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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 학습지노조 재능교육 투쟁승리를 위한 지원대책위원회 입장

우리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 학습지노조 재능교육 투쟁승리를 위한 지원대책위원회 입장

 

 학습지노조 재능교육 투쟁승리를 위한 지원대책위원회(이하 ‘지대위’)는 작년 9월 11일, 재능교육 자본을 상대로 전개했던 2,822일 동안의 농성투쟁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런데 ‘지대위’는 그 후에도 종탑어용세력을 비판하고, 동지들께도 종탑어용세력과의 단절을 요구했습니다. 일차적으로는 농성투쟁 마무리 이후에도 변함없이 反노동자적 행위를 일삼으며 동지들을 기만하고, 나아가 민주노조운동을 한낱 웃음거리로 전락시키는 행동을 서슴지 않는 종탑어용세력의 행태 때문이었습니다. (http://blog.daum.net/jeiout)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재능교육 자본을 상대로 한 농성투쟁 과정에서 종탑어용세력이 일으킨 사상초유의 사태와 여기에서 비롯된 수많은 논란 그리고 우여곡절이 민주노조운동의 원칙과 기준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가하도록 만든 사안일 뿐만 아니라 이를 올바로 해결하지 못할 경우 패퇴를 거듭하고 있는 노동운동과 노동자투쟁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재능교육 투쟁 과정에서 ‘지대위’가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첫째, 사상초유의 사태와 수많은 논란 그리고 우여곡절이 단지 재능교육 투쟁 과정에 국한되어 우연히 발생한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 둘째, 문제의 원인이 매우 근본적인 데에 있다는 것, 셋째, 이러한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들이 민주노조운동 내부에 창궐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컨대 자본의 공세에 맞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권리와 노동조건을 지켜내려고 "정리해고 '철폐', 비정규직 '철폐'"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했지만, 노동운동 내부에는 “현실”을 들먹이며 "정리해고 '요건 강화', 비정규직 '차별' 철폐"라는 기만적인 주장을 펼치며 결국 자본가의 편에 서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무장해제 시키는 세력이 넘쳐났습니다.

 종탑어용세력 역시 입으로는 단체협약 원상회복, 해고자 전원복직을 주장했지만 투쟁의 마무리가 어떠했는지는 익히 알고 있습니다. 또한 종탑어용세력의 그 비굴한 배신을 숨기고 거짓으로 포장하기 위해 똘똘 뭉친 자들도 넘쳐났습니다. 그래서 종탑어용세력은 단지 학습지노조 내의 대여섯 명을 지칭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지대위’는, 이렇듯 노동자들의 삶과 권리를 위해 투쟁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노조운동 내부에서 자본과 거래하는 것을 업으로 삼은 채 노동자들을 기만하며 민주노조운동을 분열시키고 파괴하는 자들을 묵인하고 방조해 온 결과, 현재 민주노조운동이 어떠한 지경에 처해 있는지 직시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더 늦기 전에 이러한 민주노조운동 파괴세력에 맞서 단호하고 철저한 투쟁에 나서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땅의 민주노조운동은 어용세력과의 전면적인 단절을 위해 투쟁하는 과정에서 태동했다는 것을 단 한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여 ‘지대위’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이 상황에서 끝내서도 안 되며, 지금 끝낼 수도 없습니다. ‘지대위’는 지금 이 순간에도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과 권리를 위해 분투하는 모든 동지들과 함께, 민주노조운동 파괴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투쟁!!

 

2016. 3. 9.

학습지노조 재능교육 투쟁승리를 위한 지원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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