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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어려워 -ㅂ-

그러니깐 항상느끼는 건데,

관계는 늘 어렵다.

 

맨날 이것 가지고 징징대는 나는,

그에 걸맞게 항상 용기가 없다.

 

어렵다고 생각할수록, 현명해져야하는데

나는 오히려 피하고 외면하고 급기야 "될대로 되라"라는 식이 되버리는것.

 

 

 

그리고

정말이지

'될대로 되어버린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한번이라도 어떤 식으로든 관계를 내가 원하는 대로 합의하기 위해 적극적이었던 적이 있나.

 

 

단 한 번, 처음으로 용기내보았는데.

이미 늦은 건가.

 

 

그렇게 차갑게 나를 대하면 나는 정말이지 더 얼어붙어버리는데말이얌.

앞으로 다시는 용기내거나 먼저 손을 내미는 짓을 하지 못할텐데 말이얌.

 

정말이야.

 

내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고, 그래서 늘 그렇듯 아무렇지 않은 듯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행동했던 것.

그래서 용기내지 못했고, 또 알아채지 못했던 것.

함께 하지 못했던 것들.

 

알알이 후회중인데, 진짜 지금에 와서야 이렇게 명확한데.

내 자신을 콩콩콩 쥐어박으며 후회중인데.

 

이렇게 늦게 알아채면 안되겠니.

 

내가 이제와서야 내민 손, 그렇게까지 차갑게 냉철하게 반응하니깐 정말 가슴이 오그라들어버릴 것만 같더라야.

 

 

관계에 있어서 용기를 내지 않고 애써 외면하면서 그냥 묻어버렸을 땐 이렇게까지 달달달 떨어본적없단 말이다.

 

 

어쩌지.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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