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최근에 들었던 감동적인 말은...
연금공단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에게 들었던 말이다..
그 이가 그냥 노동자라고 하기에는 의식화(?)가 많이 된 이이지만...
요즘 공공부문에서도 고객만족을 해야 한다는 이데올로기 교육과
그것을 토대로 한 현장통제가 큰데, 그것에 대하여 그이가 한 말이다.
"공단에서 하는 고객만족이라는 건 정말 웃기는 말이다.
어제 남편이 죽은 아줌마를 만났는데, 공단에서 말하는 고객만족은
그 아줌마에게 남편이 죽어서 받게 되는 연금이 얼마고, (정말 살수
없는 액수이다)그럴 수 밖에 없는 제도에 대하여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무슨 고객만족이냐.. 그 사람에게 만족은
살만큼 연금을 받는 것이다.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해 주지 않으면서
좋은 말로, 친절한 말로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해주는 게
무슨 고객 만족이냐! 공단에서 이야기하는 고객만족은 너무 웃긴다!"
어찌보면 아무것도 아니고,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한 이 말이
나에게는 너무 감동적이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을 방문하여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았다.
너무도 복잡한 시스템에서 쉴수없이 일을 하면서, 이러한 생각을 한다는 것..
그것은 자연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문득 우리 조합원이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게 너무 고맙다...
그리고 이런 조합원과 그냥 노조 틀 안에서 교섭 그런 거 말고,
정말 다른 무언가를 해 보고 싶다...
그런 걸 만들어 내기 위한 2008년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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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교섭말고 다른 걸 하면 재미도 있을텐데.
2008년 뭔가 잼난 일 만들어 보슈. 화이링~
ㅋㅋ 조합원은 또 다른 교섭을 원하지요~ 집단교섭~ 이제는 산별교섭을 켁!