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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 살던 곳

대전광역시 유성구 궁동 6-7번지

 

이곳은 결혼하기 전날까지 보증금 5만원에 월11만원씩 내며 8년간 살았던 자취집이다.

 

주인 할머니랑 정이 많이 들었는데.....

 

그날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음료수 한 박스 들고 인사하러 가야겠다.

 

 

방 빼기 두 달 전까지는 월 10만원이었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오래된 집이다 보니 주변의 삐까뻔쩍한 원룸들에 밀려 예전같지 않게 들어오는 학생들이 줄어 들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할머니의 사정도 좋지 않게 되고, 그나마 살고 있는 나에게서 방값을 무려 10%나 올려 받게 되었던 것이다.

 

나야 아깝긴 하지만 어차피 살아봐야 한 두 달이다 싶어 그냥 군소리 없이 올려서 줬다.

또 그간에도 다른 방들보다 3만원 정도 적게 내고 살았기 때문에 사실 크게 아까울 건 없었다.

 

그리고 주인 할머니가 짚고 서 있는 저 차는 나의 잘나가는 엑셀 93년식.

결혼 후에도 쭉~ 타고 다닐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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