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오스틴에서

한달간 정신없이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스틴의 새벽을 본다. 아무래도 시차적응 떄문이지 더위 떄문인지 뒤척이다 새벽녘에 꺴다. 방학 중 새벽 4시의  시간대는 거의 인기척이 없다.  지난 밤 비가 와서인지 대기가 축축하다. 동네 한바퀴를 기지개를 켜며 걸었다. 멀리서 기적소리가 들린다. 유학생활하면서  듣는 기적소린 처량하다. 다녀온 집생각이 많이 난다. 

낮에 차안에서 캠프로 향하는 경래와 승준이의 뒷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아리었다.  너무나 천진스런 두 모습에 어깨가 무거워진다.

몇 일간 쉬다가 다시 정상의 궤도로 가려한다. 담배도 끊는 연습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찌들어있는 몸을 제대로 복구하려면 또다른 시간을 필요로 할 것 같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