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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투쟁을 하면서
예상치 못하게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을 하면서
역학조사까지 진행이 되었고 이제 종점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역학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다양한 현장의 문제를 들추어 낼 수는 있었지만
과도하게 그것에 무게를 둔 것은 아니었는지 후회하게 된다.
어차피 역학조사가 우리가 원하는 내용을 모두 만족시켜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중간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마음졸이며 지나왔다.
반면, 현장을 조직하는 투쟁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현장과 투쟁이 결합되지
못한채 여기까지 와 버렸다.
한국타이어의 현장조건을 감안한다면 현장을 조직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였는지
모르겠으나 그래도 기왕에 있는 분회의 활동방향에 대해서는 조직적 방침이 필요했었다.
하지만 분회에 대한 시당차원의 지도는 전혀 이루어지지 못했고 분회 스스로도
사측의 압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그리고 비록 한국노총 사업장이긴 하지만 민주노총과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지원을 조직했어야 했다. 이를 통해 사측을 압박하고 유리한 싸움으로 만들었어야 했지만
이것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종합하면 현장투쟁을 제대로 조직하지 못한 반면, 역학조사와 언론플레이에 과도하게
집착하면서 대중투쟁으로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런 평가를 하는 와중에도 내일 최종결과 발표내용이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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