소, 전번 주시면 바로 뽂겠어요.
가게 이야기가 나온지 1년 여, 그간 길고도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싸우며 만든
몇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가게는 조합 형식으로 운영한다.
조합원 1구좌 이상 조합비를 내고 생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노동없고 배당없는 연대를 위한 출자도 가능하다.
(현행) 1구좌는 10만원으로 정한다.
임금은 [빈](빈마을에서 통용시킬 대안화폐)으로 지급할 수 있다. 단, 가게의 수익 정도에 따라 현금과 [빈]의 비율을 조정한다.
가게의 모든 공급품과 서비스는 [빈]으로 교환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현금과 [빈]의 비율을 조정할 수 있겠다.
정산은 월 단위로 한다. 정산 후, 수익이 발생하면 일정비율을 여러 목적으로 적립할 수 있다.
적립 후 남은 수익을 노동시간에 따라 배분한다.
요약하면,
일하려면 출자해라. 10만원 이상. 임금은 대안화폐 '빈'으로 일정부분 지급될 수 있다...
입니다. ㅎㅎ
그럼에도 우리의 싸움과 토론은 끊이지 않는 바,
좀더 건설적이고 발전적인 쌈질을 위하야
매주 월요일 오전 9시에, 가게조합원들이 모여 회의를 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어요- 함께 하고픈 분들은 빈집으로~
빈마을 친구들 중, 육공이란 친구가 있습죠. 그 친구가 어느 날인가 '록빠'라는 모임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는데요. 처음엔 “노빠?” 했는데 알고보니
티벳난민 자립지원단체 이름이었습니다. ^^;;
http://www.rogpa.com/index_kor.php (한국 사이트)
그곳에서 운영하는 작은 가게가 바로 '사직동 그 가게'입니다.
인테리어비가 50만원밖에 안 들었다고 해서 '따라해볼까?' 하면서 가봤습니다.
뭔가 초등학교 앞 작은 문방구를 막 개조한 듯한 분위기.
가게 입구부터 안쪽까지, 티벳 소식을 알려주는 작은 책자와 소식지들, 그리고
티벳 난민들이 만든 수공예품이 소박하고도 아름답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예쁘죠?
이것들은 '록빠 티베트 난민 여성작업장'에서 수작업으로 만들어낸 제품이자 작품이라고. 2008년 4월, 티벳 사태로 시위가 한창일 때
일자리를 찾을 수 없어 절박했던 네명의 엄마들이 재봉틀 2대로
탁아소 공부방을 빌려서 시작했다고 하는데
현재는 총 아홉 명으로 식구가 늘어났으며
그중 다섯명이 싱글맘이래요.
물론 판매한 수익금은 일체 티벳 난민에게 가고,
가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자원활동가랍니다.
그날은 한창 팔찌만들기 워크샵이 진행되고 있었고,
이번주 토욜에는 '가정식 인도요리교실'이 있네요~
다양한 활동과 함께 따스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입니다.
아, 그리고 그 가게에서 꼭 마셔야 할 이 것!
따끈따끈 맛살라 짜이! 한 잔에 3500원.
뜨거운 유리잔을 우아하게 잡고 수르릅- 마십니다.
500원을 내면 리필이 되는 훈훈함까지!
아, 우리는 언제 이런 쵸코맣고 예쁜 가게를 가질 수 있을까나....
암튼, 사직동쪽으로 가실 일 있으면 함 들러보세요.
사직동 그 가게 블로그 http://blog.naver.com/rogpashop
관련기사 http://www.hani.co.kr/arti/society/life/42804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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