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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새벽에

새벽 4시에 승준이 목이 마른지 물을 달라고 했다. 겸사겸사 눈이 떠져 일어났다. 오늘 승준이 이비인후과를 다녀오려면 학교에서 바로 애를 픽업해야 한다. 그러자니 학교에 일찌감치 가서 파킹을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 아침 일찍 서둘러 나왔다. 몸이 많이 돌아온 것 같다. 아직 피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내가 내 몸이 살아있음을 느낀다. 정말 이제야 살만하다. 참 나이가 들면서 몸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기 시작한다. 아침 새벽에 PCL도서관이 문이 잠겨, 잠시 경영대 도서관에 나와 있다. 내 수업 듣는 한국학생이 저 쪽에서 밤을 새는지 자고 있아. 좀 전에 인사를 하고 간다. 아무래도 애들 시험관련해 좀 봐줘야 할 듯 하다. 글을 쓰고 싶다. 밀린 일들을 처리한다기 보다, 학생으로서 글을 쓰고 싶다. 한 한달을 놀았더니 좀이 쑤신다, 글이 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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