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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째로 월화수목금토일

정신이 없다. 개강을 하고 혓바늘을 달고 다니더니, 이젠 냅다 감기까지 질렀다.

 

월화수목금토일이 통째로 세 번 지나간 느낌이다.

 

매일매일 일정이 있었고, 그것이 세번 반복되었다.

 

두번의 세미나, 두번의 과외, 한 번의 문선연습, 한번의 생협모임, 그리고 한번의 여성주의 소모임을 끝내고 나면 딱 한 주가 지나간다.  조모임이나 영화제나 강연회를 가는 것은 어찌어찌 시간을 맞춰 하루에 두개를 소화해내는 것일 뿐.

 

누군가와 만나 술 한잔 할 여유도 없이.

 

 

처음엔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지만, 어느새  '해야만 하는'  "일정"이 되어 7일의 하루를 떡 버티고 앉아서 나를 한숨짓게 만든다.

 

 

일주일이 10일이었으면 좋겠다.

 

그럼 하루 정도는 집에 일찍와서 가족이랑 저녁먹고, 하루 정도는 혼자만의 데이트도 하고,

그리고 남은 하루는 음,,,,,,,,,,,,, 연애를 하면 되겠구나. (응?)

 

 

그나마 이번주는 애들의 사정으로 과외가 취소되는 천운으로, 무사히 본관집회에서의 문선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 이거도 기념으로 사진도 남겨놓고 포스팅도 하려고 했었는데 다 귀찮다 다 귀찮어. ㄷㄷㄷ

 

 

 

내일도 또 월요일이 시작된다.

또 통째로 1주일이 지나가겠지.

 

응응.

 

지치지 말고 꾸욱.

 

 

 

 

 

/아, 그래도 이번주에는 영화를 세개나 보았다.

이대 여학생위원회에서 상영한  무성애자에 관련된 '무색인간' 과 10대 레즈비언감독이 직접 만든 '두여자의 한여자'

 

그리고 어제 인디다큐에 가서 본 천막.(으으)

포스팅은 물건너 갔지만,  영화를 보면서 했던 많은 생각들은 마음과 머리 속에 꼬옥-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많이 바뀌었다.

옷을 사는 건 오히려 늘 내게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었는데 (그래서 잘 안하는 행동이었는데)

이번 주에만 4벌을 샀다. 그리고 바보 안경테까지. (생애 처음 인터넷 쇼핑을! ㄷㄷㄷ)

- _- 물론 다 갱장히 싸게, 그리고 짱 맘에 드는 베스트 아이템들이긴 하지만, 어쩌다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충동적인 소비로 흘러가게 되었는지 모를 일이다. ㄷㄷㄷ

일단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보고 계속 이러면 어떤 식으로든 해결책을 생각해봐야지.

 

 

/통째로 시작될 내일과 한 주를 위해 자야하지만,

조모임은 끝날 기미를 안보이네.

아무리 생각해도 나의 문제는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수업을 너무 열심히 듣는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응?;;)

왠지 활동하는 사람이면 당근 갖춰야할 것만 같은 쿨- 한 수업쨈과 과제소홀이 나에겐 너무나 큰 심적부담...

그치만 본성이 찌질한 걸 어쩌랴. 내일도 피토하며 강의실을 전전하겠지. 

 

 

 

 

 

 



 

 

드롭하고 싶어 드롭하고 싶어 드롭하고 싶어 드롭하고 싶어 드롭하고 싶어 드롭하고 싶어.

 

 

 앗,

 

20학점 드롭은 너무해-

 

휴학은어때? (속닥속닥-)

 

너무해.

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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